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건강검진, 때를 놓치지 마세요. 국가건강 검진 200% 활용법
건강검진의 중요성은 알면서도 이런저런 이유로 검진을 미루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건강한 삶을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무료로 실시하는 국가건강검진이라도 꼭 받아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은 다양한 혜택까지 있는 국가건강검진에 대해 속속들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두 가지 지병을 갖고 있어도 평균 수명을 넘기고 장수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가능한 질병과 관리가 가능한 질병이 많아졌기 때문인데요.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건강검진입니다. 그런데 번거롭다거나 비싸다는 이유로 건강검진을 받지 않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시행하는 국가건강검진을 놓치지 마세요. 이 검진만으로도 중대 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고, 현대인들이 흔히 걸리기 쉬운 만성질환 여부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지금부터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STEP1. 국가건강검진, 어떻게 진행되나요?
국가건강검진은 1차 건강검진, 생애전환기 건강검진, 5대 암 검진으로 나뉩니다. 1차 건강검진과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은 무료로 진행되고, 5대 암 검진의 경우도 비용의 90% 정도를 공단에서 부담합니다. 지역 가입자와 피부양자는 2년마다, 직장 가입자 중 사무직은 2년, 비사무직은 1년마다 검진을 받을 수 있으며, 홀수 연도에는 홀수 연도 출생자가, 짝수 연도에는 짝수 연도 출생자가 검진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은 만 40세와 만 66세에 시행되는데, 중년과 노년에 접어들 때 꼭 필요한 검진 위주로 진행됩니다. 공단에서 검진 대상자에게 우편으로 안내문을 보내는데, 검진내용과 검진을 받을 수 있는 주변 병원까지 소개돼 있어 가까운 국가건강검진 지정병원에 예약한 후 검진을 받으면 되겠죠?
STEP2. 국가 암 검진도 아무나 받을 수 있나요?
국가 5대 암 검진의 경우, 검진마다 연령대도 다르고 내용도 다르기 때문에 사 해당 연령과 내용을 소개해드릴게요.
위암 검진
만 40세 이상 남녀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2년마다 위장조영검사 또는 위내시경검사를 선택해서 받을 수 있습니다. 검진비용은 공단이 90%, 대상자가 10%를 부담하는데요. 단, 위내시경검사 시 수면내시경을 포함하거나 정해진 항목 이외의 검사를 받으면 추가로 본인 부담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국가 암 검진 대상자, 의료급여 수급자, 생애전환기 건강 진단 대상자는 본인 부담금 없이 검진을 받을 수 있답니다.
대장암 검진
만 50세 이상 남녀는 1년마다 분변잠혈검사(대변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이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대장내시경검사나 대장이중조영 촬영 검사를 받게 됩니다. 분변잠혈검사를 실시하지 않고, 곧바로 대장 내시경 또는 대장이중조영 촬영 검사를 받으면 검사 비용을 전액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분변잠혈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을 경우에는 대장 내시경이나 대장이중조영 촬영 검사 비용의 90%를 공단이 부담합니다.
간암 검진
간암의 경우 만 40세 이상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대상자만 검진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고위험군 대상자는 1년에 2회(상반기, 하반기 각 1회) 간초음파 검사와 혈청알파태아단백검사(혈액검사)를 받는데요. 고위험군에는 간경변증, B형 간염 바이러스 항원 양성, C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 양성, B형 또는 C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만성 간질환 환자가 포함됩니다.
여성암 검진
여성은 두 가지 검진을 추가로 받을 수 있습니다. 만 20세 이상부터는 자궁경부암 검진인 자궁경부세포검사를, 만 40세 이상부터는 유방암 검진인 유방 촬영 검사를 받을 수 있는데요. 유방암 검진은 다른 검진들과 마찬가지로 공단에서 90%, 대상자가 10%를 부담하고, 자궁경부암 검진은 검진 비용 전액을 공단에서 부담합니다.
STEP3. 검진에서 암 발견되면, 지원혜택 받으세요!
올해부터 암 환자에 대한 의료비 지원폭이 상당 부분 확대됐습니다. 암 환자 의료비 지원사업이란 만 18세 미만의 소아암 환자를 비롯해 성인 의료급여 수급자, 건강보험 가입자 중 국가 암 검진 수검자, 폐암 환자를 지원하는 사업을 말하는데요. 여기서 우리가 눈 여겨 봐야 할 것은 ‘국가 암 검진 수검자’에 대한 지원입니다. 이 사업의 원래 취지는 저소득 암환자에게 의료비를 지원해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고 암 치료율을 높이기 위한 것인데, 예외적으로 국가 암 검진을 통해 암이 발견된 대상자에게도 지원혜택을 줍니다. 건강검진을 소홀히 생각하고 그냥 넘겨서는 안 되는 이유인데요. 물론 이때에도 모든 대상자에게 혜택이 주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2016년 1월 건강보험료 기준으로 직장가입자 89000원 이하, 지역가입자 88000원 이하일 때 가능합니다.
의료 급여 수급자 및 차상 위계층은 모든 암종에서 지원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반면, 건강보험 가입자는 국가 5대 암 검진에 해당하는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에 한해서만 지원이 가능합니다. 1인당 연간 진료비 중 법정본인 부담금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 개시연도 기준으로 연속 최대 3년까지 지원됩니다. 의료 급여 수급자 및 차상 위계층은 건강보험이 적용 안 되는 의료비 100만 원을 포함해 최대 220만 원까지 지원됩니다. 암 환자 주민등록지 관할 보건소에 가서 신청하면 되고, 신청 절차도 비교적 간단합니다.
유의해야 할 점은 국가 암 검진 지원혜택 대상자의 경우, 반드시 1차 검진 이후에 발병 사실을 확인해야 하며, 자신이 받아야 할 해당 연도에 검진을 받아야 한다는 점인데요. 일반적으로 2년에 한 번씩 검진을 받게 되는데, 해당 연도에 검진을 받지 않고 그 다음 해에 검진을 받아 암이 발견된 경우에는 암환자 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국가 암정보 센터 홈페이지(www.canc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 머니in라이프 11월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