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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근 목사와 함께) 새롭게 읽는 이솝우화 이야기
90. 살인자의 종말
이솝우화에 보면... 살인을 하고 쫓기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죽은 사람의 가족이 칼을 들고 들이닥치자 무조건 도망쳤습니다.
한참을 도망가서 강을 건넜고, 한숨을 돌리려는데, 눈앞에 사자 한 마리가 떡 버티고 서 있었습니다.
앞뒤 가릴 것 없이 옆에 있는 나무 위로 기어 올라갔습니다. 한숨을 돌리려는데, 가지 위에 커다란 뱀이 혀를 날름거리며 살인자에게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생각할 틈도 없이 강물로 뛰어내렸습니다. 강물에는 굶주린 악어가 기다리고 있다가 허우적대는 살인자를 잡아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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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반적인 의미
1) 살인을 하게 된 동기
살인의 동기는 돈 때문인지, 적과 같은 사람이라서 그랬는지, 우발적인 일로 그렇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이 우화의 결론이 살인자가 마치 심판으로 죽게 된 것을 생각하면 돈과 같은 나쁜 이유로 그런 일을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솝이 살던 때와 연관한다면 그때에도 이런 일이 일어나는 일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씁쓸한 현실입니다.
동남아에 관한 뉴스를 보면 돈을 위해 살인을 하는 이야기, 영화나 소설 속에도 그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참 악한 세상입니다.
2) 살인자가 도망치게 된 이유
그의 은밀한 살인은 누군가 보고 신고하였거나 아니면 행적이 추적되었거나 결국 발각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경찰 같은 순찰대가 아닌 그 죽임 당한 사람의 가족들에 의해 쫓기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국가공권력이나 권력과 부를 가진 사람들이 그의 살인 행위에 관여가 되어있거나 사주하였을지 모르며, 그래서 이 살인자를 묵인하며 보호하거나, 아니면 자신들이 관여하면 후에 불리하기 때문에 잡을 수 없다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족회의가 열리고, 이 죽임을 당한 사람의 가족들은 이 억울함을 풀기 위해 국가공권력을 믿지 못하고 직접 나서서 살인자를 추적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것은 돈과 힘이 따르는 일이었기에 적절한 돈과 힘이 있지 않고서는 어려운 일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해서라도 살인자를 추적하여 잡는 행위는 그 죽임을 당한 사람이 그들 가정이나 가문의 중요한 사람이거나, 사업의 CEO이거나, 그렇지 않다고 해도 그의 죽음을 결코 헛되게 이대로 끝내서는 안 되며, 반드시 살인자를 잡아 심판을 받게 하거나 아니면 찾아 죽여야 한다는 당연한 가족의 의무를 행해야 한다는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복수의 이야기는 고대로부터 내려온 이야기입니다. 이런 가정의 복수가 나아가 민족의 복수가 되어 대대로 싸우는 민족과 나라들이 있습니다.
3) 추적과 도망의 결과
추적자들이 쫓아오자 눈치를 챈 살인자는 도망을 치고 강을 건너 겨우 한숨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살인자를 추적해오는 것은 죽임을 당한 사람의 가족들만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하나님도 있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이 사건은 갑자기 종교적인 의미를 갖게 됩니다. 비록 표현은 하고 있지 않지만 그렇습니다.
그래서 하늘에 계신 하나님은 살인자를 잡기 위해 사자와 큰 뱀과 악어를 준비하셨고, 살인자를 코너로 몰으셨으며, 결국은 악어 밥이 되게 심판을 하셨습니다.
살인자가 행한 행위는 당장은 숨길 수 있지만 결국 발각될 수밖에 없으며, 그가 도망치고 숨을 곳은 이 세상에 절대 없으며, 그의 행한 행위는 반드시 마땅한 심판을 받게 된다는 진리입니다.
2.사회 정치적인 의미
1) 살인이 일어나는 사회의 문제
우연한 사고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면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그렇지 않고 원한과 돈에 의한 잘못된 살인이라면 지탄을 받아 마땅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살인 사건을 처리해야할 국가공권력, 또는 이 권력을 가지고 있는 왕이나 귀족, 치안담당자와 그 하수인들은 그저 이 사건을 쉬쉬하며 덮으려고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것을 수사하지도 않고, 살인자를 잡으려는 노력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사건이 그들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정적들을 제거하거나, 그들의 권력과 힘에 도전하는 자들을 조용히 죽이는 일은 많이 행해져온 사회정치적 문제들입니다.
국민들이 느끼는 사회적인 법과 정의의 문제는 우리나라도 다르지 않습니다. 국가권력에 의하여 사법이 좌지우지되고, 돈에 의해 사법이 흔들려 잘못된 재판을 하고, 자기들과 연관된 재판은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도와주며, 끼리끼리 해먹는 상황이 되어 있다고 보게 되는 것입니다.
5.18민주화항쟁의 혜택을 받는 사람들의 명단을 밝히지 않는 것이나, 선거부정에 앞장서며 문제를 일으키는 선거관리위원회나, 많은 문제를 낳은 금융위, 각종 기관들, 법위에 존재하는 듯 자기들의 권력을 세워가는 모습들이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습니다.
이솝이 살던 시대에도 이런 모습이 은연중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사회적 불안이 커지고, 사회적 불만도 함께 커져가며, 아테네는 내부적으로 썩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2) 가족들의 의무
억울한 죽음을 당한 문제를 이 사회는 외면하고 있기 때문에 가족들은 회의를 통해 살인자를 추적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 문제가 풀리지 않고서는 가정의 답답함을 해결할 수가 없으며, 모두에게 큰 마음의 짐을 가지게 되는 것이기에 반드시 풀기 위해 가족들이 나섰습니다.
경제적 문제를 풀기 위해서, 때로 경조사를 위해 가족들이 연합하는 것은 큰 힘이 됩니다.
가족들은 스스로 무장하고 살인자를 찾아 추적을 시작하였고, 그로 인해 살인자의 은거지를 찾아 습격을 합니다. 비록 살인자가 그들을 피해 강을 건너갔지만 시간만 된다면 배를 구해 강을 건너서라도 추적을 할 것입니다.
이렇게 가족들이 나설 수밖에 없는 현실이 문제가 많은 것이지만, 가족들은 시간이 가도, 돈이 들어도 반드시 이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예로부터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노력하는 많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 맺힌 것은 풀어야 해결이 되는 것입니다.
3) 살인자에 대한 심판의 문제
이 살인자가 결국은 악어의 밥이 되었지만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닙니다. 이것이 또한 이솝 우화가 주고 있는 숙제입니다.
즉 살인자는 추격대를 피하고, 사자를 피하고, 뱀을 피했지만 악어에게 잡혀 죽었습니다. 하지만 숙제는 남았습니다.
이 살인자가 어떤 이유에 의해 가족을 죽였는지, 특히 누구의 사주를 받아서 이런 일을 행했는지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 사건은 또 다른 종교적인 문제를 낳게 됩니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에서 “임자 옆에는 내가 있잖아 임자 하고 싶은대로 해” 하며 사건을 부추기는 박정희의 이야기는 이런 연결된 고리가 있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과연 이솝이 살던 사회에서 살인을 부추기며 권력과 힘을 유지하는 세력들은 누구일까요?
그리고 오늘날 많은 이들을 은밀히 죽이며, 전쟁과 질병, 식량, 에너지 등을 가지고 세상을 통제 하려하며 그 권력과 힘을 유지하는 세력들은 누구일까요?
3. 종교적인 의미
살인자가 심판을 받는다는 사실은 아주 종교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1) 왜 이솝은 그리스 아테네의 신을 표현하지 않았을까요?
살인자가 결국 악어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는 심판은 당연한 듯 보이지만 이솝은 그리스 아테네의 신인 제우스를 표현하지 않았습니다.
제우스는 힘과 권력을 가졌지만 많은 여신과 여인들과 놀아나는 망나니였으며, 그 힘과 권력을 의롭게 사용하지 않는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우스의 논리에서는 의와 정의라는 개념조차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종교적인 생각으로부터 이어받은 사회적 권력과 힘을 가진 자들은 망나니 같은 권력을 휘두르며 사회 속에는 “의와 정의(공의)”가 실현되고 있지 않은 것입니다.
따라서 억울한 죽임을 당한 사람의 문제를 이 나라와 사회는, 그리고 공권력과 왕과 귀족과 군인들은 해결하길 싫어하며, 해결하길 꺼려하는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가족들이 나서서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하게 되고 있으며, 이런 온전한 “의와 정의(공의)”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만 해결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예) 소돔과 고모라를 불로 심판하기 위해 하나님이 두 천사와 함께 나타나셨을 때 아브라함은 하나님과 대화하며 그 소돔 지역에 있는 조카 롯을 구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창세기 18:25) 주께서 이같이 하사 의인을 악인과 함께 죽이심은 부당하오며 의인과 악인을 같이 하심도 부당하니이다 세상을 심판하시는 이가 정의를 행하실 것이 아니니이까
그래서 조카 롯과 두 딸이 구해졌으며, 하나님의 의로운 심판은 이루어지게 됩니다.
(시편 94:2) 세계를 심판하시는 주여 일어나사 교만한 자들에게 마땅한 벌을 주소서
(시편 103:6) 여호와께서 공의로운 일을 행하시며 억압 당하는 모든 자를 위하여 심판하시는도다
(요한계시록 16:7) 또 내가 들으니 제단이 말하기를 그러하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시여 심판하시는 것이 참되시고 의로우시도다 하더라
2) 살인자는 죽었지만 살인자를 사주한 세력들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살인자의 살인의 이유는 그의 죽음으로 묻히고, 살인을 사주한 세력들은 한숨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살인자를 사자와 뱀과 악어로 잡으시는 하나님은 살인자를 사주한 세력들을 또한 반드시 심판하실 것입니다.
죽임을 당한 자의 가족들은 살인자가 죽음으로 일차적으로 위로를 받았지만, 이 살인의 이유와 살인을 사주한 자들의 권력과 힘에 대해서는 도전할 수 없는 약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나님 앞에 나아가 그 원통함을 풀어달라고 기도할 수밖에 없고, 의와 정의(공의)의 하나님은 이 원통함을 또한 해결해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따라서 당장 그 악한 세력들이 권력과 힘을 가지고 산다고 할지라도 절대적인 하나님 앞에서 반드시 심판을 당할 것입니다.
성전에서 우는 한나는 술 취한 여자로 보는 엘리 제사장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의 여종을 악한 여자로 여기지 마옵소서 내가 지금까지 말한 것은 나의 원통함과 격분됨이 많기 때문이니이다 하는지라(사무엘상 1:16).
결국 하나님은 한나의 눈물의 기도를 들어주셨고, 원통함을 풀어주시며, 그녀가 낳은 사무엘을 이스라엘의 최고의 사사와 선지자로 세워주셨습니다.
다윗은 아들 압살롬의 쿠테타로 도망을 치면서 시므이가 욕을 할 때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혹시 여호와께서 나의 원통함을 감찰하시리니 오늘 그 저주 때문에 여호와께서 선으로 내게 갚아 주시리라 하고”(사무엘하 16:12).
결국 하나님을 의지하는 다윗은 다시 그 권력을 회복하고, 훗날 시므이는 솔로몬에 의해 심판받아 죽게 됩니다.
(예레미야 11:20) 공의로 판단하시며 사람의 마음을 감찰하시는 만군의 여호와여 나의 원통함을 주께 아뢰었사오니 그들에게 대한 주의 보복을 내가 보리이다 하였더니
(예레미야 애가 3:59) 여호와여 나의 억울함을 보셨사오니 나를 위하여 원통함을 풀어주옵소서
- 의와 정의(공의)가 실현되지 않는 사회와 나라는 불행한 나라입니다.
이것이 잘 운영되도록 노력해야 하며, 절대적인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것을 심판하시는 것을 알고 선하게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나아가 구원받도록 힘써야 합니다.
(시편 139편) 07 내가 주의 영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 08 내가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거기 계시며, 스올에 내 자리를 펼지라도 거기 계시니이다. 09 내가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가서 거주할지라도, 10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
(마태복음 13장) 49 세상 끝에도 이러하리라. 천사들이 와서 의인 중에서 악인을 갈라내어, 50 풀무 불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갈리라.
(요한복음 3:17) 하나님이 그 아들(예수 그리스도)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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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사랑해주세요.
후원계좌 : 401149-52-092752 농협 민*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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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하나님의 심판은 결정적인 생명을 가르는 심판도 있지만, 역사적인 심판도 있습니다. 지금 이 시대는 큰 심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우리가 평안하게 살 날이 7년 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당신이 투자한 집과 땅, 삶, 나라들은 붕괴될 것이며.... 무서운 심판 앞에 두려워하게 될 것입니다. 세상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십시요.
오...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이여, 다가오는 전쟁, 기근, 전염병과 무서운 하늘의 예고를 보고 무릎을 꿇으십시요. 눈을 들어 하늘을 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