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6 추억의 사진첩
옛 사진첩을 펼쳐 보니 32년 전 세상의 주인공이었던 6월의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같은 교회 친구로 첫 만남을 가진 것이 한창 이성에 관심이 많았던 고등학교 2학년. 연인이라 하기엔 살짝 먼, 친구보단 상당히 가까운 관계로 10대의 말과 20대의 초를 함께 하고, 대학교 4학년 때 드디어 결혼에 골인하게 됩니다. 항상 이뻤지만 그날의 아내의 모습은 지금 다시 봐도 역시~~^^ 두 번째 사진은 그다음 해 졸업식 때입니다. 지금 이 사진을 보는 아이들은 ‘졸업식에 웬 한복이야?’ 하며 한참을 웃곤 하였는데, 사실 이때 첫째를 임신하여 거의 만삭의 몸이었기에 정장을 입지 못하고 한복을 입고 왔었는데, 제 눈에는 그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럽게만 보였습니다~~ 이제 곧 결혼 32주년을 앞두고 있지만, 여전히 신혼의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정말 고마운 아내~~ 이제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지금처럼 지낼 수 있기를 기도해 봅니다~~^^
페루 목장 박재석 집사
첫댓글 사진은 최종편집실에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