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일시 : 2014. 1. 18. 10:10 - 2014. 1.19. 13:00
0, 장소 : 경남 거창군 북상면
0, 코스 : 빼재(신풍령) - 빼봉 - 갈미봉 - 대봉 - 빼봉안부 - 빼재
녹두 1월 산행지인 덕유산 대봉 가는길은 참으로 아기 자기 하였습니다
이곳 저곳 높은산 북사면의 산기슭에는 하얀눈이 수북하게 쌓여서 한겨울
같았지만 양지쪽 포근한 외딴집과 마을들은 금방 봄이 오는것처럼 따뜻해 보였습니다
무주리조트 입구에서는 스키장에온 차량들이 많아서 정체도 여러번 되었고
입구인데도 그렇게 많이생긴 스키장비 대여점에 놀라웠습니다
무주 리조트 옆으로는 80년초부터 열번넘게 다녀보았기에 대충은 낮익은
길이었지만 백두대간 길에서 명성높은 빼재로 불리는 신풍령은 처음 가본는곳 입니다
산간 임도도 아니고 어엿한 지방도로인 빼재 올라가는길은 구길이라고 제설작업이
하나도 안되어서 온통 두툼한 눈길이기에 위험스러워 거북이처럼 천천히 기어서 올라갔습니다
무주군수와 거창군수는 직무를 유기하고 있었습니다

수령 (빼재)
아주 빼어난 령이기에 수령이라고 부른다고 했습니다

빼재 표지석

난코스
근두시간 넘게 눈을 맞으면서 크고작은 봉우리를 20개는 넘어온것 같았습니다

10분간 휴식
일기예보에 없던 눈이 많이도 내렸습니다
강풍이 몰아칠때는 목덜미와 귓구명으로 눈이 자꾸 들어가서 껄적지근 했습니다

갈미봉
이름있고 퍽유명한 봉우리인데 정상표지석이 너무 초라했습니다

대봉 (1263m)
이곳에 텐트를치고 야영할려고 공용텐트를 치던중 강풍이 너무나 불어서
야영지를 변경 할수밖에 없었습니다
강풍이 계속 몰아치고 추워서 텐트를 설치할 엄두가 안났습니다
배낭을풀고 텐트를 꺼냈다가 다시 배낭속에 넣으면서 동상에 걸리는줄 알았습니다
산아래 바람이 안부는곳은 올겨울 3한4온이 양호해서 포근하였으나 대봉정상은
3한4온을 인정해주지 안았습니다

대봉에서본 향적봉 방향입니다

대봉에서본 백련사 방향입니다

대봉에서 내려오다가 야영지를 탐색하는 중입니다

공용 텐트내부
맛있는전 항정살 고등어 김치찌게로 점심겸 저녁을 먹고난후
고구마와 밤을 구워먹으며 즐거운 이야기들을 하였습니다
텐트 밖은 강풍이불고 추워도 텐트안에는 버너를 여러개 켜놔서 따뜻하였습니다

일출
텐트속에서 쟈크만열고 앉아서 촬영 했습니다
어젯밤에 침낭속에 넣어둔 날진물통과 핫백두개는
온돌방 아랫목같이 따뜻하였습니다

야영지

일행

난코스
남부능선 상불재에서 삼성궁 내려가는 언덕 만큼이나 급경사 였습니다
이곳에서 광주에서온팀이 등산화에두른 비닐을 묻기에 설명해주고 박수를 받았습니다

내려오다본 풍경 입니다

눈쌓인 지방도로 입니다

무주 IC옆 중국집
53번이 입장할때 70번 번호표를 받아서 근한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우리일행 6명은 탕수육 두접시와 해물짬봉을 한그릇씩 먹었는데
무지하게 큰그릇에 홍합을 수북하게넣어 주었습니다
탕수육 소스는 무주 특산물인 머루로 만들었다는데 퍽맛이 있었습니다
산골오지에도 이렇게 성황을 이루는 유명한 맛집이 있는게 신기 했습니다
탕수육을 먹는데 KBS2 에서 예쁜 아가씨가 나에게 카메라를 들이데며
인터뷰에 응답해 달라고 했습니다
아마 늙수구레하고 가장 나이가 들어보여서 였던것 같았습니다
어디서 왔느냐?
어떻게알고 왔느냐?
등산복을 입으셨는데 어느산에 갔다가 오느냐?
등 이었으며 리더인 이영진님을 따라왔다고 했습니다
이영진님과도 집이어디냐? 등 한참을 인터뷰 하였습니다
22일 20:30 생생정보 플러스에 방영된다고 했습니다.
첫댓글 선생님 신년 산행 부터 수고 많이하셨습니다
긴코스도 아니였는데 조금은 힘든 산행이였습니다
그래도 항상 선생님이 계셔서 산행하는중에는 힘든줄도 모르고 즐겁게
산행하는것 같습니다
시간되시면 2월첫주에 백운산에서 뵐수있길 바라겠습니다
올한해도 항상 건강하시고 자주 산행 함께할수있길 바라겠습ㄴ미다
감사합니다
김진수님 반갑네
백운산 산행에 참석하겠네
그때 바갑게 만나기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