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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난로 하자-(지붕 발화와 천정 속 발화)[윤수할아버지의 벽난로 이야기6] | | |
안녕하십니까? 윤수 할아버지입니다..
난로에 관한 칼럼을 올리는 과정 중 이렇게 관심이 많은 줄은 모르고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너무 많은 응원에 감사드리며 질문에 일일이 대응하다 보니 저의 시간이 많이 줄어 다음 글이 사소 늦어졌습니다. 죄송합니다.
회원님들! 그렇다고 질문 회피하지 마세요.아직까지는 건강하고 궁금증을 풀어드릴 기운은 남아 있습니다.
자~그럼 4번 지붕 발화 및 천정 속 발화에 대하여 시작해 볼까요?
◈ 먼저 지붕 발화입니다.
지붕 발화와 천정속 발화는 어찌보면 같은 원인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여기에서 말하는 지붕 발화는 전편에서 말한 재티에 의해서 점화되는 내용말고 최근 유행하는 목조주택 지붕의 경우 대개 아스팔트 슁글로 늦은 가을 난로사용 시 연도의 고열에 의해 기름성분이 주원료인 지붕(슁글은 석유 정제 후 남은 찌꺼기로 재가공하여 만들었음)에 인화 될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지붕 서까래가 연도에 근접해서 일어나는 사고도 종종 볼수 있습니다.
지붕이 콘크리트슬라브로 된 경우는 예외겠지요.
그럼 연도의 과열로 인한 지붕 발화는 어떻게 막아야 할까요?
전문성이 갖추어지지 않은 사람들이 시공한 경우를 보면 대부분 지붕 타공 크기가 기본 연도보다 살짝 큰 정도로 뚫어 연도와 지붕 재료의 간격에 일반 단열재를 채워넣은 것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이건 아닙니다.
정식 유럽 메뉴얼 또는 저의 경험으로 볼 때 지붕을 통과하는 연도는 기본 배열을 위한 속 연도 그리고 단열을 위한 3중 연도의 순으로 되어야 하는데 3중 연도의 직경은 보통 250Φ입니다.때문에 지붕 타공의 크기는 최소 직경400 이상은 되어야 3중연도 주변에 두께 50mm의 세라믹 화이버 장착이 가능 합니다.
또 지붕의 절개 부분과 여기를 통과하는 연도의 공간이 2~3㎝정도 생기면 그대로 놓아주고 방수 및 마감을 하여야 천정속에서
생기는 축열은 대기로 뿜어 낼 수 있고 연도는 일정 온도 이상 뜨거워지지 않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천정 속 발화의 예방에도 많은 도움을 주게 되고 추후 거론하겠지만 이슬 맺힘 또는 결로의 하자에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 다음은 천정 속 발화입니다.
천정 속 발화도 지붕 발화와 상당한 관련이 있지만 발화 원인과 일반인이 모르는 중요한 내용이 있어 분리를 해 보았습니다.
실례를 들어볼까요? 약 7~8년전 이야기입니다.(오래 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 어느날 제가 알고 있는 벽난로 업체와 전화통화를 했는데 청주에 벽난로 하자로 인해 불이 났다고 한 번 가보자는 내용이었습니다. 연락을 받고 현장을 둘러 보았는데요~
건물은 3층 콘크리트스라브형이었는데 1층 천정 속에서 발화 하여 내부 천정 및 인테리어 시설 일부가 소실 되었더군요. 난로는 매립식이었는데 매립식으로 설치하다보니 건물이 시멘트 구조물이라고 시공자가 화재에 대한 주의를 게을리하여 연도를 스텐연도로 설치하고 외부로 나가는 타공점이 난로의 위치와 달라 천정은 엘보를 사용해서 약 2m정도가 천정 속으로 지나가고 있었는데 나름 주의 한다고 엘보부분은 주물로 된 엘보를 사용하고 인슈레이션(유리 섬유,또는 암면 )으로 감싸 놓았더군요.(주물 엘보는 스텐보다 발열이 늦으나 출열되기 때문에 일정 온도가 되면 식는 시간도 길다는 것을 간과함)
여기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단열재(암면 유리 섬유종류)는 흔히 알고 있는 것처럼 단열에는 효과가 있으나 불연은 아닙니다.
특히 천정 속의 미세 먼지는 거의 화약에 가깝습니다. 결국 천정 속 엘보에 집중적인 열이 가해지고 있는 부분을 세라믹 화이바가 아닌 인슈레이션으로 가리려한데 원인이 있던겁니다. 1차 주물 엘보에 열이 가해지며 엘보의 열이 천정 속 화약에 가까운 미세먼지에 발화되어 내부천정을 전소 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 것입니다.
[체크포인트!]
① 천정 속 단열재로서 인슈레이션(일반보온내지는 단열재로 사용하는 유리 섬유 암면)은 화재 예방의 재료가 아닌 발화의 촉매재가 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경험이 적은 시공자들은 지금도 급하면 인슈레이션으로 연도를 감싸는 경우가 흔하다는 사실을 소비자는 알아야 합니다.
② 천정 속 단열 연도는 이정도면 설마 하는 의식을 버려야 한다는 사실 입니다. 이 사례에서 보면 건물이 콘크리트이고 천정 속이 넓으며 특히, 난로는 매립식이라는 점에서 연도 사용에 만전을 기하지 못하여 스텐연도와 주물 엘보를 결합하여(주물이 스텐보다 덜 발열 한다는 단순한 생각에)인슈레이션 단열로 인하여 열기가 축열되고 일정온도가 되면서 미세먼지가 폭발에 가까운 발화가 이루어졌다는 것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미세먼지 발화의 위험성은 일반전기 누전으로 발생한 전기 스파크가 먼지에 인화하여 큰 화재로 이어지는 사례가 수 없이 많이 있습니다. 먼지의 인화성은 작은 전기 스파크에도 발화가 될 정도로 무섭습니다.)
③ 전편에서 거론한 침니 화이어와 천정 속 발화의 관계인데 여기서는 연도의 종류 및 재질에 관해서 천정 속 연도는 0.6t이상의 스텐연도나 2.0t이상의 강관 연도 겉에 3중단열 연도를 사용하되 되도록이면 천정 속엔 엘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올바른 시공법입니다.
그러면 짬깐! 여기서 2중 공냉식 연도의 생김과 3중 단열 연도의 구성을 식별하는 요령을 말씀드리겠습니다.
▶ 2중 공냉식 연도 : 기존 150~180Φ의 스텐 원통위에 약2~3㎝의 공간을 두고 한겹 더 씌워져 있는 것으로 이음새는 폭10~15㎝
가량의 평판에 볼트로 연결하도록 되어있고 속관과 곁관의 이격거리로 공기가 통하여 식혀주는 연도 입니다.
▶ 3중 단열 연도 : 속관이 있고 그위에 세라믹 화이버로 감싼 뒤 다시 1겹의 연도를 덧씌워 중간의 세라믹 화이바가 연도의 열을 아예 외부로 나오지 못하도록 고안한 것으로 이음새는 나사식으로 되어 있으나 이음새 부분이 자체의 하중떄문에 부서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연도와 연도의 연결 부에는 스텐 나사못을 박아 주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으나 단열과 화재 예방 및 미관상 보기에도 좋으니 만큼 실내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가능하면 3중 단열연도를 권장합니다.
다음 편에는 난로 뒤 벽의 손궤 및 나머지 화재의 종류를 통틀어서 2~3회에 걸쳐 연구해보고 누수 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문의 사항은 쪽지로 주시면 개별 상담해 드리고 상담 비용은 회원님의 관심으로 만족하겠습니다. ^^ 이상 윤수할아버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