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일행은 워싱턴에서 새벽 4시30분에 출발
북부 캐가다 국경의 나이아가라 폭포 관광길에 올랐다.
새벽길 한참을 달리니 동녁이 트고, 차창에는 북미 가을의 구즌비가 내리고,
잡목 욱어진 질편한 구릉지대의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차내는 적막감 마져 흘렸다.
펜실바니아주 스캔나 강을 끼고 몇시간 달리니 코넬대학과 콜럼비아 대학이 있는
뉴욕주에서 중식을 하고, 날씨는 쾌창하고 마음은 한결 가벼운데,
들판에는 사료용 콩과 옥수수대가 시들고,
인적없는 산골 속의 외딴 농가는 외롭고 쓸쓸하기 그지없어 보였다.
미국의 도로는 달나라를 8번이나 가는 길이로 그중에서 지금 우리가 달리는 90번
고속도로는 동부에서 서부 시애틀 까지 5000km로 쉬지않고 80 시간이 걸린다고 하였다.
8시간을 달려 나이아가라 강의 레인보우 다리에 들어서니 폭포의 굉음과
자욱한 물보라에 감탄사가 절로 모두가 "우와 !" 하고 함성을 찔렸다.
나이아가라 폭포은 미국과 캐나다 국경의 이리호에서 온타리오 호수로 흐르는
나이아가라 강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자연 관광지의 하나로
미국 뉴욕주 나이아가라 폭포 (American Falls)는 폭 320m, 높이 54m의 큰폭포와
폭 10m의 소형 2개 폭포로 이루어져 있는데 , 관광 옵션으로 20달러 입장료를 내고,
비닐 우의에 쓰리퍼를 신고, 엘리베타로 소위 "바람의 동굴" 50M를 하강,
소형 폭포인 브라이달 베일(Bridal Veil Falls)의 낭떠러지 밑의 미로로 가는 언덕길의
관광코스는 폭풍우가 몰아쳐 눈코 뜰수 없는 앗찔한 코스로 스릴 만점이였고,
물안개 자욱한 강변 관람대 난간에 올라 서니 대자연의 위대한 파노라마가 나를 침잠(沈潛)케 하드라 !
석양이 붉게 물드는 저녁 노을을 바라보며 다시 관광버스에 올라
무지개 다리 중앙의 캐나다 입국 인터뷰와 심사를 받고 국경선을 넘어가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나이아가라 폭포는 일명 말발굽 폭포(Horseshoe Falls)라 불리우고,
미국쪽 보다 규모가 더 큰, 폭 720m에 높이 51m의 타원형 절벽으로 쏟아지는 청둥소리 치는
굉음은 한순간 귀가 멍하고, 계절따라 물소리가 달라지는데
인디언은 이를 신이 노한 것으로 알고, 매년 아름다운 처녀를 제물로 받치고.
가끔 물보라 속에서 그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하였다.
또한 옵션 영화에서 1961년 아버지와 아들 딸이 강 상류에서 보트 놀이를 하다가
보트 고장으로 강물에 떠내려 폭포에 떨어졌는데, 11세의 딸아이가 살아 나온
전설적인 기적도 소개되었다.
저녁 식사는 나이아가라 시내 한식당에서 LA갈비에 맥주 한잔 곁들어 식도락을 즐기고,
나이아가라 강변에 160m로 치솟아 있는 스카이론 타워(Skylon Tower) 전망대에 올라
레이저 조명의 나이아가라 폭포의 야경을 만끽 하고, 호텔에서 여행에 지친 피로를 풀었다.
다음날은 나이아가라 관광 중의 하이라이트인 유람선 "안개속의 처녀호"를 타고
수많은 관람객이 2층 선실 관망대에 올랐는데,
처녀호는 강을 거슬어 억수 같은 폭포물이 떨어지는 발발굽 소용돌이 속을
휘돌아 들어가니 천둥소리는 천지가 진동하여 귀는 막히고, 우의속의 내의도 흠벅 젖는데...
나는 폭포속을 향해 웨쳤다 "나이아 가라" 하고...
1678년 프랑스 선교사 헤네핑에 의해 세상에 알려진 나이아가라 폭포는,
1812년 미국이 아름다운 나이아가라 지역을 점령하기 위해 캐나다를 침공하여
3년간의 전투에서 결국 영국과 프랑스의 연합군에 패하여 현재의 국경선이 확정된
역사의 현장으로 승전한 장군의 동상과 그때 사용한 총포을 곳곳에 전시하고 있었고,
연간 1,200만명의 세계 관광객이 몰려 자연의 위대, 웅장함을 감상하는 국제적인 명소로,
사랑하는 사람들은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신혼여행을 보낸 사람들의 인생은
폭포의 물줄기 만큼 힘차고 영원하리라”고 예언하였다.
남에서 북으로 흐르는 나이아가라 강변을 따라 한참을 달리니
지평선 넘어 5대호 중 하나인 온타리오 호가 보이고,
이곳의 명산품 포도밭이 끝없이 펼쳐지는데,
숲속엔 농장 부자들의 전원 주택이 한없이 평화스럽고 부러워 보이고,
지나가는 길옆에 주일날 6명이 예배를 본다는 세계에서 제일 작은 교회도 이색적이었다.
이곳의 명산품 아이스 와인은 포도을 가을에 수확하지 않고,
밭에 그대로 두고 서리와 눈에 얼린 포도송이로 빚은 것으로,
포도밭 속의 어느 장조장에 들어 시음을 하였는데 독특한 향기와 맛이 입안에 가득한데,
손목 만한 한병에 65달러의 고가 이드라.
2일간의 짧은 캐나다의 동남부 온타리오 지역의 여행을 마치고
다시 캐나다 국경선을 넘어 미국에 이르는 81번 고속도로변에는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고
흐린 날씨로 안개와 구름이 자욱한 평원의 이국정취와 편안한 승차감에 취해
한심을 자고 나니 7시간의 긴 여정이 꿈속에서 끝나고 뉴저지주의 세라톤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1620년 영국 뉴잉글랜드 최초의 이민(移民)인 102명의 청교도들이
메이플라호를 타고 대서양을 건너 기회의땅 미국에 상륙한지 390년이 지난 오늘
그들은 세계를 리드하는 초 강대국을 건설하였다.
나는 이번 여행을 통하여 미국 역사의 현장과 문화, 자연을 돌아보고,
그들의 프런티어 정신의 위대함을 새삼 느끼게 하였다. 끝.....도송 記
나이아가라 전경
미국령 관람대 난간에서 선 필자
바람의 폭풍을 맞고 나와서
쏟아지는 나이아가라 폭포수
안개속의 처녀, 일명 숙녀호를 타기 위해 완전 무장
수많은 관광객을 태운 "안개속의 숙녀호"가 강을 거슬어 폭포 밑으로 들어 가고 있다
캐나다 온타이오 주의 포도 밭
저 멀리 온타리오 호수가 보인다
..캐나다의 월 풀 세탁기는... 나이아가라 강의 이 소용돌이를
보고 만들었다 하엿다
동행한 시애틀에 사는 미국인 부부..옆 자리에서 일주일간 가깝게 지냄
첫댓글 미국 나이야가라 관광하시면서 기행문을 길게 잘도 써내려갔군요~~~참 훌륭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