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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선교사랑방 원문보기 글쓴이: 엘 리
오늘의 묵상
오늘은 불행한 사람과 행복한 사람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것도 부자와 가난한 이를 대비적으로 생생하게 말입니다. 그런데 더 불행하고 불쌍한 사람은 바로 이 부자의 모습을 통하여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지 못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회개하고 새로운 삶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자의 탐욕스러운 모습을 볼 수 없다면 오늘의 복음 말씀이 자신과 무관한 재미있는 이야기일 뿐입니다. 그러니 더욱 삶의 변화를 기대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어찌보면 오늘 부자와 같은 사람들이 더 많은 우리인지도 모릅니다 오늘 말씀 중에서 특별히 가슴깊이 머무르고 싶은 말씀은 " 고통을 받으며 눈을 드니" 입니다. 부자가 당하는 고통으로 말미암아 보는 눈이 이제 제대로 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사람은 참 행복합니다 그것은 소경이 아니라 영안을 뜻합니다 오늘 특별히 부자가 잘못 살았다거나 또 라자로가 잘 살았다는 이야기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완벽하게 뒤바뀐 두 사람의 삶을 거룩한 이 사순절에 우리는 라자로와 같은 삶을 살고 있지 않은지 묵상해보아야 합니다 이제 남을 바라볼 여유나 필요도 시간도 없습니다. 후회하지 않도록 자신을 볼 수 있도록 눈을 더욱 들어야만 하겠습니다 사람의 앞날은 모르는 일이니 자만하거나 좌절도 금물입니다 주님께서는 한순간, 우리의 운명을 좌지우지 하십니다. 매일 견디기 힘든 고통을 마다 하지 않는 용기를 감히 청해봅니다. 아니 달게 받겠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게 하고 싶지 않치만 그렇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래야 제 가리워진 눈이 당신을 제대로 볼 수 있고 정신을 차려 사랑의 삶을 살 수 있으니 말입니다
교회의 사랑
-허찬란 신부-
라자로’란 이름 자체가 가난하고, 하느님의 자비를 청하는 의미입니다. |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