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5일 정기 모임 이야기
8월 5일 정기 모임 날이다.
아침부터 이것저것 요트 수리를 했다.
요트 칵핏에 테이블이 없어 불편했다.
그래서 하나 만들었다.
만드는 시간보다 관련 부품을 준비하는 대에 더 시간을 보낸것 같다.
필요 할 때 펴고 평상시에는 접어 둘 수 있는 선반이다.
작업을 할 때는 정신이 없어서 작업하는 사진을 찍지 못했다.
제이가 찍어주지 않으면 자료를 남기지 못한다.
저번주에 철거한 라이프라인도 다시 연결을 하였다.
새로운 부품을 주문 한 후 오기 전에 임시로 예전 스텐숀을 응급 수리하여 다시 장착했다.
오전 11시 제이와 요트를 몰고 오랜만에 바다로 나왔다.
짚세일을 펼쳤는데 바람이 없다.
이리저리 바람을 받도록 조정을 해보지만 1.5~0.7 노트다.
20여 분간 바람을 받아보려고 노력하다가 기주로 변경하여 조금 돌아다녔다.
계류장에 다시 계류를 하니 오후 1시 50분이다.
강원도 날씨도 무지 덥다.
오후 2시경 더 이상 더위를 참지 못하고 수영복을 입고 바다로 들어갔다.
수온은 차갑지도 않고 시원하다.
수온이 올라가니 해초들이 빨리 자란다.
3주 전에 선저를 청소 한 것 같은데 벌써 헐 주위와 러더에 해초들이 또 자란다.
물에 들어온 김에 해초들을 제거 해본다.
잠수장비 없이 물안경도 쓰지 않고 손 감감으로만 해초들을 대강 떼어 내었다.
물에 떠서 하는 작업이 힘들다.
제이가 줄을 내려 보내 준다.
줄에 매달려서 작업을 하니 한결 수월해 졌다.
수중에서 작업을 하고 나와서 잠시 숨을 고르며 쉴 때에도 줄을 잡고 있으니 피로도 덜하고 안정감이 있다.
언제나 일을 하다보면 제이가 도와주지 않으면 일을 할 수가 없다.
제이의 소중함은 공기와 같다.
일을 하다보면 나 온자 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경우가 많은데 제이는 언제나 보이지 않게 꼭 필요한 부분을 해결해 준다.
어찌 보면 제이가 나의 진정한 보호자인 것 같다.
한참 작업을 하다 보니 한분이 인사를 해 오신다.
지누님이 오셨다.
오늘 모임을 위해서 오셨다고 한다.
지누님과 동파람 회원들의 요트도 둘러보고 요트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지누님은 금형쪽 일을 하신다고 한다.
그래서 요트의 망가진 풀 피트(요트 선수 스테인레스 구조물)수리에 대한 자문을 구했다.
지누님이 사진을 찍어 가시고 주위 분들에게 문의해주신다고 한다.
이선장님이 혼자 오셨다.
지누님과 인사도 하시고 여러 좋은 이야기도 해주신다.
지누님이 저녁에 일이 있다고 먼저 가신다고 한다.
저녁도 같이하고 하면 좋으련만 오늘은 요트들 둘러보고 인사만 하고 가신다고 한다.
다음에 시간애어 오셔서 같이 세일링도 하자고 말씀 드렸다.
이선장님과 김선장님 , 저기 뒤쪽에 파란곰 이상님.,
새로만든 칵핏 선반 접은 모습
칵핏 선반 편 모습
오후 7시경이 되자 노바호 김선장님도 오시고, 디스커버리호 신선장님 부부, 저 멀리 인천에서 파란곰님도 오셨다.
저녁으로 송림 메밀국수집으로 갔다.
모임에서 결정 사항
1. 9월 정기모임은 9월 2일 하기로 함.
2. 9월 3일 오전에 낙수자 구조연습을 하기로 함.
3. 낙수자 구조연습을 하면서 다이빙 기초 조육을 같이 하기로 함.
4. 스쿠버다이빙 교육을 받고자 하는 사람이 있으면 스쿠버다이빙 강습을 하기로 함,
식사를 마치고 요트로 돌아와 오늘 작업을 한 씨엘제이호 칵핏 테이블에서 2차 모임을 진행 하였습니다.
늦은 시간 노바호 사모님도 오셔서 같이 합류하여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낚시 이야기며, 요트 수리 이야기. 요즘 뜨는 양양근처 부동산 이야기 까지 이야기의 한계가 없는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오늘의 메인 안주는 이산장님이 가져오신 큰 해삼 4마리가 찾이 했습니다.
밤 12시가 거의 다 되어 다음달 모임을 기약하며 자리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이번에 참가하지 못하신 분들도 다음달에는 참가들 하세요.
첫댓글 아쉽네요. 전 울릉도 갔다왔는데...태풍온다고 하루 일찍 나왔네여.
집사람이 낙수자 자원을 하는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