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호 프로 9단의 영문판 행마법 서적 ‘The Master of Haengma’가 출간됐다.
바둑에선 똑같은 행마라도 때에 따라 나쁜 수가 되기도 하고 다른 경우에는 좋은 수로 변하기도 한다. 다양한 관련 서적이 나온 가운데 1995년 출간된 백성호 9단의 ‘행마법 마스터’는 효율적인 행마법을 익힐 수 있는 최고의 서적으로 호평을 받아왔다. 이론에 해박하고, 깔끔한 매너로 ‘반상의 신사’로 불려온 저자 백성호 9단은 체계적인 구성과 다양한 실전유형의 제시를 통해 독자가 자연스럽게 기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했다.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여러 기본행마의 유형을 제시한 뒤, 응용문제를 풀어보고 아마추어 유단자들의 행마, 프로의 행마, 그리고 마지막으로 주변 돌의 변화에 따라 행마가 어떻게 바뀌는지 검토하는 비교행마를 소개하고 있다. 독자는 각 단계별로 차근차근 수준을 올려가며 돌의 능률을 극대화하는 착점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The Master of Haengma’는 ‘행마법 마스터’의 내용을 수정․보완하여 영문판으로 새롭게 출간된 책이다.
‘The Master of Haengma’를 출간한 오로미디어(주)는 매년 참관단을 모집해 유럽 바둑 콩그레스에 참여하는 등 유럽과 교류를 지속해왔으며, 홍콩에서 열린 ‘오로미디어 컵’을 비롯해 다양한 해외바둑대회를 주최·후원하는 등 해외바둑보급에 앞장서왔다.
특히 한국시장에서 검증된 다양한 바둑서적을 번역 출판하여 한국바둑을 세계에 알리는데도 주력해왔다. 이미, 5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유럽바둑콩그레스’와 최근 터키 울라(Urla)에서 열린 제3회 터키 여름 바둑 캠프(Izmir Summer Go Camp) 등 해외에서 개최된 많은 바둑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오로미디어의 책을 교재로 사용하며 그 우수성을 인정하고 있다.
이번에 출간된 ‘The Master of Haengma’ 또한 오로미디어(주)가 독일 함부르크에서 주최한 제1회 기도컵 유러피언 바둑 챔피언십(Kido Cup European Baduk Championship)에서 첫 공개되어 현지 바둑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번역은 한국기원 프로기사로 활동 중인 코세기 디아나(Koszegi Diana, 헝가리) 초단이 맡았다. 수년간의 한국생활을 통해 한국문화와 한국어를 잘 알고 있는 디아나 초단은 영어로 쉽게 옮기기 힘든 한국식 용어를 과감히 현지인들에게 익숙한 단어로 대체하는 등 책의 내용을 영어로 부드럽게 전달하고 있다.
‘The Master of Haengma’는 해외 바둑 팬들에게 한국바둑의 우수성을 습득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좋은 교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The Master of Haengma, 288쪽 , 신국판, 정가 10,000원, 오로미디어(주) 구입문의 - TEL. (02)333-6615 (代), FAX. 02-333-1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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