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10월 22일 4대강사업이 완공되었다며 각종 축하 행사와 축제 비용으로 100억원을 썼다고 합니다. 이와 별도로 팸투어(사전답사)와 언론홍보, 광고비는 또 100억원이 들어 올해 전체 4대강 홍보비는 200억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국민의 혈세를 강바닥에 쏟아 붓고.. 불필요한 행사비와 홍보비에 쏟아 붓고.. 또 얼마나 어디에 쏟아 불 일이 남아 있을까요?
행사 날 보 개방했었지요. 강정보령보에서는 행사 끝나고 수문을 열어 보의 물이 빼버리자.. 보에 갇혀 있던 물고기 수천 마리가 떼죽음한 채 발견되었었지요. 인간에게 보이기 위한.. 인간에 의한 행사는 중요했지만.. 물고기는 그들 안중에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29일 낙동강 함안 창녕보의 한 농경지 농수로에 물이 가득 차올랐다지요. 제방 옆 논에도 여러 물웅덩이가 생겼구요. 창녕보의 수문을 닫아 물을 가두면서 수위가 올라감에 따라 인근 지역의 지하수 수위도 올라갔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수자원공사는 침수 지역 4곳에 겨울에도 가동할 수 있는 소규모 배수시설을 설치하고 있다고 하니.. 우리 될 혈세가 쏟아 부어지고 있네요. 아주 고가의 학습을 언제까지나 해야 할 지..
제방 옆 논의 물웅덩이<사진출처 : 연합뉴스>
재앙의 시작이지요. 얼마 전에 외국전문가들이 앞으로 4대강 사업의 결과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4분의 의견을 다시 옮겨봅니다.
한스 베른하르트 : 4대강사업의 규모를 볼 때 앞으로 계속 투여해야 할 자금과 공사가 초래할 생태계 후유증은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막대하다. 4대강사업이 가져올 최초 결과는 물을 보로 막은 데 따른 강물 및 지하수 수질의 저하, 지하수위 변동에 따른 토지 침수, 홍수위험 증가, 그에 따라 인공둔치 등 수변공간에 미칠 피해, 등이 될 것이다.
헨리히프라이제 : 준설과 보 건설을 통한 하천공사는 절대로 강과 범람원의 기능을 복원(river restoration)하지 못한다. 경험상 그런 하천공사는 수질을 악화시키고, 홍수위험을 증가시키고, 지류 합수부에 역행침식을 유발하고, 공사 구간에 따라 범람원을 침수시키거나 메마르게 하고, 농림업의 수확을 감소시키고, 기후에 해로운 메탄가스의 유출을 증가시키고, 총체적인 범람원 생태계의 생명력을 약화시키며, 범람원 특유의 생물다양성을 감소시킨다.
랜돌프 헤스터 : 100년 이상 전 미국에서 처음으로 이러한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을 때는 사람들이 이를 좋아했다. 그들은 새로운 여가의 기회를 좋아했다. 그러나 곧 홍수 범람이 더 심각해졌고, 댐은 퇴적물로 채워졌으며, 관광산업은 쇠퇴했고, 수자원은 오염되었으며, 좋아하는 물고기들은 사라졌다. 이제 국민에게는 복구비용의 짐이 지워졌다.
이마모토히로다케 : 한국의 4대강 사업은 훌륭한 한국의 하천 환경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대홍수에 의해 비참한 피해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다. 대량의 자금을 투입한 사업이지만, 무익할 뿐만 아니라 유해하기도 하므로, 사업 실시 이전 상태로 복원할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닐까. 아주 고가의 학습을 한 셈이 된다.
이 중 한스베른하르트님의 4대강 사업이 가져올 최초의 결과 중 하나로 <물을 보로 막은 데 따른 지하수위 변동에 따른 토지 침수>라고 하셨습니다. 그 학자분이 말씀하신 최초의 재앙이 보에 물을 채운 지 1주일 만에 벌어졌습니다. 아래 기사 제목과 기사주소입니다.
[단독] '낙동강 보' 인근 농경지 침수‥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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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111029081356621&p=imbc
웬일로 MBC에서 취재를 하였네요. 요새 MBC를 MB씨라고 부른다면서요? 김재철 사장... 권력을 따라가는 것이 그렇게 좋을까요? 그것도 곧 몰락하게 될 권력인데...
얼마 전에 한 기사를 노컷뉴스에서 보았는네요. 정부는 4대강사업을 위한 목적 중의 하나로 수자원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13억㎥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2011년에 8억㎥, 2016년에 10억㎥의 물이 부족하다고 ‘보’를 설립하고 강바닥을 준설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1999년 이후 10년 동안 해마다 7억 6,363만㎥씩이 노후상수도관으로 인해 물이 새나간다고 합니다. 정부가 2011년 물 부족량으로 추산했던 8억㎥와 비슷한 양이지요. 4대강 사업비의 20%면 이 노후상수도관을 100% 교체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지자체가 열악한 재정상태로 노후상수도관에 손도 못 대고 있다고 하니... 기가 막힐 노릇이지요.
나꼼수 10회에서 <수심 6m의 비밀>이란 주제로 토크를 했었는데요. 거기서 아래와 같은 의혹을 제기했었지요. 근데 요새.. 자꾸 이것이 의혹이 아니라 사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의 목적은 한가지다. 서류상 6m 준설을 함으로서 얻어지는 뒷주머니돈...
바로 그것.. 돈 외에는 아무런 목적이 없지 않을까하는.... 겉으론 내세운 목적은 모두.. 뒷주머니돈을 감추기 위해 내세운 목적이 아닐까 하는...
<참고기사>
1. [단독] '낙동강 보' 인근 농경지 침수‥대책 시급 :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111029081356621&p=imbc
2. 보 건설 뒤 저지대 농경지 침수(?) :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111029194609250&p=yonhap
3. 산토끼 잡느라 집토끼 놓친 4대강 사업 :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1956886
4. 정부, 1백억 들여 4대강 완공 자화자찬 :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502036.html
5. 강정고령보 물고기 3천 여마리 떼죽음 : http://news.kbs.co.kr/society/2011/10/24/2376749.htmlhttp://news.kbs.co.kr/society/2011/10/24/2376749.html
6. 외국석학 5인의 4대강사업에 대한 의견서 : http://blog.hani.co.kr/kyoung62/41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