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를 담은 그녀의 눈
돌담 김영애
타히티 섬으로 가고 싶다
너의 눈을 보면
강렬한 태양
검푸른 바다
고갱이 사랑한
원시의 그곳에서 볼
너의 눈을 발견한다.
상처 난 네 몸에
덧붙여 뿌려지는 소금
잔인하게 쏟아져 내리는 태양
이제 한쪽 눈의 감각은 없으나
한쪽 눈을 온전히 볼 수 있어
감사하다고 겸손하게 말하는
너의 눈에서
흑진주가 쏟아지고 있었다
남태평양이 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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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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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를 담은 그녀의 눈 / 돌담 김영애
예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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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0.16 00:4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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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흑진주의 아픔이 아려하네요 쉬어갑니다. 감사^^
네, 이 시가 흑진주 같이 빛나듯 이 시의 지은이는 흑진주 보다 더 영롱한 마음을 소유한 분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