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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공주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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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음악 글구 좋은글 스크랩 송일국, 미모의 사법연수원생과 열애 중인 사연
분홍토끼 추천 0 조회 33 07.05.11 22:4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2007년 4 월호
송일국, 미모의 사법연수원생과 열애 중인 사연
탤런트 송일국이 5세 연하의 아름다운 예비 법조인과 사랑에 빠졌다. 빡빡한 <주몽> 촬영 일정 중에도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온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

“제 인생 최고의 드라마이던 <주몽>의 ‘긴 터널’에서 아직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주몽>의 스타 송일국(36세)이 사랑이라는 ‘긴 터널’에 또 한 번 빠졌다. 상대는 올해 38기로 사법연수원에 들어간 5세 연하의 예비 법조인 P씨. 그녀는 한때 송일국이 밝힌 이상형 그대로, 아담하고 날씬한 체형으로 지혜롭고 현명한 여자라고 한다. 더욱이 얼굴에 항상 머금고 있는 환한 웃음은 무척 매력적이라고.


아름다운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송일국 커플
송일국이 P씨를 처음 만난 것은 MBC 드라마 <주몽>의 촬영이 한창이던 지난해 말. 시청률이 50%를 육박하며 송일국이 톱스타의 입지를 확실히 다졌을 때다. 10개월 동안 열흘도 쉬지 못했다는 <주몽>의 빡빡한 촬영 스케줄 가운데, 촬영 일정이 없던 어느 날 친분이 있는 한 여기자의 주선으로 당시 사법고시 준비생이던 P씨와 첫 만남을 가졌으며 5개월째 사랑을 속삭이고 있다.
첫 만남에서 송일국은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현명하고 지혜로운 그녀에게 반했고, P씨 역시 송일국의 소탈하고 성실한 모습에 호감을 느꼈다고. 그도 그럴 것이 송일국은 상당히 꼼꼼하고 알뜰한 성격이라고 알려져 있다. 집에 있는 각종 고지서와 영수증을 챙기는 것은 어머니 김을동이 아닌 송일국일 정도.

두 사람은 거의 전화통화를 통해 사랑을 키워왔다고 한다. 송일국은 <주몽> 촬영 때문에 눈 붙일 시간 없이 바쁘고, P씨 역시 사법시험을 눈앞에 두고 있던 터라 자주 만날 수 없던 것.
송일국은 그녀가 자신으로 인해 사법시험에 차질을 빚을까봐 걱정하는 등 연인에 대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고, 그녀 역시 송일국의 연예활동에 든든한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자신의 일에 충실한 채 조심스럽게 사랑을 키워나가고 있는 중이다.

<주몽>의 최종회가 방영된 지난 6일에도 제작진, 출연진 등과 함께하는 종영파티에 참석하지 않은 채 그녀와 단둘이 만나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고 알려졌다. <주몽>의 마지막을 함께 나누고 싶어 했다는 것은 그녀에 대한 송일국의 감정이 얼마나 진지한가를 엿볼 수 있는 대목.
송일국은 그녀와 열애 중인 사실에 대해 말을 아끼지만 거리낌은 없는 상태. 송일국의 소속사 측도 열애 중인 사실을 확인해줬다.

“종종 전화통화를 하는 여자친구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지금 이 만남이 결혼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당사자들이 결정할 문제입니다. 둘이 좋은 만남을 이룰 수 있도록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주세요. 송일국도 적은 나이가 아니니 두 사람이 진지한 만남을 가지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서로 호감만 가지고 있다가 두 사람이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한 것은 P씨가 사법고시에 합격한 올 초부터였다고. 현재는 지인들에게 ‘내 여자친구’라고 P씨를 공공연하게 소개할 정도로 관계가 무르익은 상황이다. 하지만 엄격한 집안에서 반듯하게 성장한 송일국과 기독교 집안에서 바르게 자란 P씨는 착한 마음씨의 소유자답게 현재 건전한 교제를 이어가고 있다고.

송일국의 매니저는 그가 지난 3월 7일부터 14일까지 미국여행을 다녀왔다고 밝혔다.
“일국씨가 오랜 기간 촬영에 심신이 피곤해져 마음을 정리하고 편히 휴식을 취하고자 미국에 다녀왔습니다. 동료들과 함께 여행을 가는 것도 좋지만, 혼자서 차분하게 쉬고 싶어 했어요.”
아이러니컬하게 그가 돌아온 날은 화이트데이이자 열애 사실이 공개된 날이다.
내성적이고 낯을 많이 가리는 스타일이라는 그는 축구와 야구 등의 팀플레이로 진행되는 운동은 보지도, 하지도 않는다. 대신 조깅을 즐기는 편. 남들은 심심하게 한두 시간씩 혼자서 어떻게 뛰느냐고 묻지만 본인은 심심은커녕 움직이는 자체만으로도 신이 난다고. 여자친구를 만날 때도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거나 산악자전거를 타는 등 운동을 하며 데이트를 즐긴다고.

지난 3월 1일 한 연예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참한 여성이면 좋고, 스포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여성이면 더 좋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운동은 그가 술 대신 즐기는 취미다.


지난해 8월쯤 결별한 옛 여자친구 김정난과도 스포츠와 함께 데이트를 즐겼다고. 사랑하는 사람과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고 스키를 타러 다니는 것보다 더 즐거운 일은 없단다. 가끔 여자친구가 키우는 개를 데리고 함께 뛰기도 했다고.

김정난은 얼마 전 인기리에 종방한 아침드라마 <있을 때 잘해>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은탤런트. 두 사람은 지난 2002년 아침드라마 <인생 화보>에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으며, 열애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예계의 대표적인 공개 커플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하지만 작년 8월쯤 다른 연인들이 그러하듯 성격 차이로 헤어졌다고 한다.

그에게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은 이 세상에 자신을 생각해주는 사람이 한 사람 더 존재한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고 한다. 무언가를 받기보다는 주는 게 더 좋다며 나이가 드니 이제야 여자가 어떤 존재인지 터득하게 되었단다. 아주 철없던 시절 여자친구에게 비싼 선물을 안겨주고 기뻐하지 않는다고 서운해하던 기억도 가지고 있지만 지금은 정성이 담긴 카드를 마음으로 전달해줄 줄 안다.

학창 시절과 그의 연기 이야기
송일국의 학창시절은 암울함 그 자체였다고 한다. 공부와 담을 쌓아 부모님께 걱정을 많이 끼쳐드렸다고. 고등학교 때 그림에 미쳐 미대 진학을 꿈꿨지만 4수를 하고도 실패했다. 그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무대미술을 해보겠다는 생각에 연극영화과에 들어갔다. 미적인 감각과 연기의 동선을 배우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대학에 들어가서도 방황했다. 그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보다 혼자 즐기는 것을 좋아했다. 연극영화과는 선후배 간의 규율이 엄한데 그런 것에도 적응하지 못했다고. 그래서 대학시절엔 추억이 별로 없는 편이다. 미팅해보는 것이 소원이었는데 그것도 한 번도 해보지 못했다고. 4수까지 하고 대학에 들어간 데다 당시 몸무게가 100kg이 넘었고, 생긴 것도 조폭(?)같이 생겼으니 아무도 미팅에 끼워주지 않았단다. 학교에 적응을 못해 뭔가 다른 길을 찾으려고 미국 연수를 떠났는데, IMF 때문에 1년도 안 돼 돌아왔다. 하지만 그것이 자신의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운명인 연기의 길로 접어들기 위해 그렇게 많은 방황을 했을지도 모른다고.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 때문에 사진 찍고 그림을 그리는 것이 취미가 됐다. 촬영 현장에서도 쉬는 시간이면 동료 배우나 스태프들의 사진을 찍는다. 촬영에만 너무 열중하면 지칠 수 있으니 일종의 활력소인 셈.

송일국이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최수종과 함께 출연한 드라마 <해신>에서다. 그는 장보고의 라이벌인 해적 ‘염장’ 역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다.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그가 여성 팬들에게 높은 인기를 누린 이유는 한 여자를 향한 순애보적 사랑 때문이었다. 당초 염장 역을 맡기로 한 한재석이 병역 비리에 연루되며 뜻밖의 행운을 잡은 송일국은 데뷔 7년 동안 갈고닦은 농익은 연기력을 선보이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당시 김을동은 “요즘에는 ‘일국이 엄마’로 불린다”며 아들의 인기를 진심으로 기뻐했다.

드라마 <주몽>이 끝난 지금, 그는 명실상부한 대스타이며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채 봄을 맞이한 한 남자다. 그러나 최고의 자리에서 얻은 사랑이라 드러내기도 조심스럽다. 머지 않아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이 들려오기를 기대해본다.


글 기자 : 김소영
사진 기자 : 조세일, 지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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