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김진경 약력>
교육문예창작회 회원.
1974년 한국문학신인상 시부문에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서울 양정고 교사로 재직중이던 1985년 '민중교육지 사건' 으로 구속되어 1년 2개월간 수감생활을 했으며 이후 교육운동에 투신했다. 1989년 전교조 초대 정책실장으로 전교조 창립을 주도함.
'지금은 우리가 만나서 서로에게 고통뿐일지라도' 민중가요의 작사 http://minihp.cyworld.com/pims/main/pims_main.asp?tid=22468326
푸른나무: 교육전문 출판사-<거꾸로 읽는 세계사>(유시민)기획출판
1990년대 후반부터 이전 세대와는 다른 아이들의 변화에 주목하여 이를 해석하기 위해 10여년 간 신화 공부를 해왔다.
동화작가들을 위한 신화강좌 (아래)
청와대 교육문화비서관
-동화책으로 『목수들의 전쟁』(문학동네 어린이)『고양이 학교』(문학동네 어린이), 『거울전쟁』(문학동네 어린이), 『북 치는 꼬마 용사』(문학동네 어린이), 『똥이 싫어 올라간 하늘』(문학동네 어린이)『한울이 도깨비 이야기』(우리교육)등
-시집으로『갈문리의 아이들』(문학동네), 『슬픔의 힘』(문학동네 어린이)『별빛 속에서 잠자다』(창작과 비평사) 『지구의 시간』(실천문학사)등과 소설『이리』(실천문학사)
-청소년을 위한 역사 이야기로 『5.18 광주항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등이 있다.
-어린이문학 관련 평론으로 「한국형 판타지, 근대주의의 큰 산을 넘어가는 유목민들의 상상력」(계간 창비어린이 2003년 창간호), 창비어린이, '해리포터를 말한다' 세미나/ 유희적 상상력과 억눌린 것들의 귀환
* 어린이와 함께 여는 국어교육/ 2006년 여름호/ 전국국어교사모임에 실린 내용 : 우리 시대의 작가 김진경: 한국형 판타지 그 거대한 산맥을 향하여, 을 간단히 줄여 보았습니다.
글쓴이는 유영진(서울묵동초)입니다.
작가 김진경은 국가주의 교육에 의해 강요된 단군신화와 서구문명 중심적 신화를 넘어서 유목민들의 신화인 샤머니즘 신화, 특히 시베리아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 소수민족 신화에 주목했다. 우리 사회에서 간직하고 있는 샤머니즘의 현실 개입력과 현대문명의 문제해결 돌파구가 될 수 있는 동북아 소수민족 신화의 생태적 다원주의에 주목한다.
그가 동화를 쓰게 된 것은 10년에 걸친 신화공부와 끊임없이 현실을 변혁시키려는 그의 오랜 의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 첫번째 결과물이 바로 판타지 동화 <고양이학교>시리즈이다.
해리 포터 시리즈는 자본주의 시스템의 상품논리를 적절히 활용한 고급오락물임에 반해 <고양이학교>시리즈는 샤먼의 입사식과 의례를 기본형식으로 하여 모든 폭력적인 일원적인 세계관을 혁파하고 생태적 상상력의 복원을 꿈꾸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동서양을 넘나드는 방대한 신화의 세계와 매력적인 고양이 캐릭터, 그리고 작품에서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넘치는 서사성은 어린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샤머니즘 문화에 대한 무의식적인 거부인지 평단에서 그다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프랑스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아동청소년 문학상인 앵코럽튀블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프랑스에서 자국에서 출판된 책을 중심으로 한 상에 외국인 작품, 번역작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된 것이다.
흔히 우리는 창세 신화도 없고 타 문화권에 비해 빈약한 신화를 갖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초기 신화가 만들어지던 시대에는 국경선의 개념이 없었으며 유목민들의 이동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졌다. 김진경은 고양이학교 시리즈를 통해 신기한 소수민족 신화를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신화를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좁은 개념을 벗어나 동북아 소수민족 신화까지 아우를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작가는 그밖에 <북치는 꼬마 용사>, <똥이 싫어 올라간 하늘>, <백조여인>을 통해 동북아 샤머니즘 신화와 민담이 다양한 형식으로 어린이들에게 다가설 수 있음을 보이기도 했다.
<종이옷을 입은 사람>은 2002년 효순, 미선양 사건을 배경으로 연좌제, 분단문제 등을 다루고 있는 리얼리즘 소설이다. 이 작품에서는 어린이들이 쉽게 정서적으로 공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만리장성에 얽힌 맹강녀전설과 우리 슬픈 현대사를 교직해 그려내었다. 우리 윗세대가 겪은 전쟁의 슬픔과 고통에 어린 독자들이 좀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도록 한 것이다.
* 창비어린이, '해리포터를 말한다' 세미나/ 유희적 상상력과 억눌린 것들의 귀환
'고양이학교'의 동화작가 김진경 씨는 '유희적 상상력과 억눌린 것들의 귀환'이라는 주제발표에서 "'해리 포터' 시리즈는 결국은 귀족 사립학교를 배경으로 종족전쟁의 테마를 다루고 있는 성장소설이며 마법사와 마법의 모티브들은 장식적 요소"라고 지적했다.
그는 "볼드모트는 노르만왕과 귀족, 마법부는 의회파, 해리 포터와 지원자들은 청교도 평등파의 입장을 연상케한다. 한국 독자들은 종족전쟁이라는 테마에 공감하지도 않지만 서구근대문명의 폭력성에 길들여져 자유로운 상상력없이 해리 포터 시리즈에 호응한다"며 "'해리 포터'나 '반지의 제왕'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은 한국형 판타지의 전개에 장애가 되는 면이 많다"고 우려했다.
*지난 2004년 봄에 8회에 걸쳐 진행되었던 <판타지 문학 창작을 위한 신화학교>가 가을 강좌
1. 동아시아 여신들의 계보(1) 관세음보살의 어머니는 누구인가?
2. 동아시아 여신들의 계보(2) 공포의 여신, 혹은 악녀들
3. 동아시아 신들의 죽음과 재생(1) 여신들은 왜 죽는가?
4. 동아시아 신들의 죽음과 재생(2) 죽음에서 돌아온 신들
5. 동아시아 일월신화와 권력(1) 해와 달의 신화들
6. 동아시아 일월신화와 권력(2) 태양신앙과 왕권의 논리
7. 동아시아 신화의 공간(1) 신화의 공간이동과 천하지하 세계
8. 동아시아 신화의 공간(2) 동아시아 신화에 중간계가 있는가?
9. 수렵채취 단계 신화들의 세계관과 특성
10. 유목단계 신화의 세계관과 특성
11. 농경단계 신화의 세계관과 특성
12. 건국신화와 샤머니즘
13. 동북아시아의 대장장이 신화.1
14. 동북아시아 대장장이 신화.2
15. 동북아의 중화주의 질서와 샤머니즘
16. 옛이야기, 신화의 지층 읽기
주최: 교육문예창작회 / 후원: 한국문예진흥원, 문화관광부 / 협찬: 문학동네
첫댓글 좋은 글 감사!!! 진경선배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