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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 現神通
爾時에 世尊이 知諸菩薩心之所念하시고 各隨其類하사 爲現神通하시니라
세존이 모든 보살들의 마음에 생각한 바를 아시고 각각 그 종류를 따라서 위하여 신통을 나타내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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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신통(現神通): 여래가 신통을 나타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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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爾時)에
세존(世尊)이
지제보살심지소념(知諸菩薩心之所念)하시고 : 모든 보살의 마음에 생각하는 바를 아시고. 앞에서 열 가지씩의 이유를 들어서 청법을 했었다. 그것을 40문이라고 했는데 그 50구 40문을 부처님이 환히 아시고
각수기류(各隨其類)하사 : 각각 그 원을 따르사
위현신통(爲現神通)하시니라: 그들을 위해서 신통을 나타내시니라. 신통을 어떻게 나타냈다고 하는 구체적인 이야기는 없이 신통을 나타냈다고만 하였다.
불교에서 신통을 많이 이야기 한다. 신통하면 우리는 얼른 눈에 띄는 초능력적인 신통을 떠올린다. 그런데 진짜 신통은 우리가 이렇게 말하고 듣고 손을 놀리고 발을 놀리고 일어서고 앉고 추우면 추운 줄 알고 더우면 더운 줄 아는 내용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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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거사의 유명한 게송에 ‘신통병묘용(神通竝妙用) 운수급반시(運水及搬柴)’라는 구절이 있다. ‘신통묘용이 도대체 무어냐, 물 길어오고 땔나무 해오는 것이다’ 지금으로 말하면 물이 필요하면 수도꼭지 트는 것이고, 불이 필요하면 가스불을 켤 줄 아는 것이다.
방거사의 이 게송은 신통에 대해 기상천외한 것을 기대하는 우리들의 망상을 다 잠재워 버린다. 이런 것을 통해서 신통에 대한 허황한 꿈을 다 잠재워야 한다.
四, 十方菩薩大衆
1, 東方의 文殊菩薩
現神通已에 東方過十佛刹微塵數世界하야 有世界하니 名金色이요 佛號는 不動智시며 彼世界中에 有菩薩하니 名文殊師利라 與十佛刹微塵數諸菩薩로 俱하야 來詣佛所하사 到已作禮하고 卽於東方에 化作蓮華藏師子之座하사 結跏趺坐하시니라
신통을 나타내시매 동방으로 열 불찰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금색(金色)이요, 부처님 명호는 부동지(不動智)이시며 저 세계 가운데 보살이 있으니 문수사리라.
열 불찰미진수의 모든 보살로 더불어 함께하여 부처님 계신 곳에 나아가 예배하고 즉시 동방에 연화장(蓮華藏)사자좌를 변화하여 만들어서 결가부좌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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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방보살대중(十方菩薩大衆):시방의 미진수 보살들이 부처님께 나아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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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東方)의 문수보살(文殊菩薩):동방의 문수보살과 함께한 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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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신통이(現神通已)에 : 신통을 나타내고 남에
동방과십불찰미진수세계(東方過十佛刹微塵數世界)하야 : 동쪽으로 십불찰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유세계(有世界)하니 : 세계가 있으니
명금색(名金色)이요 : 이름이 금색세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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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호(佛號)는
부동지(不動智)시며: 부처님의 이름은 부동지불이라. 이것도 구래 부동명위불(舊來不動名爲佛 :억만겁에 부동함을 이름하여 부처라 함)을 떠올리면 제일 좋다. 본래 부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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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세계중(彼世界中)에
유보살(有菩薩)하니 : 보살이 있으니
명문수사리(名文殊師利)라 : 이름이 문수사리라. 문수사리가 모시고 있는 부처님은 부동지 부처님이고 사는 세계는 금색세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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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십불찰미진수제보살(與十佛刹微塵數諸菩薩)로:여십불찰 미진수 보살과
구(俱)하야 : 더불어 함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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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예불소(來詣佛所)하사 : 그 사람들과 함께 불소에 이르러서
도이작례(到已作禮)하고 : 예를 짓고, 절을 하고나서
즉어동방(卽於東方)에 : 동방에, 동쪽에서 왔으므로 동쪽에
화작연화장사자지좌(化作蓮華藏師子之座)하사: 연화장 사자자리를 변화해서 만들어서
결가부좌(結跏趺坐)하시니라 : 결가부좌 하셨다.
차를 끌듯이 끌고 다니거나 방석이나 절하는 깔개를 들고 다니듯이 들고 다니는 것이 아니다. 필요하여 ‘있으라’ 하면 저절로 있는 것이다. 사실은 이것도 우리 마음먹기 달린 것이다. 동방에서 이러한 모습이 전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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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처 9회의 법회중에서 제2회, 두 번째 장소에서 벌어지는 법회다. 많이 생략되긴 했지만 새로운 법회이기 때문에 초회에서도 보여주었던 이러한 형식을 다시 갖추고 있다.
2, 南方의 覺首菩薩
南方過十佛刹微塵數世界하야 有世界하니 名妙色이요 佛號는 無碍智시며 彼有菩薩하니 名曰覺首라 與十佛刹微塵數諸菩薩로 俱하야 來詣佛所하사 到已作禮하고 卽於南方에 化作蓮華藏師子之座하사 結跏趺坐하시니라
남방으로 열 불찰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묘색(妙色)이요. 부처님 명호는 무애지(無碍智)이시며 저 보살이 있으니 이름이 이르되 각수(覺首)라. 열 불찰미진수의 모든 보살로 더불어 함께하여 부처님 계신 곳에 나아가 예배하고 즉시 남방에 연화장 사자좌를 변화하여 만들어서 결가부좌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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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南方)의 각수보살(覺首菩薩): 남방의 각수보살과 함께 한 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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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과십불찰미진수세계(南方過十佛刹微塵數世界)하야 : 남방으로 십불찰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유세계(有世界)하니 : 세계가 있으니
명묘색(名妙色)이요 : 이름이 묘색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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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호(佛號)는: 부처님의 호는
무애지(無碍智)시며: 무애지다. 걸림 없는 지혜.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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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유보살(彼有菩薩)하니 : 거기에 또 보살이 있으니
명왈각수(名曰覺首)라 : 이름이 각수다. 우두머리 수(首)자가 붙었다. 깨달음의 우두머리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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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십불찰미진수제보살(與十佛刹微塵數諸菩薩)로 : 여불찰 미진수 보살로
구(俱)하야 : 더불어 함께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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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예불소(來詣佛所)하사 :부처님의 처소에 이르고 나서
도이작례(到已作禮)하고 :예를 짓고
즉어남방(卽於南方)에 : 남쪽으로 또
화작연화장사자지좌(化作蓮華藏師子之座)하사 : 연화장 사자좌를 변화하여 만들어서
결가부좌(結跏趺坐)하시니라.
3, 西方의 財首菩薩
西方過十佛刹微塵數世界하야 有世界하니 名蓮華色이요 佛號는 滅闇智시며 彼有菩薩하니 名曰財首라 與十佛刹微塵數諸菩薩로 俱하야 來詣佛所하사 到已作禮하고 卽於西方에 化作蓮華藏師子之座하사 結跏趺坐하시니라
서방으로 열 불찰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연화색(蓮華色)이요, 부처님 명호는 멸암지(滅闇智)이시며 저 보살이 있으니 이름이 이르되 재수(財首)라. 열 불찰미진수의 모든 보살로 더불어 함께하여 부처님 계신 곳에 나아가 예배하고 즉시 서방에 연화장 사자좌를 변화하여 만들고 결가부좌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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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西方)의 재수보살(財首菩薩): 서방의 재수보살과 함께 한 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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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과십불찰미진수세계(西方過十佛刹微塵數世界)하야 : 서방으로 십불찰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유세계(有世界)하니 : 세계가 있으니
명연화색(名蓮華色)이요: 이름이 연화색이요.
불호(佛號)는 : 부처님의 호는
멸암지(滅闇智)시며 : 멸암지다. 어둠을 다 소멸한다. 어리석음의 어둠을 소멸하는 부처님이라는 뜻이다. 참 좋은 표현이다.
무애지(無碍智) 멸암지(滅闇智) 부동지(不動智)에 전부 지(智)자가 붙어 있다. 이런 이름들도 모두 부처님의 세계를 표현한 이름들이다. 많은 보살들의 대표가 있고 그 세계에 부처님이 있는데 부처님 이름에는 전부 지혜 지(智)자가 있다.
그동안 우리가 무수히 지혜에 대한 말씀을 해왔는데 제2회의 회주는 문수보살이다. 문수 보살의 특징은 지혜이므로 지혜로써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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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유보살(彼有菩薩)하니
명왈재수(名曰財首)라 : 이름이 재수다. 재물의 우두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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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십불찰미진수제보살(與十佛刹微塵數諸菩薩)로 : 십불찰 미진수 보살과
구(俱)하야 : 더불어 함께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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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예불소(來詣佛所)하사
도이작례(到已作禮)하고
즉어서방(卽於西方)에 : 곧 서방에다가
화작연화장사자지좌(化作蓮華藏師子之座)하사 : 연화장 사자좌를 화작해서
결가부좌(結跏趺坐)하시니라
4, 北方의 寶首菩薩
北方過十佛刹微塵數世界하야 有世界하니 名薝蔔華色이요 佛號는 威儀智시며 彼有菩薩하니 名曰寶首라 與十佛刹微塵數諸菩薩로 俱하야 來詣佛所하사 到已作禮하고 卽於北方에 化作蓮華藏師子之座하사 結跏趺坐하시니라
북방으로 열 불찰미진수세계를 지나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담복화색(蔔薝華色)이요,
부처님 명호는 위의지(威儀智)이시며 저 보살이 있으니 이름이 보수(寶首)라. 열 불찰미진수의 모든 보살로 더불어 함께하여 부처님 처소에 나아가 예배하고 즉시 북방에 연화장 사자좌를 변화하여 만들고 결가부좌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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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北方)의 보수보살(寶首菩薩): 북방의 보수보살과 함께 한 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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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과십불찰미진수세계(北方過十佛刹微塵數世界)하야 : 북방으로 십불찰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유세계(有世界)하니 : 세계가 있으니
명담복화색(名薝蔔華色)이요: 이름이 담복화색이다. 담복화라고 하는 꽃을 내가 못봐서 어떤 색인지 모르겠는데 경전에 자주 나오는 꽃이다.(*담복은 치자나무,혹은 그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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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호(佛號)는
위의지(威儀智)시며: 위의지다. 지혜는 지혜인데 위의가 아주 뛰어난 지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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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유보살(彼有菩薩)하니 :거기에 보살이 있으니
명왈보수(名曰寶首)라 : 이름이 보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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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십불찰미진수제보살(與十佛刹微塵數諸菩薩)로 : 십불찰 미진수 보살과
구(俱)하야: 더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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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예불소(來詣佛所)하사 : 함께 불소에 와서
도이작례(到已作禮)하고 : 이르고 나서 예배를 하고
즉어북방(卽於北方)에 : 곧 북방에
화작연화장사자지좌(化作蓮華藏師子之座)하사 : 연화장 사자좌를 화작하고
결가부좌(結跏趺坐)하시니라
5, 東北方의 功德首菩薩
東北方過十佛刹微塵數世界하야 有世界하니 名優鉢羅華色이요 佛號는 明相智시며 彼有菩薩하니 名功德首라 與十佛刹微塵數諸菩薩로 俱하야 來詣佛所하사 到已作禮하고 卽於東北方에 化作蓮華藏師子之座하사 結跏趺坐하시니라
동북방으로 열 불찰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우바라화색(優鉢羅華色)이요, 부처님 명호는 명상지(明相智)시며 저 보살이 있으니 이름이 공덕수(功德首)라.
열 불찰미진수의 모든 보살로 더불어 함께하여 부처님 계신 곳에 나아가 예배하고 즉시 동북방에 연화장 사자좌를 변화하여 만들고 결가부좌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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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방(東北方)의 공덕수보살(功德首菩薩): 동북방의 공덕수보살과 함께 한 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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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방과십불찰미진수세계(東北方過十佛刹微塵數世界)하야 : 동북방으로 십불찰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유세계(有世界)하니 : 세계가 있으니
명우바라화색(名優鉢羅華色)이요 : 이름이 우바라화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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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호(佛號)는
명상지(明相智)시며 :명상지다. 아주 밝은 모습의 지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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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유보살(彼有菩薩)하니
명공덕수(名功德首)라 : 이름이 공덕수다. 공덕의 우두머리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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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십불찰미진수보살(與十佛刹微塵數諸菩薩)로 : 십불찰 미진수 보살로 더불어
구(俱)하야 : 함께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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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예불소(來詣佛所)하사 : 부처님 처소에 이르고 나서
도이작례(到已作禮)하고: 예배를 짓고
즉어동북방(卽於東北方)에 : 곧 동북방으로
화작연화장사자지좌(化作蓮華藏師子之座)하사 : 연화장 사좌좌를 화작하사
결가부좌(結跏趺坐)하시니라 : 가부좌를 맺고 앉으시더라.
보살들은 모두 자기가 온 방향에 앉는다. 예를 들어 넓은 광장이 있다면 부처님이 설법하실 적당한 장소를 남겨놓고 보살들은 도착하여 온 방향에 그대로 자리를 잡고 앉는 것이다. 남쪽에서 온 사람은 남쪽 방향에 앉고 서쪽 방향에서 온 사람은 서쪽 방향에 앉는다. 동쪽에 온 사람이 부처님 앞을 지나 서쪽으로 건너가고 번잡스럽게 왔다갔다 하는 모습이 하나도 없다. 불교 행사를 할 때나 여러 행사를 할 때 우리도 이러한 모습을 본받을 만하다.
6, 東南方의 目首菩薩
東南方過十佛刹微塵數世界하야 有世界하니 名金色이요 佛號는 究竟智시며 彼有菩薩하니 名目首라 與十佛刹微塵數諸菩薩로 俱하야 來詣佛所하사 到已作禮하고 卽於東南方에 化作蓮華藏師子之座하사 結跏趺坐하시니라
동남방으로 열 불찰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금색(金色)이요, 부처님 명호는 구경지(究竟智)시며 저 보살이 있으니 이름이 목수(目首)라. 열 불찰미진수의 모든 보살로 더불어 함께하여 부처님 계신 곳에 나아가 예배하고 즉시 동남방에 연화장 사자좌를 변화하여 만들고 결가부좌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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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방(東南方)의 목수보살(目首菩薩) : 동남방의 목수보살과 함께 한 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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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방과십불찰미진수세계(東南方過十佛刹微塵數世界)하야: 동남방으로 십불찰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유세계(有世界)하니 : 세계가 있으니
명금색(名金色)이요: 이름이 금색이다. 저 앞에 문수보살도 금색이었는데 여기도 금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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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호(佛號)는 :불호는
구경지(究竟智)시며 : 구경지라. 구경지라는 말은 최고, 마지막, 궁극적 지혜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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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유보살(彼有菩薩)하니: 거기에 보살이 있으니
명목수(名目首)라 : 이름이 목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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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십불찰미진수제보살(與十佛刹微塵數諸菩薩)로 : 십불찰 미진수 보살과 더불어
구(俱)하야 : 함께 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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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예불소(來詣佛所)하사 : 부처님 처소에 와서
도이작례(到已作禮)하고 : 이르고 나서 예배를 하고
즉어동남방(卽於東南方)에 : 동남방에
화작연화장사자지좌(化作蓮華藏師子之座)하사 : 연화장 사자좌를 화작하사
결가부좌(結跏趺坐)하시니라
모두 같은 형식이므로 나머지 네 단락은 설명을 생략하고 함께 읽겠다.
7, 西南方의 精進首菩薩
西南方過十佛刹微塵數世界하야 有世界하니 名寶色이요 佛號는 最勝智시며 彼有菩薩하니 名精進首라 與十佛刹微塵數諸菩薩로 俱하야 來詣佛所하사 到已作禮하고 卽於西南方에 化作蓮華藏師子之座하사 結跏趺坐하시니라
서남방으로 열 불찰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보색(寶色)이요, 부처님 명호는 최승지(最勝智)시며 저 보살이 있으니 이름이 정진수(精進首)라. 열 불찰미진수의 모든 보살로 더불어 함께하여 부처님 계신 곳에 나아가 예배하고 즉시 서남방에 연화장 사자좌를 변화하여 만들고 결가부좌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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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방(西南方)의 정진수보살(精進首菩薩): 서남방의 정진수보살과 함께 한 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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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방과십불찰미진수세계(西南方過十佛刹微塵數世界)하야
유세계(有世界)하니
명보색(名寶色)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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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호(佛號)는
최승지(最勝智)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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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유보살(彼有菩薩)하니
명정진수(名精進首)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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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십불찰미진수제보살(與十佛刹微塵數諸菩薩)로
구(俱)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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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예불소(來詣佛所)하사
도이작례(到已作禮)하고
즉어서남방(卽於西南方)에
화작연화장사자지좌(化作蓮華藏師子之座)하사
결가부좌(結跏趺坐)하시니라
8, 西北方의 法首菩薩
西北方過十佛刹微塵數世界하야 有世界하니 名金剛色이요 佛號는 自在智시며 彼有菩薩하니 名法首라 與十佛刹微塵數諸菩薩로 俱하야 來詣佛所하사 到已作禮하고 卽於西北方에 化作蓮華藏師子之座하사 結跏趺坐하시니라
서북방으로 열 불찰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금강색(金剛色)이요,
부처님 명호는 자재지(自在智)시며 저 보살이 있으니 이름이 법수(法首)라. 열 불찰미진수의 모든 보살로 더불어 함께하여 부처님 계신 곳에 나아가 예배하고 즉시 서북방에 연화장 사자좌를 변화하여 만들고 결가부좌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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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방(西北方)의 법수보살(法首菩薩) : 서북방의 법수보살과 함께 한 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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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방과십불찰미진수세계(西北方過十佛刹微塵數世界)하야
유세계(有世界)하니
명금강색(名金剛色)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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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호(佛號)는
자재지(自在智)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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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유보살(彼有菩薩)하니
명법수(名法首)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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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십불찰미진수제보살(與十佛刹微塵數諸菩薩)로
구(俱)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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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예불소(來詣佛所)하사
도이작례(到已作禮)하고
즉어서북방(卽於西北方)에
화작연화장사자지좌(化作蓮華藏師子之座)하사
결가부좌(結跏趺坐)하시니라
9, 下方의 智首菩薩
下方過十佛刹微塵數世界하야 有世界하니 名玻瓈色이요 佛號는 梵智시며 彼有菩薩하니 名智首라 與十佛刹微塵數諸菩薩로 俱하야 來詣佛所하사 到已作禮하고 卽於下方에 化作蓮華藏師子之座하사 結跏趺坐하시니라
하방으로 열 불찰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파려색(玻瓈色)이요,
부처님 명호는 범지(梵智)시며 저 보살이 있으니 이름이 지수(智首)라. 열 불찰미진수의 모든 보살로 더불어 함께하여 부처님 계신 곳에 나아가 예배하고 즉시 하방에 연화장 사자좌를 변화하여 만들고 결가부좌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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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방(下方)의 지수보살(智首菩薩): 하방의 지수보살과 함께 한 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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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방과십불찰미진수세계(下方過十佛刹微塵數世界)하야
유세계(有世界)하니
명파려색(名玻瓈色)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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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호(佛號)는
범지(梵智)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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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유보살(彼有菩薩)하니
명지수(名智首)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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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십불찰미진수제보살(與十佛刹微塵數諸菩薩)로
구(俱)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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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예불소(來詣佛所)하사
도이작례(到已作禮)하고
즉어하방(卽於下方)에
화작연화장사자지좌(化作蓮華藏師子之座)하사
결가부좌(結跏趺坐)하시니라
10, 上方의 賢首菩薩
上方過十佛刹微塵數世界하야 有世界하니 名平等色이요 佛號는 觀察智시며 彼有菩薩하니 名賢首라 與十佛刹微塵數諸菩薩로 俱하야 來詣佛所하사 到已作禮하고 卽於上方에 化作蓮華藏師子之座하사 結跏趺坐하시니라
상방으로 열 불찰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평등색(平等色)이요,
부처님 명호는 관찰지(觀察智)시며 저 보살이 있으니 이름이 현수(賢首)라. 열 불찰미진수의 모든 보살로 더불어 함께하여 부처님 계신 곳에 나아가 예배하고 즉시 하방에 연화장 사자좌를 변화하여 만들고 결가부좌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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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방(上方)의 현수보살(賢首菩薩):상방의 현수보살과 함께 한 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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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방과십불찰미진수세계(上方過十佛刹微塵數世界)하야
유세계(有世界)하니
명평등색(名平等色)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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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호(佛號)는
관찰지(觀察智)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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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유보살(彼有菩薩)하니
명현수(名賢首)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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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십불찰미진수제보살(與十佛刹微塵數諸菩薩)로
구(俱)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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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예불소(來詣佛所)하사
도이작례(到已作禮)하고
즉어상방(卽於上方)에
화작연화장사자지좌(化作蓮華藏師子之座)하사
결가부좌(結跏趺坐)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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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같이 시방에서 많은 보살이 모여왔다.
십불찰 미진수 보살과 같이 많고 많은 보살이 이 제2화엄 법회에 참석하였다.
五, 文殊菩薩의 說法
1, 佛境界의 不可思議
爾時에 文殊師利菩薩摩訶薩이 承佛威力하사 普觀一切菩薩衆會하고 而作是言하사대 此諸菩薩이 甚爲希有로다 諸佛子야 佛國土가 不可思議며 佛住와 佛刹莊嚴과 佛法性과 佛刹淸淨과 佛說法과 佛出現과佛刹成就와 佛阿耨多羅三藐三菩提가 皆不可思議니 何以故오 諸佛子야 十方世界一切諸佛이 知諸衆生의 樂欲不同하사 隨其所應하야 說法調伏하사대 如是乃至等法界虛空界시니라
그때 문수사리 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모든 보살대중들을 두루 관찰하고 이 말씀을 하셨다. "이 모든 보살들이 심히 희유(希有)하도다. 여러 불자들이여, 부처님의 국토는 불가사의하며 부처님의 머무심과 부처님 세계의 장엄과 부처님 법의 성품과 부처님 세계의 청정함과 부처님의 설법과 부처님의 출현함과 부처님 세계의 성취와 부처님의 아뇩다라삼먁삼보리가 불가사의하니라. 무슨 까닭인가. 여러 불자들이여, 시방 세계의 모든 부처님들이 모든 중생의 좋아함과 욕망이 같지 아니함을 아시고 그 응하는 바에 따라 법을 설하여 조복하시며 이와 같이 법계와 허공계까지도 같이하시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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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보살(文殊菩薩)의 설법(說法): 문수보살이 법을 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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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계(佛境界)의 불가사의(不可思議):부처님의 경계는 헤아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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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爾時)에
문수사리보살마하살(文殊師利菩薩摩訶薩)이 : 문수보살이 그 중에 대표이니까
승불위력(承佛威力)하사
보관일체보살중회(普觀一切菩薩衆會)하고 : 일체 보살 중회를 굽어보는 것이다. 그런 여유가 있어야 한다.
우리가 남 앞에 나와 축사를 한마디 한다든지 할 때 안 보더라도 한 번 청중을 둘러보는 형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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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작시언(而作是言)하사대
차제보살(此諸菩薩)이 : 이 모든 보살이
심위희유(甚爲希有)로다 : 매우 희유하도다.
일단 모인 대중들을 먼저 칭찬한다. 이런 것도 참 좋은 표현이고 본받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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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불자(諸佛子)야
불국토(佛國土)가 : 저 앞에 나왔던 불찰이라는 말과 불국토라는 말은 똑 같다.
불가사의(不可思議)며 :불국토가 불가사의며
또 토를 고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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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주(佛住)와
불찰장엄(佛刹莊嚴)과
불법성(佛法性)과
불찰청정(佛刹淸淨)과
불설법(佛說法)과
불출현(佛出現)과
불찰성취(佛刹成就)와
불아뇩다라삼먁삼보리(佛阿耨多羅三藐三菩提)가
개불가사의(皆不可思議)니 : 모두가 불가사의하다. 앞에 나왔던 내용과 같다. 우리가 이해하려고 하고 설명하려고 하지만 사실은 부처님의 이러한 것들이 다 불가사의 하다.
*
하이고(何以故)오
제불자(諸佛子)야 : 모든 불자야
시방세계일체불(十方世界一切諸佛)이 : 시방 세계 일체 모든 부처님은
지제중생(知諸衆生)의 : 다 아신다.
낙욕부동(樂欲不同)하사 : 모든 중생들의 낙욕이 부동한 것을 다 아신다.
중생들은 즐기는 것, 좋아하는 것, 하고자 하는 것, 그 성격, 성품, 습관, 취미가 전부 다르다. 부처님은 그것이 같지 아니함을 다 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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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소응(隨其所應)하야 : 그들이 맞는 바를 따라서. 소응이라고 하면 ‘맞는 바를 따라서’라는 뜻이다.
설법조복(說法調伏)하사대 : 설법하고 조복하사대
여시내지등법계허공계(如是乃至等法界虛空界)시니라: 이와 같이 내지 법계와 허공계와 같이 하신다. 설법하고 조복하는 일을 그 무수한 중생들을 다 따라서 법계와 허공계와 같이 한다.
나는 화엄경의 마지막에 보현행원품을 붙여놓았는데 보현보살 십대행원의 끝에는 전부 ‘허공계가 다하고 중생계가 다하고 중생의 업이 다하고 중생의 번뇌가 다 한다하더라도 내 이 원은 다하지 않는다’라는 표현이 있다.
2, 如來의 種種境界
諸佛子야 如來가 於此娑婆世界諸四天下에 種種身과 種種名과 種種色相과 種種修短과 種種壽量과 種種處所와 種種諸根과 種種生處와 種種語業과 種種觀察로 令諸衆生으로 各別知見케하시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여래가 이 사바세계의 모든 네 천하에 갖가지 몸과 갖가지 이름과 갖가지 모양과 갖가지 길고 짧음과 갖가지 수명과 양(量)과 갖가지 처소와 갖가지 모든 근(根)과 갖가지 나는 곳과 갖가지 말씀의 업과 갖가지 관찰로써 여러 중생들로 하여금 각각 달리 알고 보게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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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如來)의 종종경계(種種境界) : 여래는 갖가지 경계로 중생들을 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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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불자(諸佛子)야 : 모든 불자들이여
여래(如來)가 : 사바세계에 있는 여래는
어차사바세계제사천하(於此娑婆世界諸四天下)에:사바세계 사천하에
종종신(種種身)과: 별별 몸과
종종명(種種名)과:별별 이름과
종종색상(種種色相)과: 별별 색상과
종종수단(種種修短)과: 별별 길고 짧은 것과, 수단은 길고 짧은 것이다.
종종수량(種種壽量)과 : 수명의 양이다. 수명과
종종처소(種種處所)와 :처소가 각각 다른데
종종제근(種種諸根)과 : 안이비설신의 육근과
종종생처(種種生處)와 : 어디에 태어났는지 태어난 곳과
종종어업(種種語業)과 : 말하는 것과. 사람마다 천 명이면 천 명, 만명이면 만 명, 십만명이면 십만 명 전부 음성이 다르고 말하는 습관이 달라서 각양각색이다.
종종관찰(種種觀察)로 : 가지가지 관찰하게 하는 것으로써
영제중생(令諸衆生)으로 :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각별지견(各別知見)케하시니라 : 각각 다르게 알고, 보게 한다.
사바세계 사천하에 별별 것이 있고 각각 다른 것이 있는데 사바세계에 있는 여래는 중생들도 자기업에 따라서 전부 다르게 보게 하고 알게 한다. 그럴 수밖에 없다. 같은 장소로 관광을 가도 똑같은 환경인데도 그것을 보고 느끼는 것은 전부 다르고 보는 각도도 다르다.
참 신기하고 불가사의하다.
사람같이 불가사의 한 것이 세상에 없다.
어떤 사건을 두고 보더라도 이해하는 것이 각각 다르고 느낌도 각각 다르다. 금강산을 갔다와도 보는 것과 느낌이 각각 다른데 하물며 부처님을 이해하는 것은 더 말할 나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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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여래명호품의 서론이었다.
또 제2회 6품의 서론이기도 하였다.
우리는 지금 여래명호품을 공부하는데 이제부터 제대로 여래의 명호가 등장한다.
3, 四天下의 如來名號
(1) 四天下의 十種名號
諸佛子야 如來가 於此四天下中에 或名一切義成이며 或名圓滿月이며 或名師子吼며 或名釋迦牟尼며 或名第七仙이며 或名毘盧遮那며 或名瞿曇氏며 或名大沙門이며 或名最勝이며 或名導師시니 如是等이 其數十千이라 令諸衆生으로 各別知見케하시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여래가 이 사천하에서 혹은 이름이 일체의성(一切義成)이며, 혹은 이름이 원만월(圓滿月)이며, 혹은 이름이 사자후(獅子吼)며, 혹은 이름이 석가모니(釋迦牟尼)며, 혹은 이름이 제칠선(第七仙)이며, 혹은 이름이 비로자나(毘盧遮那)이며, 혹은 이름이 구담씨(瞿曇氏)며, 혹은 이름이 대사문(大沙門)이며, 혹은 이름이 최승(最勝)이며, 혹은 이름이 도사(導師)이시니 이와 같은 이름이 그 수가 십천(十千)이라,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제각기 알고 보게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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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하(四天下)의 여래명호(如來名號): 사천하에 계시는 여래의 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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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하(四天下)의 십종명호(十種名號) : 사천하에서의 열 가지 여래의 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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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인 여래명호가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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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불자(諸佛子)야 : 모든 불자들이여
여래(如來)가
어차사천하중(於此四天下中)에 : 이 사천하 가운데
혹명일체의성(或名一切義成)이며 : 혹은 이름이 일체의성이다. 일체의 의미가 성취됐다고 하는 뜻이다.
혹명원만월(或名圓滿月)이며 :원만월이다.원만한 달이다. 이름이 좋다.
혹명사자후(或名師子吼)며 : 부처님은 워낙 설법을 잘하시니까 이름이 사자후다.
혹명석가모니(或名釋迦牟尼)며 : 석가모니다. 어디서 듣던 이름이다.
혹명제칠선(或名第七仙)이며 :제칠선이다. 과거 칠불에서 석가모니가 마지막 일곱 번째 부처님이었다.
경전에 나오는 신선 선자(仙)자는 대개 부처님을 표현하는 말이다. 여기도 일곱 번째 부처님이라고 석가모니를 표현했다.
혹명비로자나(或名毘盧遮那)며 :비로자나다. 앞에도 많이 봤다. 비로자나 혹은 노사나라고 한다.
혹명구담씨(或名瞿曇氏)며 :구담씨다. 구담족인 석가모니의 과거성이 구담이다.
혹명대사문(或名大沙門)이며 : 대사문이다. ‘우리 부처님 큰 사문께서’라는 표현으로 ‘아불대사문(我佛大沙門)’이라는 표현이 있다. 스님들만 사문이 아니라 부처님도 사문이다. 우리는 작은 스님, 부처님은 그냥 큰스님이다.
그렇게 위대한 부처님이지만 인간적인 입장에서는 왕자출신인 부처님도 출가를 해서 머리를 깎고 먹물 옷을 입고 가사를 입고 탁발을 나갈 때는 탁발을 다 나갔다. 그리고 부처님도 어떤 날에는 밥 한톨을 못 얻은 날도 있다. 탁발을 할 때는 일곱집을 차례로 방문하여 밥을 얻는 칠가식을 하는데 농경사회다 보니 축제일이 되어서 온동네 사람들이 전부 축제를 하러 가서 집집마다 아무도 없을 때도 있었다.
부처님은 그것도 모르고 하루종일 돌아다녀도 밥 한그릇을 못 얻은 날도 있다. 그런날은 부처님도 따분하다. 그래서 혼자 털털 돌아오는데 귀에서 ‘당신이 정치를 하면 어떻겠습니까’ 이런 소리가 들렸다. 아마 그것은 자기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소리일 것이다. ‘세상이 하도 엉터리로 돌아가니까. 내가 하면 어떨까.’ 부처님도 한 번씩 그런 생각이 나는가 보다. 그러자 거기에 대해서 자기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답이 또 있다.
‘내가 정치를 한다고 하는 것은 모든 백성을 다 편안하게 하려고 하는 것이다. 종교도 마찬가지다. 그렇지만 정치라는 것은 더욱더 모든 국민을 편안하게 먹여 살리려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욕심이 너무 많다. 아무리 농업을 잘 하고 공업도 잘 하고 온갖 것을 다해서 경제적으로 발전을 해도 한 사람의 욕심을 충족시키지는 못한다.
히말라야 설산을 황금으로 만들고 그 황금 덩어리 히말라야 산을 두 배로 불린다 하더라도 세속의 욕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단 한 사람의 마음을 채우지 못한다. 내가 정치를 해도 그 럴 것이다. 그러니 차라리 종교인의 길이 낫다. 정치인의 길보다는 종교인의 길을 가서 한사람 한사람을 교화시키고 감화시켜서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에 욕심의 불을 꺼주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하고 훨씬 더 빠른 길이다.’ 이런 생각을 돌아오는 길에 하였다는 것이다. 아함경에 나오는 이야기다.참 인간적이다. 대사문 좋은 말이다.
혹명최승(或名最勝)이며 :최승이다. 가장 수승한 사람
혹명도사(或名導師)시니 : 도사다. 가이드 안내자 인도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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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등(如是等)이
기수십천(其數十千)이라 : 그 수가 십천이라. 십천이면 만이라는 뜻이다.
영제중생(令諸衆生)으로 :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각별지견(各別知見)케하시니라 : 각각 다르게 알게 하고 보게 한다. 우리가 부처님을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같이 아는 것이 없고 전부 다르게 안다.
(2) 東方의 十種名號
諸佛子야 此四天下東에 次有世界하니 名爲善護라 如來가 於彼에 或名金剛이며 或名自在며 或名有智慧며 或名難勝이며 或名雲王이며 或名無諍이며 或名能爲主며 或名心歡喜며 或名無與等이며 或名斷言論이시니 如是等이 其數十千이라 令諸衆生으로 各別知見케하시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이 사천하 동쪽에 다음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선호(善護)며, 여래가 거기에서는 혹은 이름이 금강(金剛)이며, 혹은 이름이 자재(自在)며, 혹은 이름이 유지혜(有智慧)며, 혹은 이름이 난승(難勝)이며, 혹은 이름이 운왕(雲王)이며, 혹은 이름이 무쟁(無諍)이며, 혹은 이름이 능위주(能爲主)며, 혹은 이름이 심환희(心歡喜)이며, 혹은 이름이 무여등(無與等)이며, 혹은 이름이 단언론(斷言論)이시니 이러한 이름이 그 수가 십천이라,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제각기 알고 보게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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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東方)의 십종명호(十種名號):사천하 동방에서의 열 가지 여래의 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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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불자(諸佛子)야 : 모든 불자들이여
차사천하동(此四天下東)에 : 차 사천하 동쪽으로
차유세계(次有世界)하니 : 또 세계가 있으니
명위선호(名爲善護)라: 이름이 선호라.착할 선(善)자 보호할 호(護)자 잘 보호한다. 선으로써 보호한다 라고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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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如來)가
어피(於彼)에 : 거기에서
혹명금강(或名金剛)이며 :혹은 이름이 금강이다. 부처님이 다이아몬드다. 어떤 사람에게는 부처님이 다이아몬드로 보일 수도 있다.
혹명자재(或名自在)며 : 자재다. 부처님은 자유자재한 분이다
혹명유지혜(或名有智慧)며:유지혜다.지혜가 있는 분이다.
혹명난승(或名難勝)이며:난승이다.부처님은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사람이다. 부르는 사람의 근기와 관심사에 따라서 부처님을 아마 그렇게도 볼 것이다. 사찰도 마찬가지로 어디에 있는가 하는 환경에 따라서 동네 사람들이 스님들에게 와서 부탁하는 바가 많이 다르다.
어떤 데는 선(禪)도리로 거량하는 경우도 있고, 어떤 데는 경전을 이야기 하는 경우도 있고, 어떤 데는 관세음보살 하나면 만사형통인 경우도 있다. 어떤 데는 지장보살 하나면 또 만사형통인 경우가 있을 것이고 어떤 데는 최소한도 사주 관상을 안 봐 주면 절 운영이 안되는 데도 있다.
경기도 쪽으로 올라가면 아무리 정법을 가르치는 사찰이라도 입춘에 부적같은 것을 안해주면 신도들이 안와서 사찰 운행이 안 된다고 하는 절도 있다. 이쪽 남쪽에서는 입춘을 하는 절이 거의 없어서 이해가 안 되지만 입춘 행사가 초파일 행사와 맞먹어서 수입도 초파일 수입과 같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를 듣고 내가 깜짝 놀랐다.
손바닥 만한 나라에 절이라고 하는 환경이 또 그렇게 다르다.
그런 중생들에게는 그렇게 또 해줘야지 어쩌겠는가.
혹명운왕(或名雲王)이며 :운왕이다. 구름왕이다.
혹명무쟁(或名無諍)이며 :무쟁이다.다툼이 없다. ‘아무리 시비를 걸려고 해도 저 사람과는 도대체 시비가 안되는 사람’이라고 부처님을 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혹명능위주(或名能爲主)며 :능위주다. 능히 주인이 된다. 어디에 가도 주인이 된다.
혹명심환희(或名心歡喜)며:심환희다. 마음이 항상 환희에 넘치는 분이다.
혹명무여등(或名無與等)이며:무여등이다.더불어 같을 이가 없다.
혹명단언론(或名斷言論)이시니: 단언론이다. 언론이 끊어졌다. 언어도단이다. 중생들의 보통 말로서는 도대체 통하지 않는다. 말이 끊어진 자리다. 부처님은 그런 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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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등(如是等)이
기수십천(其數十千)이라
영제중생(令諸衆生)으로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각별지견(各別知見)케하시니라 : 각각 다르게 알고 각각 다르게 보게 하시니라.
(3) 南方의 十種名號
諸佛子야 此四天下南에 次有世界하니 名爲難忍이라 如來가 於彼에 或名帝釋이며 或名寶稱이며 或名離垢며 或名實語며 或名能調伏이며 或名具足喜며 或名大名稱이며 或名能利益이며 或名無邊이며 或名最勝이시니 如是等이 其數十千이라 令諸衆生으로 各別知見케하시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이 사천하 남쪽에 다음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난인(難忍)이라. 여래가 거기서 혹은 이름이 제석(帝釋)이며, 혹은 이름이 보칭(寶稱)이며, 혹은 이름이 이구(離垢)며, 혹은 이름이 실어(實語)며, 혹은 이름이 능조복(能調伏)이며, 혹은 이름이 구족희(具足喜)며, 혹은 이름이 대명칭(大名稱)이며, 혹은 이름이 능이익(能利益)이며, 혹은 이름이 무변(無邊)이며, 혹은 이름이 최승(最勝)이시니 이러한 이름이 그 수가 십천이라,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제각기 알고 보게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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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南方)의 십종명호(十種名號):사천하 남방에서의 열 가지 여래의 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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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불자(諸佛子)야: 모든 불자야
차사천하남(此四天下南)에: 이 사천하 남쪽에
차유세계(次有世界)하니: 또 세계가 있으니
명위난인(名爲難忍)이라: 이름이 난인이라. 참기 어렵다.
사바세계를 견디고 참아야 살아갈 수 있다고 해서 감인세계(堪忍世界)라고 하는 표현이 있는데 여기는 난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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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如來)가
어피(於彼)에 : 거기에서
혹명제석(或名帝釋)이며 : 혹은 이름이 제석이다. 제석천
혹명보칭(或名寶稱)이며 : 보칭이다. 보배라고도 읽고
혹명이구(或名離垢)며 : 이구다. 때를 떠났다.
혹명실어(或名實語)며 : 실어다. 진실한 말을 하는 분이다
혹명능조복(或名能調伏)이며:능조복이다.능히 조복하는 분이다
혹명구족희(或名具足喜)며 : 구족희다.기쁨이 아주 구족한 분이다
혹명대명칭(或名大名稱)이며: 대명칭이다. 아주 소문이 많이 난 분이라는 뜻이다.
혹명능이익(或名能利益)이며: 능이익이다.능히 이익을 주시는 분이다. 이렇게도 이야기 한다.
혹명무변(或名無邊)이며: 무변이다. ‘아 저분은 끝이 없다’ 부처님을 이렇게도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부처님의 자비, 지혜, 복력, 덕, 등등은 끝도 없다. 그래서 무변이다. 이렇게도 이름이 된다.
혹명최승(或名最勝)이시니 : 최승이다. 가장 수승한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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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등(如是等)이
기수십천(其數十千)이라
영제중생(令諸衆生)으로 :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각별지견(各別知見)케하시니라 : 각각 다르게 지견케 하시니라
(4) 西方의 十種名號
諸佛子야 此四天下西에 次有世界하니 名爲親慧라 如來가 於彼에 或名水天이며 或名喜見이며 或名最勝王이며 或名調伏天이며 或名眞實慧며 或名到究竟이며 或名歡喜며 或名法慧며 或名所作已辦이며 或名善住시니 如是等이 其數十千이라 令諸衆生으로 各別知見케하시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이 사천하 서쪽에 다음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친혜(親慧)라. 여래가 거기서 혹은 이름이 수천(水天)이며, 혹은 이름이 희견(喜見)이며, 혹은 이름이 최승왕(最勝王)이며, 혹은 이름이 조복천(調伏天)이며, 혹은 이름이 진실혜(眞實慧)며, 혹은 이름이 도구경(倒究竟)이며, 혹은 이름이 환희(歡喜)며, 혹은 이름이 법혜(法慧)며, 혹은 이름이 소작이판(所作已辦)이며, 혹은 이름이 선주(善住)이시니 이러한 이름이 그 수가 십천이라,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제각기 알고 보게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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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西方)의 십종명호(十種名號) : 사천하 서방에서의 열 가지 여래의 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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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불자(諸佛子)야 : 모든 불자들이여
차사천하서(此四天下西)에 : 이 사천하 서쪽에
차유세계(次有世界)하니 : 다음에 다시 세계가 있으니
명위친혜(名爲親慧)라 : 이름이 친혜라. 친할 친(親)자 지혜 혜(慧)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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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如來)가
어피(於彼)에: 거기에서
혹명수천(或名水天)이며 : 이름이 수천이다. 물의 하늘이다. 바다에서 수평선을 보면 물인지 하늘인지 분간이 안된다. 부처님이 어떤 경우는 물과 같고 하늘과 같다고 봤는지도 모른다.
혹명희견(或名喜見)이며 : 희견이다. 희견보살도 있는데 기쁠 희(喜)자 볼 견(見)자, 그 분을 보면 그저 기쁨이 넘친다.
혹명최승왕(或名最勝王)이며: 최승왕이다.가장 수승한 왕이다.
혹명조복천(或名調伏天)이며 :조복천이다. 조복하는 하늘이다. 조복하는 분, 천신이다.
혹명진실혜(或名眞實慧)며: 진실혜다. 진실한 지혜다.
혹명도구경(或名到究竟)이며:도구경이다. 최고의 경지에 이르렀다. 저 분은 최고의 경지에 이른 분이다.
혹명환희(或名歡喜)며:환희다. 부처님은 기쁨이다. 참 좋은 표현이다.
혹명법혜(或名法慧)며: 법혜다. 법의 지혜다.
혹명소작이판(或名所作已辦)이며: 소작이판이다. 해야 할 바를 이미 다 했다. 이미 다 끝냈다. 판단했다.
혹명선주(或名善住)시니: 선주다. 잘 머문다. 잘 사는 분이다. 참 좋은 표현이다.
인생을 잘 살자고 도 닦고 수행하고 하는 것이다.
공부하는 것, 도 닦는 것, 수행하는 것, 기도하는 것, 참선하는 것이 사실은 모두 선주다. 잘 살려고 하는 것이다. 물론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가 하는 것에는 이론이 분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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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등(如是等)이
기수십천(其數十千)이라 : 기수가 십천이라.
영제중생(令諸衆生)으로
각별지견(各別知見)케하시니라
(5) 北方의 十種名號
諸佛子야 此四天下北에 次有世界하니 名有師子라 如來가 於彼에 或名大牟尼며 或名苦行이며 或名世所尊이며 或名最勝田이며 或名一切智며 或名善意며 或名淸淨이며 或名瑿羅跋那며 或名最上施며 或名苦行得이시니 如是等이 其數十千이라 令諸衆生으로 各別知見케하시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이 사천하 북방에 다음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사자(獅子)라. 여래가 거기서 혹은 이름이 대모니(大牟尼)며, 혹은 이름이 고행(苦行)이며, 혹은 이름이 세소존(世所尊)이며, 혹은 이름이 최승전(最勝田)이며, 혹은 이름이 일체지(一切智)며, 혹은 이름이 선의(善意)며, 혹은 이름이 청정(淸淨)이며, 혹은 이름이 예라발나(瑿羅跋那)며, 혹은 이름이 최상시(最上施)며, 혹은 이름이 고행득(苦行得)이시니 이러한 이름이 그 수가 십천이라,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제각기 알고 보게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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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北方)의 십종명호(十種名號) :사천하 북방에서의 열 가지 여래의 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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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불자(諸佛子)야: 모든 불자들이여
차사천하북(此四天下北)에: 이 사천하 북쪽에
차유세계(次有世界)하니 : 다음에 또 세계가 있으니
명유사자(名有師子)라 :이름이 유사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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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如來)가
어피(於彼)에 : 거기에서
혹명대모니(或名大牟尼)며:이름이 대모니다. 석가모니 할 때의 모니다.
혹명고행(或名苦行)이며:고행이다.부처님이 고행하는 것을 본 사람은 ‘저 사람 고행하는 사람이다’라고 표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세속인들의 안목으로 보면 부처노릇 하는 자체가 고행일 것이다. 스님 생활도 고행이라고 할 수가 있다.
혹명세소존(或名世所尊)이며: 세소존이다. 세존이라고도 한다.
혹명최승전(或名最勝田)이며: 최승전이다.가장 뛰어난 밭이다. 스님들이 입는 가사를 복전의(福田衣) 라고도 표현을 하는데 그야말로 가장 수승한 밭이 부처님이다.
부처님이라는 밭에 씨를 뿌리면 틀림없이 싹이 잘 자란다.줄기가 잘 자라고 잎도 잘 피고 열매도 잘 맺는다.
부처님은 아주 결과가 좋은 밭이다. 최승전이라는 이름이 참 좋다. 부처님이야 말로 가장 훌륭한 밭이다.
혹명일체지(或名一切智)며 : 일체지다. 모든 것을 꿰뚫어 아는 지혜다. 평등의 문제 차별의 문제를 다 꿰뚫어 아는 지혜다.
혹명선의(或名善意)며 : 선의다. 부처님은 뜻이 좋은 분이다. 생각이 좋은 분이다.
혹명청정(或名淸淨)이며 : 청정이다. 참 훌륭한 분이다. 깨끗한 분이다.
혹명예라발나(或名瑿羅跋那)며 :예라발나는 범어인데 자재성(自在聲)이다. 자유자재한 소리라는 뜻이다. ‘원음이 자재하다’ 의 의미가 있다. 원음은 뛰어난 음성이다. 뛰어난 음성이 아주 자유자재하다.
혹명최상시(或名最上施)며: 최상시다. 법화경에는 부처님이 스스로 ‘나는 대시주다’라고 하였다. 부처님은 누구한테 밥 한 톨 보시한 적이 없으면서도 무엇을 시주했길래 스스로를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시주라고 하는가. 진리의 가르침, 법을 보시했기 때문이다.
법을 보시했기 때문에 부처님 스스로 ‘이 세상에 어떤 시주라 하더라도 나와 같이 시주를 많이 한 사람은 없다’ ‘나는 대시주다’라고 하였다. 우리 마음에 새길 만한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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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시라고 하는 것도 같은 뜻이다. 세상을 바꾸는 대시주다. 내가 가끔 이야기 하는데 부처님은 이 세상에서 물질적으로 제일 부자다. 통도사 해인사 송광사 불국사 범어사 등등 도저히 값으로 매길 수 없는 사찰들이 전부 부처님 앞으로 등기가 다 되어 있다. 다 부처님 재산이다.
특별한 날이나 평일이나 할 것 없이 절에는 매일매일 떡이다 밥이다 초다 향이다 꽃이다 하는 것들이 산더미처럼 쌓인다. 초파일날이 되면 돈도 산더미처럼 쌓인다. 한 절만 그런 것이 아니고 이 세상의 절이란 절에는 모두 그렇다. 그것이 전부 부처님 돈이다. 사실 부처님을 보고 갖다 주는 것이지 절주지를 보고 갖다 주는 것은 아니다. 그러면 부처님은 어째서 그와 같이 부자냐, 이것을 알아야 된다.
부처님이 스스로 대시주다라는 말을 했지만,부처님이 누구에게 밥 한 그릇을 보시한 적이 없고, 단돈 10원도 누구에게 보시한 적이 없으며 부처님에겐 그러한 돈이 있지도 않았다. 가진 적도 없고 남에게 얻어서 준 적도 없다. 오직 부처님은 진리의 가르침을 보시했다. 진정한 법을 보시했을 뿐이다. 그런데 금강경에서 ‘저 항하강의 모래수 같은 많고 많은 칠보로써 보시하는 복보다도 금강경 사구게가 훨씬 수승하리라’는 표현을 했다. 진리의 가르침을 보시하는 것은 물질적 보시와는 비교도 안되게 수승하다. 그래서 부처님은 ‘나는 대시주다’ 라고 한 것이다.
시주를 그렇게 최고로 했는데 그 시주한 과보, 그 결과가 어디로 가겠는가. 그래서 부처님은 정신적으로는 말할 것도 없고, 물질적으로도 이 세상에서 제일가는 부자다.
부처님이 열반하신지 그렇게 오래 되었지만 그 좋은 사찰들 그 많은 재산이 전부 부처님 앞에 등기되었고 부처님의 재산이다. 우리 스님들은 줄을 잘 서서 부처님 덕에 잘 먹고 잘 산다. 우리가 그 그늘에 사는 것이다. 이런 이치를 깨달아야 된다. 최상시,최상가는 시주, 좋은 말이다.
혹명고행득(或名苦行得)이시니 : 고행득이다. 고행해서 얻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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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등(如是等)이
기수십천(其數十千)이라
영제중생(令諸衆生)으로
각별지견(各別知見)케하시니라
(6) 東北方의 十種名號
諸佛子야 此四天下東北方에 次有世界하니 名妙觀察이라 如來가 於彼에 或名調伏魔며 或名成就며 或名息滅이며 或名賢天이며 或名離貪이며 或名勝慧며 或名心平等이며 或名無能勝이며 或名智慧音이며 或名難出現이시니 如是等이 其數十千이라 令諸衆生으로 各別知見케하시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이 사천하 동북방에 다음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묘관찰(妙觀察)이라.
여래가 거기서 혹은 이름이 조복마(調伏魔)며, 혹은 이름이 성취(成就)며, 혹은 이름이 식멸(息滅)이며, 혹은 이름이 현천(賢天)이며, 혹은 이름이 이탐(離貪)이며, 혹은 이름이 승혜(勝慧)며, 혹은 이름이 심평등(心平等)이며, 혹은 이름이 무능승(無能勝)이며, 혹은 이름이 지혜음(智慧音)이며, 혹은 이름이 난출현(難出現)이시니 이러한 이름이 그 수가 십 천이라,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알고 보게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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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방(東北方)의 십종명호(十種名號) : 사천하 동북방에서의 열 가지 여래의 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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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불자(諸佛子)야 : 모든 불자들이여
차사천하동북방(此四天下東北方)에 : 이 사천하 동북방에
차유세계(次有世界)하니 : 다음에 또 세계가 있으니
명묘관찰(名妙觀察)이라: 이름이 묘관찰이라. 묘관찰지(妙觀察智)가 있는데, 묘관찰은 지혜의 한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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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如來)가
어피(於彼)에 : 거기에서
혹명조복마(或名調伏魔)며 : 혹은 이름이 조복마다. 마를 조복하는 사람이다. 수하항마상(樹下降魔相)이 있는데, 그런 일면을 보면 여래를 ‘마를 조복한다’고 표현할 수 있다.
혹명성취(或名成就)며:성취다. 수행해서 성취하신 분이다. 부처님을 이렇게 짤막하게 표현할 수도 있다.
혹명식멸(或名息滅)이며 : 식멸이다. 쉬어서 멸해졌다. 모든 번뇌망상이 다 쉬었고, 모든 욕망이 다 소멸했다. 식멸도 좋은 표현이다.
혹명현천(或名賢天)이며 :현천이다. 현천은 어지신 하느님이다.
혹명이탐(或名離貪)이며 : 이탐이다. 탐욕을 떠난 사람이다.
혹명승혜(或名勝慧)며 : 승혜다. 수승한 지혜다.
혹명심평등(或名心平等)이며 : 심평등이다.마음이 평등한 사람이다. 부처님의 평등한 점을 본 사람은 아마 다른 이름은 다 제쳐놓고 ‘저분은 심평등이야’라고 부를 것이다. 자기에게 그러한 느낌이 딱 와서 꽂힌 대로 이해하는 것이다.
혹명무능승(或名無能勝)이며 :무능승이다. 능히 이길 자가 없다. ‘저 사람은 아무도 못당해’ 라고 생각할 수 있다.
혹명지혜음(或名智慧音)이며: 지혜음이다. 지혜의 소리다.
혹명난출현(或名難出現)이시니: 난출현이다. 생사로부터 벗어나서 출현하기 어려운 분이다. 아주 출현하기 어렵다. 그야말로 맹구우목이다. 부처님 만나기가 눈 먼 거북이가 나무 토막 만나는 것과 같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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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등(如是等)이
기수십천(其數十千)이라
영제중생(令諸衆生)으로
각별지견(各別知見)케하시니라
(7) 東南方의 十種名號
諸佛子야 此四天下東南方에 次有世界하니 名爲喜樂이라 如來가 於彼에 或名極威嚴이며 或名光焰聚며 或名遍知며 或名秘密이며 或名解脫이며 或名性安住며 或名如法行이며 或名淨眼王이며 或名大勇健이며 或名精進力이시니 如是等이 其數十千이라 令諸衆生으로 各別知見케하시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이 사천하 동남방에 다음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희락(喜樂)이라.
여래가 거기서 혹은 이름이 극위엄(極威嚴)이며, 혹은 이름이 광염취(光焰聚)며, 혹은 이름이 변지(遍知)며, 혹은 이름이 비밀(秘密)이며, 혹은 이름이 해탈(解脫)이며, 혹은 이름이 성안주(性安住)며, 혹은 이름이 여법행(如法行)이며, 혹은 이름이 정안왕(淨眼王)이며, 혹은 이름이 대용건(大勇建)이며, 혹은 이름이 정진력(精進力)이시니, 이러한 이름이 그 수가 십천이라, 여러 중생들로 하여금 재각기 알고 보게 아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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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방(東南方)의 십종명호(十種名號) :사천하 동남방에서의 열 가지 여래의 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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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불자(諸佛子)야: 모든 불자들이여
차사천하동남방(此四天下東南方)에
차유세계( 次有世界)하니
명위희락(名爲喜樂)이라 : 이름이 희락이라. 기쁠 희(喜) 즐거울 락(樂)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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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如來)가
어피(於彼)에: 거기에서
혹명극위엄(或名極威嚴)이며: 혹은 이름이 극위엄이다. 위엄이 하늘 같은 분, 지극히 위엄이 있는 분이다. 그렇게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혹명광염취(或名光焰聚)며 : 광염취다. 빛이 계속 불꽃처럼 나부끼고 있으니까 광염의 무더기다.
혹명변지(或名遍知)며: 변지다. 두루두루 다 아는 분이다.
혹명비밀(或名秘密)이며: 비밀이다. ‘아 저분은 뭔지 몰라. 도대체가 속을 알 수가 없어. 얼마나 많이 알고 있고, 얼마나 지혜가 많고 얼마나 덕이 많은지 도대체 일반 중생들에겐 비밀이야.’ 그런 표현도 가능하다.
혹명해탈(或名解脫)이며:해탈이다.
혹명성안주(或名性安住)며 :성안주다.성품이 편안히 머물러 있다. 중생들은 촐랑거리고 온갖 환경에 들떠 있고, 상황에 움직이고 흔들리는데 성품이 안주되어 있다.
혹명여법행(或名如法行)이며 : 여법행이다. 이것도 좋은 이름이다. 여법하게 행하는 분이다.
혹명정안왕(或名淨眼王)이며 :정안왕이다. 청정한 안목을 가진 분으로서 왕이다.
혹명대용건(或名大勇健)이며:대용건이다. 아주 용맹스럽고 힘차다.
혹명정진력(或名精進力)이시니: 정진력이다. 정진은 누구도 못 따라 가는 분이다. 그래서 정진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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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등(如是等)이
기수십천(其數十千)이라
영제중생( 令諸衆生)으로
각별지견(各別知見)케하시니라
(8) 西南方의 十種名號
諸佛子야 此四天下西南方에 次有世界하니 名甚堅牢라 如來가 於彼에 或名安住며 或名智主이며 或名圓滿이며 或名不動이며 或名妙眼이며 或名頂王이며 或名自在音이며 或名一切施며 或名持衆仙이며 或名勝須彌시니 如是等이 其數十千이라 令諸衆生으로 各別知見케하시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이 사천하 서남방에 다음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심견뢰(甚堅牢)라.
여래가 거기서 혹은 이름이 안주(安住)며, 혹은 이름이 지왕(智王)이며, 혹은 이름이 원만(圓滿)이며, 혹은 이름이 부동(不動)이며, 혹은 이름이 묘안(妙眼)이며, 혹은 이름이 정왕(頂王)이며, 혹은 이름이 자재음(自在音)이며, 혹은 이름이 일체시(一切施)이며, 혹은 이름이 지중선(持衆仙)이며, 혹은 이름이 승수미(勝須彌)시니 이러한 이름이 그 수가 십 천이라,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제각기 알고 보게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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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방(西南方)의 십종명호(十種名號):사천하 서남방에서의 열 가지 여래의 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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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불자(諸佛子)야 : 모든 불자들이여
차사천하서남방(此四天下西南方)에 : 사천하 서남방에
차유세계(次有世界)하니
명심견뇌(名甚堅牢)라:이름이 심견뇌다. 매우 견고하고 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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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如來)가
어피(於彼)에 : 거기에서
혹명안주(或名安住)며 : 혹은 이름이 안주다. 편안하게 머문다. 저 앞에도 성안주가 있었다.
혹명지주(或名智主)이며: 지주다
혹명원만(或名圓滿)이며 : 원만이다.
혹명부동(或名不動)이며 : 부동이다.움직이지 않는다.
혹명묘안(或名妙眼)이며 : 묘안이다.
혹명정왕(或名頂王)이며 : 정왕이다.
혹명자재음(或名自在音)이며 : 자재음이다.
혹명일체시(或名一切施)며 : 일체시다.모든 것을 베푸는 것
혹명지중선(或名持衆仙)이며 : 지중선이다. 온갖 선인들을, 온갖 신선들을 다 거닐고 있다.
혹명승수미(或名勝須彌)시니 : 승수미다. 수미산보다도 높다. 수미산 보다도 수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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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등(如是等)이
기수십천(其數十千)이라
영제중생(令諸衆生)으로
각별지견(各別知見)케하시니라
(9) 西北方의 十種名號
諸佛子야 此四天下西北方에 次有世界하니 名微妙地라 如來가 於彼에 或名普遍이며 或名光焰이며 或名摩尼髻며 或名可憶念이며 或名無上義며 或名常喜樂이며 或名性淸淨이며 或名圓滿光이며 或名修臂며 或名住本이시니 如是等이 其數十千이라 令諸衆生으로 各別知見케하시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이 사천하 서북방에 다음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미묘지(微妙地)라.
여래가 거기서 혹은 이름이 보변(普遍)이며, 혹은 이름이 광염(光焰)이며, 혹은 이름이 마니계(摩尼髻)며, 혹은 이름이 가억념(可憶念)이며, 혹은 이름이 무상의(無上義)며, 혹은 이름이 상희락(常喜樂)이며, 혹은 이름이 성청정(性淸淨)이며, 혹은 이름이 원만광(圓滿光)이며, 혹은 이름이 수비(修臂)며, 혹은 이름이 주본(住本)이시니 이러한 이름이 그 수가 십 천이라,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제각기 알고 보게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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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방(西北方)의 십종명호(十種名號): 사천하 서북방에서의 열 가지 여래의 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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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불자(諸佛子)야 : 모든 불자들이여
차사천하서북방(此四天下西北方)에 ; 이 사천하 서북방에
차유세계(次有世界)하니 : 또 세계가 있으니
명미묘지(名微妙地)라: 이름이 미묘지다. 미묘한 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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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如來)가
어피(於彼)에 : 거기에서
혹명보변(或名普遍)이며 : 혹은 이름이 보변이다. 두루두루 어디에도 없는 곳이 없는 분이다.
혹명광염(或名光焰)이며 : 광염이다. 타오르는 불꽃같이 빛이 나는 분이다.
혹명마니계(或名摩尼髻)며:마니계다. 마니구슬을 머리에 이고 있는 분, 상투에 이고 있는 분이다.
혹명가억념(或名可憶念)이며: 가억념이다. 기억하고 생각할 수 있는 분이다.
혹명무상의(或名無上義)며 :무상의다. 최상 가는 의미, 최상의 의미를 가졌다.
혹명상희락(或名常喜樂)이며 : 상희락이다. 항상 기쁘고 즐거운 분이다.
혹명성청정(或名性淸淨)이며 : 성청정이다. 성품이 아주 청정하신 분이다.
혹명원만광(或名圓滿光)이며: 원만광이다. 원만한 광명이다.
혹명수비(或名修臂)며 : 수비다. 팔이 길다. 수수과슬(垂手過膝) 이라고 해서 손을 드리우면 무릎을 지난다는 말이 있다.
혹명주본(或名住本)이시니 : 주본이다. 근본에 머문다. 근본에 머무는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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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등(如是等)이
기수십천(其數十千)이라
영제중생(令諸衆生)으로
각별지견(各別知見)케하시니라
(10) 下方의 十種名號
諸佛子야 此四天下次下方에 有世界하니 名爲焰慧라 如來가 於彼에 或名集善根이며 或名師子相이며 或名猛利慧며 或名金色焰이며 或名一切知識이며 或名究竟音이며 或名作利益이며 或名到究竟이며 或名眞實天이며 或名普遍勝이시니 如是等이 其數十千이라 令諸衆生으로 各別知見케하시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이 사천하 다음 하방에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염혜(焰慧)라. 여래가 거기서 혹은 이름이 집선근(集善根)이며, 혹은 이름이 사자상(獅子相)이며, 혹은 이름이 맹리혜(猛利慧)이며, 혹은 이름이 금색염(金色焰)이며, 혹은 이름이 일체지식(一切知識)이며, 혹은 이름이 구경음(究竟音)이며, 혹은 이름이 작이익(作利益)이며, 혹은 이름이 도구경(到究竟)이며, 혹은 이름이 진실천(眞實天)이며, 혹은 이름이 보변승(普遍勝)이시니 이러한 이름이
그 수가 십 천이라,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제각기 알고 보게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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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방(下方)의 십종명호(十種名號) :사천하 하방(下方)에서의 열 가지 여래의 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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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불자(諸佛子)야 : 모든 불자들이여
차사천하차하방(此四天下次下方)에: 사천하 그 다음 하방에
유세계(有世界)하니
명위염혜(名爲焰慧)라: 이름이 염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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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如來)가
어피(於彼)에
혹명집선근(或名集善根)이며: 혹은 이름이 집선근이다. 선근을 모으는 사람이다.
부처님과 아나율과의 대화는 유명하다. 아나율이 눈이 나빠서 바늘귀를 한참 꿰다가 안 되자 “나를 위해서 바늘 귀를 꿰어주는 작은 복이라도 지어줄 사람이 없는가”하고 중얼거렸다.
그러자 어떤 사람이 옆에 와서 바늘 귀를 꿰어 주었다. 그 사람이 바로 세존이었다.
“아니 우리 도반보고 조그만 복 짓고 바늘 귀 하나 꿰고 작은 복을 지으라고 했는데 부처님이 어쩌면 이렇게 오셔서 이렇게 작은 일을 하십니까?” 하고 아나율이 물었다. 그러자 부처님은 “나보다 복짓기 좋아하는 사람있으면 한 번 나와보라케”하셨다. 부처님은 항상 선근을 모으는 사람이다.
좋은 일이란 좋은 일은 그저 앞장서서 욕심많게 자기 혼자 다 하려고 하는 사람이 부처님이다. 부처님에게 집선근이라는 말이 정말 맞는 이름이다.
혹명사자상(或名師子相)이며 : 사자상이다. 사자 모습과 같이 생겼다. 그렇게 비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혹명맹리혜(或名猛利慧)며:맹리혜다. 지혜가 맹리하다
혹명금색염(或名金色焰)이며: 금색염이다. 금빛이 활활 타오르는 분이다.
여래명호품이 참 좋은 품이다. 부처님 이름을 어떻게 이렇게 여러 가지로 각각 다르게 표현할 수 있는지 불가사의 하다.
나에게도 누가 이름을 하나 지어달라고 부탁해서 오늘 이름을 지어서 가져왔는데 그 이름을 짓느라 한 달이 걸렸나 두 달이 걸렸나 그렇게 걸렸다. 실력 짧은 사람은 그렇다.
그런데 여긴 어떻게 이렇게 부처님 이름을 여러 가지로 지었는지 신기하다.
혹명일체지식(或名一切知識)이며 :일체지식이다. 모든 것을 다 아는 분이다.
혹명구경음(或名究竟音)이며: 구경음이다. 구경음이라는 이름도 좋다. 구경이란 말은 마지막, 최고, 끝, 절정이라는 의미를 다 포함하고 있다. 더 이상 좋을 수가 없는 최고의 음성이 구경음이다. 어떤 사람은 설법을 들을 때 내용보다 그 음성에 감동이 되어서 이렇게 부처님을 불렀는지도 모른다.
혹명작이익(或名作利益)이며: 작이익이다.이익만 짓는 분이다.
혹명도구경(或名到究竟)이며 :도구경이다. 구경에 이른 분이다. 저 끄트머리 최고에 이른 분이다.
혹명진실천(或名眞實天)이며: 진실천이다. 진실한 하늘이다.
부처님은 그냥 진실덩어리다.
혹명보변승(或名普遍勝)이시니: 보변승이다. 널리 두루하면서도 아주 수승한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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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등(如是等)이
기수십천(其數十千)이라 : 그 숫자가 십천이라
영제중생(令諸衆生)으로 :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각별지견(各別知見)케하시니라: 각각 다르게 알고 보게 하시니라
(11) 上方의 十種名號
諸佛子야 此四天下次上方에 有世界하니 名曰持地라 如來가 於彼에 或名有智慧며 或名淸淨面이며 或名覺慧며 或名上首며 或名行莊嚴이며 或名發歡喜며 或名意成滿이며 或名如盛火며 或名持戒며 或名一道시니 如是等이 其數十千이라 令諸衆生으로 各別知見케하시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이 사천하 다음 상방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이르되 지지(持地)라.
여래가 거기서 혹은 이름이 유지혜(有智慧)며, 혹은 이름이 청정면(淸淨面)이며, 혹은 이름이 각혜(覺慧)며, 혹은 이름이 상수(上首)며, 혹은 이름이 행장엄(行莊嚴)이며, 혹은 이름이 발환희(發歡喜)며, 혹은 이름이 의성만(意成滿)이며, 혹은 이름이 여성화(如盛火)이며, 혹은 이름이 지계(持戒)며, 혹은 이름이 일도(一道)시니 이러한 이름이 그 수가 십 천이라,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제각기 알고 보게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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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방(上方)의 십종명호(十種名號) :사천하 상방(上方)에서의 열 가지 여래의 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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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불자(諸佛子)야 :모든 불자들이여
차사천하차상방(此四天下次上方)에: 차사천하 다음 상방에
유세계(有世界)하니
명왈지지(名曰持地)라: 이름이 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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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如來)가
어피(於彼)에: 거기에서
혹명유지혜(或名有智慧)며 : 혹명유지혜다. 지혜가 있는 분 이렇게도 표현한다는 것이다.
혹명청정면(或名淸淨面)이며:청정면이다. 얼굴이 아주 깨끗하게 잘 생겼다.
혹명각혜(或名覺慧)며: 각혜다. 깨달음의 지혜다.
혹명상수(或名上首)며: 상수다. 가장 우두머리다. 거기 모인 사람중에서 상수다.
혹명행장엄(或名行莊嚴)이며: 행장엄이다. 그 행이 아주 장엄스럽다.
혹명발환희(或名發歡喜)며 : 발환희다. 환희를 내는 것이다. 글자가 조금씩 달라서 그렇지 환희라는 뜻을 가진 이름도 여러 번 있었다. 그렇다. 부처님은 기쁨이다. 우리 삶의 기쁨, 우리 삶의 희망, 우리 삶의 꿈,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을 주시는 분이다.
혹명의성만(或名意成滿)이며 :의성만이다. 뜻이 가득히 이루어졌다. 부처님 앞에서는 모든 것이 종결지어진다. 부처님을 만나고 불교 만나고 내 꿈이 거기에서 다 이루어졌다. 만족해졌다.
이런 저런 세속적인 꿈과 희망이 많았는데 불교 만나고 모든 내 뜻이 거기에서 가득 찼다. 의성만이라는 이름도 의미를 풀어보면 아주 좋은 내용이다.
나는 나대로 풀이를 이렇게 하지만 여러 스님들은 스님들의 지식과 각자의 지혜와 각자의 삶과 경험이 다 다를 테니까 그것을 통해서 훨씬 더 다른 시각에서 해석이 가능하다. 스님들이 여러 가지로 각자 해석을 해보기 바란다.
스님들에게 누가 와서 ‘불명을 지어달라, 상좌들 이름을 지어달라’고 부탁을 해와도 걱정할 것이 없다. 여기에 나온 여래 명호중에 눈감고 하나만 선택하면 이보다 더 좋은 이름이 없다. 그 이름을 주면서 ‘이것은 여래 명호 중에 하나다. 우리가 여래가 되는 것이 목표이니까.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 이런 이름을 가져야 된다’라고 설명할 수도 있다.
혹명여성화(或名如盛火)며 :여성화다. 불을 가득히 담아 놓은 것과 같다. 담을 성(盛)자다. 아주 치성한 불, 활활 타오르는 불을 말하기도 한다.
혹명지계(或名持戒)며: 지계다. 이건 또 특별하다. 부처님이 이런 저런 경계의 말씀을 많이 하시는 것이 아마 그 사람의 가슴에 꽂혀서 이른 이름을 지었나보다.
혹명일도(或名一道)시니 :일도다. 마지막 이름이 좋다. 한 일(一)자 길 도(道)자. 한길로 가시는 분이다. ‘저 분은 뭘로도 어떻게 해볼 수가 없고 오로지 중생제도 중생교화 그 한 길로 일생을 산 분이다’ 부처님은 정말 일도다. 오직 한 길로만 걸었다.
한 길로만 가면 그 길에 전문가가 되어서 깊어질텐데 말세중생들은 수행한다고 이 문에 들어와 있으면서도 웬 갈등이 그리 많은지 이 길 저 길 기웃거린다.
일도라는 이름이 아주 상쾌하다. 부처님은 일도다. 좋은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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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등( 如是等)이
기수십천(其數十千)이라
영제중생(令諸衆生)으로
각별지견(各別知見)케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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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대단히 감사합니다 _()_
佛境界는 不可思議하며, 부처님은 最上施다.
진리의 가르침을 보시하는 것은 물질적 보시와는 비교도 안 되게 수승하다.
부처님은 정신적으로는 말할 것도 없고, 물질적으로도 이 세상에서 제일가는 부자다..수고하셨습니다..혜명화 님!! _()()()_
환희로운 여래명호...고맙습니다 _()()()_
삶을 윤기흐르게 하시는 가르침, 혜명화 님,고맙습니다
_()()()_
고맙습니다-()()()-
_()()()_
一道...고맙습니다. _()()()_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고맙습니다._()()()_
나무 대방광불화엄경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