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10일, 우리마을에서 가까운 상승초등학교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상서중학교와 함께 있어서 졸업식도 함께 합니다.

학교 강당을 꽉 메운 졸업생, 재학생, 교사, 학부모, 내빈들..
이번에 초등학교 졸업생은 9명, 중학교 졸업생을 12명입니다.
초등학교 입학하면 중학교 3학년까지 같은반으로 9년을 함께 보냅니다. 대단하죠?
도시에서 20여반까지 있었던 저는 매년 반이 바뀌었고 친구도 많이 바뀌었었죠. 9년간 같은 반이라니..
그래서 아이들 뿐만 아니라 학부모들까지 서로 친하답니다.

수상자가 나갈때마다 PPT화면으로 이름과, 꿈, 좌우명이 적힌 사진으로 그 학생을 소개해줘요.
이것도 참 좋은것 같아요. 제가 서울에서 학교다닐때는 누가누구인지도 몰랐는데 말이죠.

저희 작목반 형님네 아들이 졸업식에서 화천군수상을 받고 있네요.
역시나 사진과 함께 화면으로 수상자들을 소개해줍니다.
교장선생님부터 학생들 이름을 다 외우고 계세요.

중학교와 초등학교 졸업식을 함께 하면서 상장수여와 장학금까지 일일이 나눠주다보니
졸업식이 장장 2시간동안 이어졌습니다. 초등학생들은 몸을 이리저리 비틀고 선생님 몰래 수다떨고.. ㅎㅎㅎ
그래도 잔잔한 감동이 있는 졸업식이었습니다.

화천군 상서면에 있는 상승초등학교 전경.. 바로 뒤에 중학교 건물이 있습니다.
시설은 서울시내 학교와 다를게 없어요. 지원도 많아서 각종 연수 및 수련회 참가비도 무료, 방과후교실도 무료,
원어민교사도 지원이 되서 한학년에 2명~10명되는데 학습 분위기 좋아요.
학습지와 학과에 필요한 준비물도 모두 무료로 지원됩니다. ^^

졸업식 안내지

학생수보다 장학금이 더 많네요. 학생 한명당 2-3개씩은 받아갑니다.
우리 화천발효식품영농조합에서도 처음으로 조합원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급했습니다.

상도 많네요. 교내상, 교외상..

상장만 22가지 입니다. 이것도 학생1명이 2-3개 이상은 가져갑니다.

상승초등학교 6학년 졸업생 9명입니다.
거의 대부분 상서중학교로 갑니다. 그러면 이대로 중학교 3년 같은반~

같은 효소작목반 황인걸형님네 가족.. 첫아이 성훈이 졸업 축하해요~

여긴 화천읍 화천초등학교 입니다. 벌써 88회졸업식이네요.
한용걸 신부님네 딸아이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올해 상승초등학교 1학년 입학생이 2명입니다.
학생수가 적고 그래도 학습환경은 더 좋고 아이들도 순진하게 커갑니다.
모든 선생님들이 아이들 이름을 기억해주고 불러줍니다.
그런데, 이 학교가 언제까지 학교운영을 할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마을에 있는 토고미자연학교는 6년전에 학생이 없어서 폐교된 신풍초등학교입니다.
시골학교가 자꾸 없어지는 것이 마음아픕니다.
뱃속에 있는 우리 아가가 커서 학교갈 나이가 되었을때, 그때도 상승초등학교에 입학생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요즘 초등학교 졸업식은 멋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