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호르몬, 이렇게 대처하자!
우리는 이미 환경호르몬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일상에서 사용하는 생활용품, 가구, 주방용품 등 생활전반에
노출되어있는 현실이다.
환경호르몬이란 무엇인지, 일상에서 환경호르몬을 방출하는 제품과 생활 속에서 환경호르몬 방지법을 알아본다.
환경호르몬이란?
환경호르몬의 정식 명칭은 내분비교란물질(내분비장애물질)이다. 환경호르몬은 극히 적은 양으로 생태계 및 인간의
생식기능 저하, 성장장애, 기형, 암 등을 유발하는 중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환경호르몬으로 추정되는 물질은 각종 산업용 물질, 살충제, 농약, 유기중금속류, 다이옥신류, 의약품으로 사용되는
합성에 스토로겐류 등을 들 수 있다. 현재 세계야생동물보호기금 목록에서 67종, 일본 후생성에서 143종, 미국에서 73종의
화학물질을 환경호르몬으로 규정하고 있다.
환경호르몬으로 인한 피해 사례로 1970년대는 불임여성의 증가, 음경발달 부진, 1980년대 플로리다 악어의 부화율 감소,
성기의 왜소증상, 1990년대에는 남성의 정자수 감소, 수컷 잉어의 정소 축소 바다 고등어류의 자웅동체 등이 나타났다.
환경호르몬에 대한 대응책은 일부 선진국에서만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는 현실이다. 일본 환경청은 연구반을 설치해서
어류를 대상으로 환경호르몬의 영향을 조사했으며, 노동성은 유해화학물질 제조업체의 노동환경을 재조사중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1998년 3월에 환경호르몬에 대한 회의를 갖고 검사방법 개발에 나섰다.
환경호르몬을 방출하는 제품
◇곰팡이와 좀약◇
좀약의 성분인 나프탈렌은 발암성이 있고 두통, 멀미, 구토, 이상발한, 정신혼란을 일으킨다.
곰팡이 제거제에는 살충제 성분이 들어있고, 습기 제거제에 많이 쓰이는 톨루엔은 중추 신경계 장애를 일으켜 정신 이상,
우울증, 방향감각의 상실, 짜증, 간과 신장에 이상을 일으키며 유전자를 기형으로 만들 수도 있다.
◇가구◇
가구의 겉면 재료로 주로 쓰이는 합판은 주로 얇은 나무판에 합성 접착제를 발라 합쳐서 만들게 되는데, 이때 사용하는
접착제에서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된다.
MDF는 톱밥과 합성수지를 섞어 반죽하여 합축한 것이고, 원목은 벌레가 먹거나 흠이 생기지 않도록 방부제와 광택제 용액에
6개월 이상 담근 뒤 건조시켜서 만든다.
이러한 가구들이 놓인 방이 통풍이 잘 되지 않으면 화학물질의 기체가 모이게 되어 자고 일어나도 기분이 좋지 않고
피로하며 몸을 가누기 힘들게 된다.
◇드라이클리닝한 옷◇
드라이클리닝에 사용되는 용제에 들어있는 벤젠은 중독성이 있다. 또한 현기증, 피로감, 두통, 부주의, 방향감각 상실,
식욕감퇴 같은 증세를 가져오며 재생 불능성 빈혈과 백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트리클로로에틸렌은 피로와 무력감, 마취를 일으키며 발암성이 있고, 세포의 화학 작용을 방해하여 면역력, 기억력 약화,
간*정신 손상, 우울증, 소화불량 등을 일으키게 된다.
또한 다림질이 필요없도록 처리한 면제품은 포름알데히드를 입힌 것이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다림질이 필요한 면제품을
사는 것이 좋다.
◇랩과 호일◇
랩은 가소제를 많이 사용하여 제조하게 되는데 이 중 가장 많이 쓰게 되는 디옥신 프탈레이트는 암을 불러오며
기형아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지방이 많은 음식을 싸서 오래 두거나 전자렌지에 데우 때 온도가 높아지면 독성물질이 많이 나오게 된다.
호일은 알루미늄을 얇게 편 것인데, 접촉성 핍염과 복통, 기억력 저하, 불안감, 식욕감퇴 및 간과 신장에 이상을 주는
독성물질이다.
호일이 오래 사용하지 않고 공기 중에 노출되게 되면 뿌옇게 변하면서 윤기를 잃게 되고, 뜨겁고 습기 있는 음식을 싸두면
검게 변하게 되는데 이는 호일이 산화되어 알루미늄이 산화 알루미늄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산화 알루미늄은 알루미늄보다 독성이 훨씬 강하다.
◇벽지◇
인쇄할 때 쓰는 잉크와 광택제, 도배할 때 쓰는 잉크와 광택제, 도배할 때 쓰는 합성풀에 유해한 물질이 들어 있다.
벽지에는 살충제와 곰팡이 방지제가 들어 있는 것도 있다.
이러한 방에 거주하게 되면 의욕이 저하되고 두통이 심해지며 현기증과 불면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도배를 한 후에는 문을 자주 열어 통풍을 시켜 유해물질이 빨리 밖으로 나가게 해야 한다.
◇스티로폼 용기◇
발포성 폴리스티렌이 정확한 명칭이다. 스티렌 다이머와 스티렌 트리머가 주로 흘러나오며, 끓는 물을 부은 후 20분 뒤부터
녹아 나오게 된다.
스티로폼 용기를 전자렌지에 넣어 조리하면 위험하다. 스티렌은 생식이 이상을 야기시키며, 여성호르몬을 증가시켜
자궁암, 백혈병, 췌장암 등의 발병을 증가시킬 수 있다.
◇시멘트◇
시멘트를 양생하는 과정에서 라돈 가스(Radon Gas)가 방출된다. 무색, 무미, 무취한 가스로 알려진 라돈 가스는
일산화탄소 독성보다 100배 이상의 치사율을 보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라돈은 폐암의 2차원인물질로 흡연 다음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미처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라돈 가스로 인해
사망하는 수가 한해 2만명에 이른다.
◇쇼파◇
합성섬유와 합성가죽으로 만든 쇼파는 실내 온도가 올라가면 독성 플라스틱 기체를 내뿜게 된다.
천연 가죽으로 된 쇼파도 가공과정에서 포름알데히드와 염화에틸렌을 사용하며 천연가죽의 손상을 막기 위해
가죽 방부제로 트리클로로에탄, 색을 내기 위한 염료로 염화에틸렌을 쓴다.
쇼파의 속에 들어가 푹신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 스폰지는 폴리우레탄으로 주로 구성되어 있는데, 톨루엔 디이소시아네이트,
시안화수소(청산가리) 같은 맹독성 기체를 뿜어낼 가능성이 높다.
◇일회용 종이 그릇◇
일회용품에는 비스페놀A가 들어 있어 유의해야 한다. 종이컵이나 종이접시를 만들 때에 재생 펄프를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이 펄프는 섬유의 길이가 짧아 바로 쓰기가 어렵기 때문에 접착제로 비스페놀A를 사용하여 붙여서 쓰게 된다.
또한 테프론 코팅이 있기 때문에 종이컵으로 뜨거운 커피를 마실 경우 유의해야 한다.
테프론은 간에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되었다.
◇전자 모기향◇
전자 모기향의 주 성분은 살충제이며, 방향제와 색소도 포함되어 있다. 방향제로 쓰이는 트리클로로에틸렌과 살충제로
쓰이는 디에틸렌글리콜, 포름알데히드, 붕산염, 벤젠 및 색소에 쓰이는 포름알데히드, 페놀은 모두 독성이 강하며
대부분이 발암성 물질이다. 열을 가하여 태울 때 발생하는 기체 또한 독성이 강하다.
◇장난감◇
아이들의 장난감은 가지고 노는 것 뿐만 아니라 입에 넣고 빨기도 해서 무엇보다도 환경호르몬의 노출에 주의하여야 한다.
플라스틱으로 된 장난감의 경우 경질 폴리에틸렌은 환경호르몬을 거의 내지 않지만 입에 넣고 빨게 되면 문제가 된다.
수입원목으로 만든 장난감은 원목 가구와 같은 유해물질을 배출하며, 장난감의 색깔을 내는 물감의 원료는
독성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카펫◇
카펫에는 염색할 때 사용하는 포름알데히드, 트리클로로에틸렌 등 뿐만 아니라 바닥 부분에 처리하여 카펫의 모양을 잡아주는
플라스틱 등의 여러 종류의 합성 화학물질이 들어 있다.
따뜻한 바닥과 닿아 공기 중에 유해물질을 내뿜기도 하고, 집먼지 진드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플라스틱 용기◇
폴리카보네이트, 에폭시 페놀 수지 등이 사용되며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이다. 폴리카보네이트는 투병한 플라스틱 젖병이나
접시, 전자레인지용 식기나 저장 용기 등에 쓰이며 에폭시 페놀 수지는 캔, 금속 뚜껑의 내부나 와인 저장고의 코팅제로 내부가
녹슬어 부식되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플라스틱 용기가 투병하면 폴리카보네이트가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DEHP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가소제로 프탈산에스테르의 한 종류인데 주로 PVC 제품에 함유되어 있다.
국내에서는 식기 제조에 DEHP의 사용을 금지했지만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아직도 허용하고 있으며,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 조사 결과 수입 병제품 뚜껑 61종 중 20가지에서 검출되기도 하였다.
◇플라스틱 키친 매트◇
씽크대 앞에 깔아 설거지를 할 때에 발에 쿠션감을 주는 매트는 폴리우레탄 기포에 PVC 코팅을 해서 만든다.
모든 플라스틱이 독성이 있지만 특히 PVC는 염화비닐이 많이 나오는데 이는 유독기체이다.
피부 알레르기, 호흡 곤란, 소화 불량, 코와 입 점막의 건조, 경련, 간염, 만성 기관지염을 일으키게 되며 바닥이 따뜻할 경우
더 많은 독성을 내뿜는다.
◇침대◇
침대 매트에 쓰는 합성섬유는 방수, 방염가공을 거치게 된다. 포름알데히드는 이때 방수가공에 쓰이게 되는데,
신경조직 파괴와 기억력 감퇴 및 암을 유발한다.
침대 커버에도 구김살 방지제에 포름알데히드가 들어가 있으며, 합성섬유일 경우에는 합성수지에서 나오는 독성도 있다.
천연섬유에도 구김살 방지 처리를 한 것이 있으니 반드시 사용 전 한번 깨끗하게 세탁하여 쓰는 것이 중요하다.
◇회장지◇
펄프 본래의 색을 하얗게 만들기 위해 표백과 형광증백을 하게 된다. 표백을 하는 과정에서 많은 화학약품이 들어가고,
이 약품이 공기 중으로 방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여러 가지 처리제를 쓰기도 한다.
환경호르몬 방지법
1. 세척제, 표백제 등 화학제품대신 대체물질을 사용한다.
싱크대 하수구 소독 : 0.5L 의 더운물을 붕산을 한 찻숟갈쯤 타서 사용
가구 광택제 대신 식초와 올리브유를 1:3의 비율로 섞어 사용
곰팡이 제거 : 베이킹소다나 붕산을 물에 타서 사용
2. 집안의 페인트칠, 도배는 환기하기 좋은 여름에 한다.
새로 단장한 침실은 1주일 정도 사용하지 말고 환기 시킨다.
온수로 샤워할 때는 물에 녹은 화학물질이 증발되므로 욕실문을 닫고 창문을 열거나, 환기장치를 가동해
수증기가 집안에 퍼지지 않게 한다.
3. 드라이크리닝한 옷, 새로 산 이불은 하루 이틀 바람을 쐰 후 방안에 들여놓는다.
4. 가능하면 유기농산물들을 먹는다.
일반 농산물은 따뜻한 물에 식초를 약간 타 5분 정도 담가 놓는다.
육류의 지방질에는 화학물질 살충제 유독물질 등이 쌓이므로 지방질을 떼어낸다.
어류는 내장을 제거한다.
5. 그릇, 장난감 등은 플라스틱제품의 사용을 억제하고, 아이에게 모유를 먹인다.
불가피하게 플라스틱 제품을 쓸 때는 전자렌지에서 가열하거나 뜨거운 액체와 기름 있는 음식을 담지 않도록 하고,
상대적으로 안전한 폴리에틸렌이나 폴리프로필렌으로 만든 것을 선택한다.
6. 은박지나 알루미늄 그릇, 손상된 법랑그릇의 사용은 피한다.
컵라면을 전자렌지로 끓이거나 음료수캔을 뜨겁게 데워 먹지 않는다.
7. 체내에 흡수된 오염물질을 해독시키고 발암물질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비타민 A, B, C, E 등이
풍부하게 함유된 식품을 섭취한다.
비타민 A는 당근, 파슬리, 시금치, 고구마, 브로콜리 등에 많다.
비타민 B는 맥주, 효모, 견과류, 콩, 쌀눈, 육류 등에 많다.
비타민 C는 파슬리, 케일, 풋고추, 토마토, 오렌지 쥬스 등에 많다.
비타민 E는 각종 식물성 기름, 계란 노른자, 현미, 콩, 간, 연어 등에 많다.
유해 화학물질의 흡수를 방해하는 섬유소가 많은 과일, 알곡, 콩류도 좋은 식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