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장으로 재임하기 이전부터 그는 우수한 인재들이 아산을 떠나는 것이 안타까웠다. 교육도시 아산을 생각했고, 특별히 교육시장이 되어야 한다는 꿈을 꾸었고, 시장이 되자 인재육성프로그램을 운용하였다. 잠시 복기왕 전 시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저의 정책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만,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지지했습니다. 천안에 살던 부부교사가 아산의 교육정책을 보고 아산으로 이사를 하기도 했는데, 그 때 당시 부부의 두 자녀는 초등학생이었고 이번에 의과대학에 진학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아산이 이사 오고 싶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 살맛이 나는 도시가 되기를 원했습니다.” |
지금 복기왕 전 시장은 무슨 꿈을 꾸고 있을까?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간발의 차이로 낙선하였다. 그를 지지하는 많은 이들이 그의 당선을 예상했기에 충격이 작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편안하다. 아산시민들의 소리를 경청하는 그의 얼굴은 부드럽고 정성이 가득하다.
“당시 상대 후보였던 이명수 의원님은 제가 가까이 하고 싶고, 형님으로 부르고 싶고, 친해지고 싶은 분입니다. 서로 당이 다르고, 나이 차이가 많다보니 가까워질 사이가 없었어요. 하지만 가깝게 지내며 배울 수 있고, 아산을 위해, 또 대한민국을 위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날이 언젠가는 오겠지요.”
복기왕 전 아산시장, 그는 아직 젊다. 그는 여전히 꿈을 꾸고 있다. 8년 동안 아산시장으로 적지 않은 업적을 이뤄낸 그가 달려가야 할 곳은 이제 중앙의 무대이다. 세상을 바꿔보고 싶은 신념으로 꽉 차 있는 사람 복기왕, 그는 높은 벼슬이나 사회적 지위 따위의 세속적 이해타산을 마음에 둔 사람이 아니다. 그는 아산시장에 두 차례 재임하면서 지역을 튼튼하게 하지 않는 중앙정치, 국민과 시민이 분리된 정치는 허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깊이 느꼈다.
조금은 더디 가도, 조금은 먼 길로 돌아가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옳은 길이라면 묵묵히 가겠다고 마음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복기왕 전 아산시장, 그의 꿈은 현재 진행형이다.
<복기왕> - 명지대 총학생회장을 거쳐 고려대학교에서 도시지방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4년 36세의 나이에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었다. 이후 두 차례 아산시장으로 재직하면서 추진했던 많은 정책들이 전국적으로 모범사례로 확산되었고, 일 잘하는 유능한 지방정부의 대표로 평가를 받았다. 대통령 정무비서관을 거치며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는 정무적 판단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보좌했다.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2020년 정치의 반전, 정치개혁의 길에 나섰다. - 저서: [기분 좋은 시정 이야기], [자치분권], [더 좋은 민주주의입니다] 등
온양신문, 2022. 1. 5. http://www.ionyang.com/default/index_view_page.php?board_data=aWR4JTNEMTIwOTY1JTI2c3RhcnRQYWdlJTNEMCUyNmxpc3RObyUzRDI5MTklMjZ0b3RhbExpc3QlM0QyOTM4||&search_items=cGFydF9pZHglM0Q2JTI2dmlld19jbnQlM0QlMjZncm91cF9pZCUzRCUyNnZpZXdfcGFnZSUz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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