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牙山〕아산지역의 아파트 분양가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평당 600만원 시대에 진입했다.
이같은 현상은 대형 건설사들의 이미지 구축을 위한 브랜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비자의 수요충족 및 선호도를 고려한 고급화 추세와 지가상승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금년말까지 분양을 예정하고 있는 4000여 세대 대형 건설사들의 분양가 책정에도 그 여파가 미칠 것으로 보여 분양가 상승폭에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일 아산시로부터 분양승인을 받고 배방면 북수리에 15층 규모로 704세대를 분양하는 롯데캐슬은 호텔 수준의 시설을 방침으로 45평형의 경우 기준층 598만 7000원, 최상층 627만 4000원 등 평균 599만원의 분양가를 책정했다.
또 33평형 기준층 569만원, 최상층 600만 4800원, 40평형 기준층 597만 5000원, 최상층 624만 6000원으로 평형별 평균단가가 각각 568만 7000원과 598만 6000원으로 600만원대에 이르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브랜드를 내세운 대형 건설사들의 분양시장에서 고급화만이 수요자의 선택을 받으며 살아남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어 1800여세대 분양을 앞두고 있는 GS자이 및 (주)중앙건설, 현대산업개발, 한성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의 분양 전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기에 아산신도시내 아파트 분양가가 700만- 800만원대에 이를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입지조건이 좋은 신도시 인근지역의 지가 상승이 분양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관련업계의 판단이다.
아산지역은 지난 2003년 12월 삼부르네상스가 분양가 500만원을 돌파한 후 지난달 분양을 시작한 동일하이빌 평단가 535만원에 이어 600만원대에 이르렀으나 인근 천안지역 분양가보다 평균 60여만원의 낮은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李鍾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