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일 2010.04.02
자막내용 [18 / 19]
-(해설) 7년 전 어느날.일면식도 없는 한 남자가 설운도의 집으로 찾아왔다.
-안 해 주면 나는 인생을 떠나겠다는 거죠.완전 협박도 아니고 공갈도 아니고.나 처음에 암담하더라고, 이걸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저 인상을 봐서는 쫓아내도 갈 친구도 아니고 내가 봤을 때는 저녁마다 와서 내 다리를 잡고 늘어질 스타일이에요.
-(해설) 냉정하게 문전박대도 했지만 소용없는 일이었다.밤낮을 가리지 않고 집앞을 지키고 서 있는 남자 때문에 동네 소문까지 돌았다.그러기를 여러 달, 설운도의 심경에 변화가 찾아왔다.
-너무 열정적으로 집 앞에 오래 있고 또 아무리 스토커가 됐든 간에 일단 내가 말을 한번 붙여봐야 되겠다고 해서 말을 붙였봤죠.
-설운도 선생님처럼 가수가 되는 게 꿈인데 선생님 시키는 대로 제가 뭐든 다 하겠습니다, 선생님.
-(해설) 그가 건넨 구구절절한 사연.
-나는 더이상 세상에 살 가치가 없다, 이런 식으로 나한테 얘기를 한다.그러면 죽겠다는 거 아니냐고요.나 참, 그래서 아닌 밤에 홍두깨식으로 말이지.이런 모습을 보일까하는 애처로운 생각이 들었죠.방송은 그냥 하는 것이 아니고 방송이 어떤 곳인지 또 노래하는 사람의 기본 자세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런 것들을 내가 차를 태우고 다니기도 하고 방송에 같이 다니기도 하면서 우리 사무실 일하는 데도 같이 거들기도 하면서 이제 조금 연예계를 알게 만들었죠.
-(해설) 아무 연고도 없이 꿈 많았고 무작정 상경한 늦깍이 가수 지망생.설운도는 그 절박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그래서 마음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는데.
-제가 7년 전에 여기 와서 이렇게 형이 받아주시니까 제가 형님 곁에서 이렇게 그런 고생된 건 아니니까 기다리고 그런 건 아무 고생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많이 저를 위해서 신경을 많이 써주시니까 정말 고맙고 희망이 보이니까 지금 노래는 안 하더라도 참 그런 미래가 보인다는 그런 생각을 해서 정말 저는 지금 행복합니다.실망시키지 않는 그런 가수 이태환이 되려고 그렇게 합니다.
-(해설) 지금은 트로트 가수로 활동 중인 이태환.
-요즘은 옛날에는 이렇게 말했는데 자주 와서 잔디도 깎고 물도 주고 하더먼 요즘은 오지도 않아요.연락 안 하면 보기도 힘들어요.이게 인생이 이래서 사람 키울 게 못돼요.
-좋은 얘기 좀 해 주세요.
-그리고 벌써 이게 벌써 저렇게 예전에는 막 이러면 머리를 박던.
-조금 더 좋은 얘기를.
-저거 봐, 이제 저렇게 커서 이제는 뭐, 한 마디하면 세 마디씩하고 달려들고 .이래서 내가 무슨 보람이 있겠냐고요.
-(해설) 미처 다 갚지 못한 고마움을 전하려 선물공세에나섰다.
-이건 나이 드신 어르신들, 젊은 우리가 이걸 왜 먹냐고.
-형님 받으셨다가 엄마 갖다 드리면 되잖아요.
-나는 이런 거 안 먹어도 아직 괜찮아, 살만해요.
-받으셨다가.
-조금 뭔가 현찰로 가져와.다음부터는 현찰로.내가 알아서 사먹게.
-아주 좋은 겁니다.
-껍질 보니까 비싸게 보이네.이거는 조금 괜찮은 것 같은데 일단 먹어보자. 흔들어야 되지?너는 복 받을 거야.저는 이제 얘가요, 예전같지가 않아요.좀 오래 피곤하면 눈 앞이 침침한 게 그래서.
-(해설) 이곳에 와야만 맛볼 수 있다는 양평 장터표 별미.
-아주 좋아.맛이 좋아.
-(해설) 주전부리 앞에서 식신으로 변신한 설운도.
-제가 이렇게 방송 도중에 많이 걸식 들린 것처럼 욕하지 마십시오.잘 먹지 않으면 금방 밥을 먹고 무대 올라가서 노래 한 곡하고 나면 금방 쑥 꺼져버려요.이 인간, 얼굴 보면 금방 꺼진다.조금 많이 기억해 두셨다가 혹시 어디서 만나시더라도 좀 많이 사랑을 주시고 아, 저 설운도가 키우는 가수구나,이렇게 생각하셔서 맛있는 것도 사주시고요.용돈도 주시고 이렇게.노래 잘 하면 반지나 귀고리 이런 것도 벗어던져주시고 지갑도 던져주시고.
-(해설) 가수 인생 30년 차, 설운도의 음치 탈출법.
-예를 들자면 사랑했던 그 사람을 말없이 돌려보내고 원점으로,여기까지는 굉장히 긴 마디예요.호흡을 한 호흡으로 갔거든.
-그러면 숨을 안 쉬고 그렇게 간다는 거예요?
-그렇죠. 일반 사람들은 사랑했던 그 사람을, 말없이 돌려보내고벌써 호흡을 세 번을 쉬죠.모든 소화를 충분히 여유있게 할 수 있는 호흡을 가져야만이풍부한 가창력을 보여줄 수가 있다.안녕히 이렇게 비브라토를 계속 끝까지 연결해 주는 사람이 있어요.외국의 플란캐스나타라라는 가수가 마이 웨이라는 노래를 들어보면 비브라토가 전혀 없어요.마이 프랜즈.이게 아니란 말이에요.그러니까 그게 뭐냐하면 비브라토 없는 노래를 하게 되면 들을수록 사람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것이 비브라토가될 수 있으면 더 가지 않는 노래.두 번째는 비브라토가 들어가도 맨 마지막 엔딩 처리할 때 잠깐 서주는 것.정박에 우리가 국어 초등학교에 음악시간에 배우는 엄마 앞에서 짝짝꿍, 아빠 앞에서 짝짝꿍 이건 정박으로 부르잖아요이것을 엄마 앞어서 짝짝꿍, 아빠 앞에서 짝짝꿍 할 수는 없는 겁니다.정박으로 노래하는 법을 계속 습관을 들이게 되면 어떤 노래도 앞으로 좋은 노래를 할 수 있는 그런 버릇이 만들어지는거죠.
-(해설) 7년 전 어느날.일면식도 없는 한 남자가 설운도의 집으로 찾아왔다.
-안 해 주면 나는 인생을 떠나겠다는 거죠.완전 협박도 아니고 공갈도 아니고.나 처음에 암담하더라고, 이걸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저 인상을 봐서는 쫓아내도 갈 친구도 아니고 내가 봤을 때는 저녁마다 와서 내 다리를 잡고 늘어질 스타일이에요.
-(해설) 냉정하게 문전박대도 했지만 소용없는 일이었다.밤낮을 가리지 않고 집앞을 지키고 서 있는 남자 때문에 동네 소문까지 돌았다.그러기를 여러 달, 설운도의 심경에 변화가 찾아왔다.
첫댓글 방송 잘 봤네요,,이택환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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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이태환입니다
천혜향님 이름 오타났어요
고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