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중에 찾아 간 문수산
*위 치 : 김포시 월곶면 성동리
*높 이 : 376m
*언 제 : 2007.8.5.일
*누구랑 : (1진) 김희성, 최금자, 박갑평, 박영규, 노명주,
윤병근, 이영곤, 서익진, 박정구, 이명덕.
(2진) 김영후, 정순분, 노종균, 이강연, 서태규 외.
태풍 ‘갈매기’가 우리나라에 상륙중이다.
어제 밤부터 쏟아지기 시작한 빗줄기는 그칠 줄 모른다.
“이렇게 비가 온다는데 산에는 어떻게 간다냐?”
오늘 개인적인 일로 참여하지 못하신 정도균회장님의 염려였지만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태풍이 오거나 말거나 떠난답니다.”
떠났지요.
‘역시 하느님은 우리 주당편’이 맞았던가.
빗속을 뚫고서라도 오르겠다는 각오들이었지만
날씨가 맑기만 합니다.
습도가 높은 날씨라서인지 땀으로 맥질을 했지요.
문수산은 작년 8월 5일 찾은 적이 있습니다.
꼭 1년 만에 다시 찾아 온 산입니다.
비록 낮기는 하지만 김포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김포의 진산’이지요.
한편,
김영후대장은 또 다른 대원들을 이끌고
명지산을 찾아 갔습니다.
깊은 계곡에서 가족끼리 야유회 같은 기분으로
다녀왔다지요.
"세상에서 말입니다.
제일 안 되어 보인 것 중에 하나가 뭔지 아십니까?"
남이 뭘 먹고 있는데 옆에서 침을 꼴깍 흘리는 일입니다.
"병근이 성! 먹고 싶소?"
"희성이 넌 질질 침 흘리냐?"
"형님, 배가 너무 나왔는디."
"아-따, 영곤이 동생! 뭔 배가 이렇게 나왔당가?" 하닌까
"똥배가 아니라 근육질인디요"하더이다.
(어울림 윤병근 대원이 이영곤대원의 배를 만지며 하는 소리입니다.)
"어디 다시 한번 보세?" 하닌까
옆에 있던 서익진대원이 자기 옷을 훌러덩 올립니다.
"내 배보다 더나왔제?" 하십니다.
"아-따, 자네 배가 똥배구먼."
"그나 저나, 두 분다 젖가슴이 우람해 보입니다요"
김포대학.
홍예문에서.
(화정두령 박영규대원, 노명주대원)
한 장을 찍었는데도
"자기들은 멋있게 찍어놓고"하면서
기어이 더 찍으라지요.
한자 잘 익히세요.
'홍예문'
서익진대원.
"성님, 마시는 것이 물이요? 술이요?"
참 웃긴 일이었습니다.
영규 성님이 가져오신 '진삼주'
"술이 독해서 매실을 타 왔네"하십디다.
이 술 병을 들고 김희성대원이 쭈-욱 돌리면서
병근 성 한 잔, 그리고 저 한잔, 또 익진이 성 한 잔, 이번에도 저 한잔.
영규 성 한 잔, 저 한 잔.........
이렇게 마시다 보닌까 결국은 희성이 혼자 다 마시는 꼴이 되었지요.
"성님, 한 모금만 마시라닌까" 하더니.....
하더니, 이렇게 마셔 버립니다.
"어-야, 동생. 그런다고 혼자 다 마실셈인가?"
못내 아쉬워서 쳐다보는 윤병근대원.
술 마시는 진풍경을 바라보는 대원들.
김희성, 최금자대원.
박영규, 노명주대원.
이명덕, 박정구대원.
비가 온다더니
이렇게 점심을 다 먹도록 비는
한방울도 내리지않았습니다.
마지막 막걸리 병을 비웠지요.
하신길에 비를 만났습니다.
기어이 김희성대원을 앞세워
문수사를 둘러봅니다.
문수산 산행끝에서 만난 문수사에
사람들이 웅성거립니다.
"오늘 무슨 날입니까?"했더니
"지장일입니다."
아마도 무슨 제를 지냈던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