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버나드 쇼의 희곡 피그말리온을 알란 제이 러너와 프레드릭 로우가 뮤지컬화한 작품으로 1964년 워너 브라더스에 의해 영화화되었다. 음성학자인 헨리 히긴스 교수(Professor Henry Higgins: 렉스 해리슨 분)가 그의 절친한 친구인 피커링 대령(Colonel Hugh Pickering: 윌프리드 하이드-화이트 분)과 묘한 내기를 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1] 길거리에서 방황하는 하층 계급의 여인을 한 명 데려와 정해진 기간 안에 그녀를 교육시켜 우아하고 세련된 귀부인으로 만들어 놓을 수 있냐없냐가 그것. 이 내기의 실험 대상으로 선택된 여인이 바로 빈민가 출신으로 꽃을 파는 부랑녀 일라이자 둘리틀(Eliza Doolittle: 오드리 헵번 분)이다. 일라이자는 발음을 고치면 더 잘 살 수 있다는 히긴스의 말에 혹해서 히긴스 교수를 찾아간다. 그리고 끊임없는 개인 교습을 받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히긴스는 일라이자를 마치 귀부인처럼 만드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일라이자는 더 이상 과거의 하층 계급으로 돌아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상류층에 속할 수도 없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한다. 히긴스는 발음만 바꾸면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고 자신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던 것이다.
영화에서는 히긴스와 일라이자가 사랑에 빠지는 해피 엔딩으로 끝나지만, 원작 피그말리온에서는 일라이자가 히긴스에게 자기를 말만 번듯하게 하는 괴물로 만들어놓았다고 그러자 히긴스가 어떻게 자기에게 그런 말을 하냐며 다투고 파국적인 엔딩으로 끝난다. 하지만 원작 희극을 극장에 올릴 때부터 결말을 해피엔딩으로 만들자는 요구가 빗발쳤고 이에 질린 버나드 쇼는 대본 뒤에 긴 산문으로 된 후일담을 덧붙여서 히긴스와 일라이자가 이어질 수 없는 이유를 직접 설명하기까지 했다. #강남역바이올린 #강남역비올라 #강남역바이올린비올라성인레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