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오늘(11월 9일) 미국 민주당의 존 피츠제럴드 케네디가 공화당의 리처드 닉슨을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아일랜드계 가톨릭 신자인 케네디는 2차 세계대전에 해군중위로 참전해 어뢰정이 일본구축함의 공격으로 격침됐을 때 목숨을 걸고 부하를 구해 전쟁 영웅으로 떠올랐습니다.
그는 대통령 선거에서 ‘뉴 프런티어’(New Frontier)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나와 43세의 최연소 나이로 당선됩니다. 당시 닉슨은 57세.
케네디는 링컨과 함께 미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으로 꼽힙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1, 2위를 차지하죠. 그런데 묘하게도 케네디와 링컨은 단순히 우연이라고는 치부하기에는 어려운 유사점들을 공유합니다.
미국 초등학교에서는 의견 발표와 토론을 장려하는데, 여러 학교에서 쓰이는 토론 자료 중에 케네디와 링컨의 유사점에 대해 의견을 나누라는 것은 참 인기가 높습니다.
링컨 |
케네디 |
1846년 하원에 당선 |
1946년 하원에 당선 |
1860년 대통령에 당선 |
1960년 대통령에 당선 |
아내가 백악관에서 아이를 잃었다 |
아내가 백악관에서 아이를 잃었다 |
케네디라는 이름의 비서가 극장에 가지 말라고 경고했다 |
링컨이라는 이름의 비서가 달라스에 가지 말라고 경고했다 |
아내 옆에서 뒤통수에 총을 맞았다 |
아내 옆에서 뒤통수에 총을 맞았다 |
포드 극장에서 저격당했다 |
포드사에서 만든 링컨 승용차를 타고 가다 저격당했다 |
금요일에 암살됐다 |
금요일에 암살됐다 |
암살범은 John Wilkes Booth로 세 단어에 철자가 15자다 |
암살범은 Lee Harvey Oswald로 세 단어에 철자가 15자다 |
부스는 1839년 태어났다 |
오스왈드는 1939년 태어났다 |
암살범은 극장에서 창고로 도망갔다 |
암살범은 창고에서 극장으로 도망갔다 |
재판 전 의문사를 당했다 |
재판 전 의문사를 당했다 |
차기 대통령은 1808년 태어난 앤드류 존슨 |
차기 대통령은 1908년 태어난 린든 존슨 |
Lincoln은 철자가 7자 |
Kennedy도 철자가 7자 |
시민의 권익보호가 최대 관심 |
시민의 권익보호가 최대 관심 |
암살되기 한 달 전 Maryland 주 Monroe에 있었다 |
암살되기 한 달 전 Marilyn Monroe와 함께 있었다 |
이 토론 자료는 일반인의 믿음과 달리 비서에 대한 기록이 명확치 않다는 것을 밝히고, 우연과 필연, 음모론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게 합니다. 어떤 두 사람이라도 면밀히만 살핀다면 공통점은 무한히 발견할 수도 있다는 주장도 소개합니다.
우리는 혹시 아이들에게 말 잘 듣는 교육만 시키고 있지 않나요? 아이에게 스스로 생각을 자신있게 말하도록 하고, 부모가 경청하는 것이 부모가 자녀에게 훈수만 드는 것보다 훨씬 교육적이라는 사실은 교육학 뿐 아니라 뇌의학이 입증한 진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