지난해 12월 미국 사회에 영향력 있는 한 의사의 말이 여론을 달궜다. FLCCC란 단체를 이끄는 폴 매릭(Paul Marik)이다. 그는 근거로 한 논문을 들고 왔다. 유명 학술 저널 네이처에 실린 것으로 mRNA 백신의 오작동을 밝혀낸 내용이다.
영국 케임브리지대가 이끄는 연구팀은 지난해 12월 mRNA 백신이 가끔 오류를 일으킨다는 연구를 발표했다. 비슷한 시기 나온 논문 35만 건 중 세 번째로 많은 관심을 받은 블록버스터급 연구였다.
제목은 외계어 같다. ‘N1-메틸슈도유리딘화를 하면 리보솜의 프레임 시프트가 +1만큼 된다’는 것이다. N1-메틸슈도유리딘화는 mRNA의 핵심 기술 중 하나다. 즉 이 기술 없이는 현재의 mRNA 백신을 안정적으로 제조할 수 없다.
이 논문의 의미는 이 핵심 기술이 프레임 시프트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리보솜은 mRNA를 읽어 들여 아미노산을 찍어내고 최종적으로 단백질을 생산하는 생체 기계다. mRNA 백신은 리보솜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 항원을 제조한다. 이 바이러스 항원은 우리 몸에 항체를 생성하게 해서 나중에 바이러스가 들어와도 대비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런데 여기에 프레임 시프가 일어나면 엉뚱한 단백질이 만들어질 수 있다. 목표로 하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아니라 다른 단백질을 생성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 논문은 실제 실험을 통해 이를 증명했다.
이 논문은 지극히 과학적인 논문이지만, 결론의 마지막 문장이 사뭇 의미심장하다. “효과를 줄이거나 독성을 증가시킬 수도 있는 잘못된 번역을 피하려면…”이라는 문구가 나온다. ‘독성(toxicity)’이라는 말이 여기에서 딱 한 번 등장한다.
이 말이 미국의 저명 의사인 폴 매릭의 입을 빌어 크게 화제가 됐던 것이다. 하지만 그의 주장대로 백신을 맞지 말아야 할까? 실제로 mRNA 백신의 오류 가능성은 우리 몸에 해를 미칠까? 폴 매릭은 미국 사회에서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인물일까?
첫댓글 이 논문은 지극히 과학적인 논문이지만, 결론의 마지막 문장이 사뭇 의미심장하다. “효과를 줄이거나 독성을 증가시킬 수도 있는 잘못된 번역을 피하려면…”이라는 문구가 나온다. ‘
*단백질을 생산하는 최종 생체 기계-------> 정말 의미심장한 단어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