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기초·광역의원 중 35%만
홈페이지를 통한
사이버 의정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중에서 홈페이지에 선거 때 자신의 공약을 게시한 의원은 9%에 불과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지방의원 홈페이지를
모니터한 결과, 광역의원(726명) 중 72%(523명)가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이 중 4.9%(36명)만 공약을 게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기초의원(2853명)은 65.6%(1874명)가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공약게시자는 5.4%(154명)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지방의원 웹 소통평가'를 위한 것으로 지방의회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의원 홈페이지도 포함했다.
도내 기초·광역의원 307명 중에서 홈페이지 운영비율은 35.8%(110명), 이 중 공약 게시자는 9%(10명)에 불과했다. 도의원은 52명 중 10명이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공영윤·박규식·신용옥 의원만 공약을 올려놓았다. 시·군의원 255명 중에서는 100명이 홈페이지를 열었으며,
창원시의회와 함안·
고성·
남해·
하동·산청·함양·거창군의회는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의원이 1명도 없었다. 홈페이지에 공약을 게시한 이는 김상만·김재철·송순호·
이상인·하문식
마산시의원, 배창환 김해시의원, 이행규
거제시의원 등 7명뿐이다.
이에 대해 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
선거공보물이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상시로 공개되고 있음에도 자신의 선거공약이 무엇인지를 몰라서 되묻는 의원도 있다. 이는 선거공약은 선거를 위한 도구로만 생각할 뿐 주민과 공적인 계약으로 이해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민선 4기 지방의원들이 지역주민과 약속을 책임 있게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나 노력보다
중앙당이나 유력 정치인들에게 줄 서서 재선을 보장받으려는
개인적 욕심을 벗어나지 못해 소중한 주민과의 계약을 너무 쉽게 파기하거나 선거에서의 무책임한 약속남발이 재연될 우려를 지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