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포병여단 다윗탑 쁘레시디움을 찾아서

‘조국수호를 위한 뜨거운 열정’과 전우애로 굳게 단결하는 따뜻한 마음을 바탕으로 맡음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육군제7포병여단 다윗탑 쁘레시디움을 정철훈 안드레아 꾸리아 단장과 간부들의 안내를 받으며 찾아 갔다.
장맛비를 뚫고 도착한 위병소는 알 수 없는 긴장감이 흐른다. 취재 왔다는 말에 통과시켜 주는 군인들을 뒤로 한 채 요한성당에 도착한 일행을 강연심 마리스텔라 성모회장이 반갑게 맞는다.
도착 시간에 맞춰 레지오 회합을 하는 중이였다. 설레는 마음으로 기자도 참석했다. 마침기도가 끝나자, 기타 반주에 맞추어 우렁차게 울리는 단가가 요한 성당을 가득 채웠다. “어머니시여! 모후시여! 나는 오로지 당신의 것”
다윗탑 쁘레시디움은 210년 10월 31일 의정부 교구 덕소성당 로사리오 모후 꾸리아에서 창단되었으며[단장 성원준 플로렌시오, 부단장 어성경 요셉, 서기 이호용 스테파노, 회계 엄태산 안드레아 가브리엘]과 15명의 군인단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병영생활에서 미사의 은총을 받아 개인성화를 이루고, 기쁜삶으로 전우들에게 복음을 증거하며, 적극적인 신앙생활을 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대대장 최호진 가브리엘 사목회장과 강연심 성모회장이 의정부 교구 최초로 군부대 레지오 마리애를 설립하였다. 이 쁘레시디움은 덕소성당 15개 쁘레시디움의 지속적인 방문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신학교 2학년 재학 중 입대한 수원교구 성원준 단장과, 원주교구 이호용 서기는 교회 안에서 적극적이고 책임있는 봉사가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간부다. 성원준 단장은 활동사항으로 ‘상호 존중과 배려의 병영문화 정착’ 과 ‘의사소통’을 활성화하고 있으며, ‘신병 돌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영세가정 청소년들에게 방과 후 학습공간을 제공하는 덕소 은민도서관의 청소년공부방에서 학습도우미 활동으로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남양주 소재 노인요양시설 ‘안나의 집’을 방문하여 개. 보수 활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봉사활동 등 손자 노릇을 톡톡히 한다. 지금은 로사리오 모후 꾸리아 직속 쁘레시디움 단원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단원들은 주둔지역인 덕소의 친근한 벗으로, 주민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강한 군대, 따뜻한 육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N세대, Q세대로 불리며 대부분 온실 속 화초처럼 자란 신세대 장병들의 레지오 활동보고는 기자의 편견을 떨쳐버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솔직하고 분명한 의사표현을 하며 개인주의 성향이 두드려진 신세대 들은 기성세대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온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신세대 단원들은 레지오 마리애를 통해 자발적인 이웃사랑 실천으로 하느님께 영광을 바쳐 드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 장병들이 이렇게 신심이 깊은 줄 몰랐다” 며 일행들은 이구동성으로 감태해마지 않았다. 함께 했던 정철훈 단장은 “도전정신이 없으면 현재 자리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며 “자전거 페달을 계속 밟지 않으면 넘어지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부단한 자기 계발과 성취가 없으면 조직 내에서 도태되고 만다는 상식을 상기시키는 말이다. 불쾌지수가 높은 장맛비 속에서도 영혼의 좌표를 찾고 싶어 하는 새벽 같은 청년들을 바라보며 오늘의 발걸음이 참 감사했다.
“수확할 열매는 많은데 일꾼이 없다” 는 말씀을 떠올리며, 이들이 하느님의 쓸만한 일꾼들이 되길 기도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각자 맡은 바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제7여단 요한성당 다윗탑 쁘레시디움의 더 멋진 미래를 기대해본다
[의정부 Re 명예기자 : 최 태용 레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