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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아름다운 60대 원문보기 글쓴이: 탄금뜰짱
일본에서 뜨는 로봇, 'Humany'
< 최숙희 시니어비즈니스학과 교수>
시니어 소비자에 대한 세심한 이해는 시니어 비즈니스 창업이나 사업 성공의 원천이다. 시니어 소비자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여 비즈니스를 창업하거나 사업을 한다면, 성공의 가능성은 그만큼 높다고 할 수 있다. 이번에는 일본 개호 고령층과 간병인이 깊이 잠들지 못하는 고충을 파악하고 소변흡입 로봇을 개발하여 고령자와 그 보호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Unicham Human Care社의 소변흡입 로봇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고령화에 따른 로봇 산업의 발달 일본 정부는 고령화에 대한 대책으로 간호·보조(실버) 로봇의 개발, 보급 및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실버 로봇이 고령화 대책으로 부상하는 것은 고령자가 급증하는 반면, 고령자를 보조할 간호·보조 인력의 부족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무부처인 경제산업성은 2035년까지 실버 로봇 시장 규모를 현재의 10배에 해당하는 9조7000억 엔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13년 6월 내각회의에서 결정한 일본의 중장기성장 전략 속에서 실버 로봇 산업의 활성화 계획을 포함시킨 바 있다. 이 계획에는 간호·보조 인력 부족의 해소와 신산업 창출방안으로 로봇산업을 진흥하는 내용 등이 담겨져 있다. 최근 들어 실버 로봇이나 관련 기기가 차세대 가전제품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이에 따라 중앙정부의 지원으로 관련 로봇개발에 나서는 기업들과 기관들이 전국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초고령사회인 일본에 고령자용 전자기저귀가 2009년에 등장하였다. Unicham Human Care社는 Humany(ヒュ-マニ-)라는 소변흡인로봇을 개발해서 판매하고 있다. Unicham Human Care社는 종이기저귀 제조업체인 UNICHARM사와 히타치제작소의 합작회사로서 2009년 3월에 설립되었다. 동사에서는 히타치사가 보유하는 뛰어난 마이크로 펌프기술과 UNICHARM사의 흡수기술을 융합하여 소변흡입 로봇 “Humany”를 개발하였고, 2 009년 5월부터 일부지역에서 발매를 시작하였다. Unicham Human Care社는 화장실에 소변을 보러가기 어려운 고령자를 대상으로 전자기저귀를 개발하였고, 일본 친환경제품전시회에서 이를 소개하였다.
[ 자료 : KOTRA, “일본 실버산업 현황과 비즈니스 기회”, 2010.4 ]
고령자용 전자기저귀; 'Humany'
이 전자기저귀는 고령자가 소변을 볼 수 있도록 기저귀 안에 플라스틱 흡입관을 설치해 사용하는 것으로 배뇨후 소변은 침대 밑의 진공탱크로 흡입될 수 있도록 되어있다. 기저귀가 소변을 감지하면 진공기기는 패드가 실제로 다시 뽀송뽀송하게 건조해질 때까지 진공 흡입작업을 시작하게 된다. 일반 성인용 기저귀에 비해 이 로봇 “Humany” 패드는 엄청나게 가볍고 수백그램의 소변도 받아 건조시켜준다. 이 성인용 기저귀의 사용 후 무게는 일반 성인용 기저귀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 고령화된 일본 사회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이 전자기저귀는 기저귀를 자주 갈아야 하는 불편을 없애는 것은 물론, 소변 때문에 화장실을 드나들 필요성을 없앴다. 간병인의 활동도 크게 줄어들게 됐다.
소변흡입 로봇 “Humany”의 첫 번째 특징은 간호하는 사람도 간호받는 사람도 아침까지 푹 잠을 잘 수 있도록 가정에서의 배설 관리를 지원하는 것이다. 재택 간호의 가장 큰 애로사항중의 하나가 ‘배설 케어를 위해 깊이 잠들지 못하는 개호’의 문제이다. 소변 흡입 로봇 “Humany”는 고령자와 간병인 모두 아침까지 푹 잘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두 번째 특징은 초보자도 알기 쉽기 때문에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소변흡입 로봇 “Humany”는 본체와 연결된 전용 흡입 패드를 신체에 부착하고 잠을 자는 만큼 배뇨할 때마다 소변을 순간적으로 자동 흡입하여 야간에 자주 기저귀를 교환해야 하는 불편을 줄일 수 있다.
소변흡인로봇 “Humany”의 주요특징은 기저귀에 부착된 채뇨(採尿)패드가 소변을 감지하여 펌프가 즉시 자동으로 흡수하는 혁신적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소변이 즉시 흡수되므로 패드 표면에 소변이 거의 남지 않아서 피부가 젖지 않게 된다. 탱크에 쌓인 소변은 쉽게 화장실에 버릴 수 있다. 야간의 기저귀 교환이 불필요하게 되어 고령자·간병인의 편의에 크게 기여할 수 있고, 낮에 사용할 때에는 간병인의 외출도 가능해진다. 기저귀의 쓰레기 무게는 종래 기저귀의 약 1/10 정도이고, CO2 배출량도 75% 정도 삭감할 수 있어 친환경적인 제품이다. 소변흡입 로봇 “Humany”의 성공요인은 고령자·간병인의 정신적·신체적 부담을 줄여주고 삶의 질(Quality Of Life) 향상을 지향한 제품이며, 2009년 5월 발매 이후 좋은 평을 얻고 있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Unicham Human Care社의 소변흡입 로봇 “Humany”는 재택 간호의 가장 큰 애로사항중의 하나인 ‘배설 케어를 위해 깊이 잠들지 못하는 개호’의 문제를 해결하여 고령자 자신뿐만 아니라 간병인의 편의에 크게 기여한 삶의 질(Quality Of Life) 향상을 지향한 제품이며, 또한 친환경적인 특성을 지녀 발매이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Erste Liebe Meines Lebe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