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5월달(05.11)의 전시회는 한남동에 위치한 현대카드 스토리지에 다녀왔습니다.
말로만 들어보던 한남동을 실제로 가보니 기름값이 2400원대에 가격이 책정된 것을 보고 같은 서울이라도
다른 세상이 존재하는 구나를 조금은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전 노먼포스터에서 상당히 긴 줄을 섰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 오픈하자마자 현대카드 스토리지에 들어갔었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지는 않아서 쾌적하면서 기분좋게 감상했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이 전시회의 주제는 미국의 사진작가들의 7인의 미국 컬러 사진 그룹전이며, 7인의 작가들중에 제가
기말과제에서 선정한 William Eggleston도 있습니다.
일단 첫번째로 제일 인상깊었던 작품은 Anastasia Samoylovad의 작품이었습니다.
이 작품을 감상할 때 1분동안은 누가 진짜 사람인지, 혹은 모두가 CG인가? 라는 착각이 들정도로 작품을 실제로 감상하게 되면
잠깐은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이 전시회 주제는 컬러 "사진"전이므로 CG는 아니므로 계속 고민을 하다보니 뒤 2명의 사람들이 광고판에 있는 사람들이었으며, 앞에 작은 사람은 걸어다니는 사람을 표현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시선을 이끌고 혼자 생각하게 되는 작품을 처음 봐서 흥미로웠습니다.
위 Saul Leiter의 작품 또한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처음에 멀리서 바라봤을 때는 그저 유리창이 깨지고 인물들을 촬영한 줄 알았으나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 보니 깨진줄로만 알았던 저 선들은 나뭇잎들이었습니다. 이렇게 관람자들로 하여금 착각을 하게끔 의도한 것은 모르겠지만, 작품에 대해서 다시 관점을 바꾸게 하는 부분은 저에게는 놀라운 표현방법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작품은 제 기말과제에서 참고한 William Eggleston의 작품입니다. 일단 이 작품을 실제로 감상하게 된다면
시선이 자연스럽게 끌릴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작품이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 작품을 잔디에 눕게 해두면 실제로 사람이 누운 것으로 착각할 만큼 굉장히 큰 작품이었습니다. 또한 어떻게 보면 평범한 일상속에 그냥 누워있는 소녀의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 작가의 특징이 그렇습니다. 일상속에서 작가의 관점에서 특별함을 찾아내기 때문에 이 작품에서 숨겨진 아름다움을 발견하도록 관람자들을 작품속으로 불러냅니다.
인상깊었던 작품 소개는 여기까지 작성을 마치고 전시회 분위기 굉장히 넓고 쾌적하면서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주었습니다.
따라서 각 작품들이 충분한 간격을 띄고 있어서 하나의 작품을 감상할 때마다 각 작품들에게 방해를 받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또한 각 작품마다 조명이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어서 작품에 집중도가 더해져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오픈 시간에 가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노먼 포스터에서 하나의 작품을 감상하기 위해서 기다려야되는 불편함을 감수해도 되지 않아서 매우 좋았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직원들의 대처였습니다. 계속해서 카드 리더기가 고장나서 현장결제를 해야되는 사람들은 10분가량 대기를 했어야 했는데 이에대해서 미안한 마음이 잘 느껴지지 않았고, 그저 대처가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전쇠회를 통해 평소 알지 못했던 다양한 표현 방식들이 인상깊었으며 작품들의 색채와 구도가 매우 흥미로웠어서 다른 지인들에게도 한 번쯤은 추천하고싶은 전시회였던 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제는 조금씩 전시회에 흥미를 느끼고 있는 저에게 칭찬해주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