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1일 연천에서 119구급차에 장군을 태우고 서울대학병원에 왔습니다.
응급실에는 발디딜틈조차 없이 아픈사람들이 많더군요
13:00서울대학교병원응급실도착 - 15:40MRI촬영 -
21:10분에 드디어 10층 417호 뇌졸증집중관리실에 들어왔습니다.
7.19일 식당에서 일하다가 갑자기 언어장애가 왔는데
본인은 그 다음날도 출근하고 급기야 동료의 등에 떠밀려
집으로 귀가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이 사실을 안것은 20일 오후 1시경 같이 일하는 옥금 아주머니에
의해서 였습니다.
장군은 병원에서 이틀동안 내내 잠에 빠져있습니다.
"머리가 예전같이 맑지못하고 바보가 되었다면서요"
왼쪽뇌경색이 와서 말이 어눌합니다.
예전 내가 큰병으로 고생할적에 우리집에서는 늘 자기가 장군이라하였습니다.
절망과 실의에 빠진 나를 위로하느랴 그렇게 했겠죠
우리가 잘 살지는 못해도 아이들 다 크도록 이 만큼 가정을 꾸려온것도
순전히 아내의 힘이었습니다.
어린나이에 시집와 부모님 모시면서
아이들 크도록 함박집 - 실 공장 - 회사식당에 다녔습니다.
어제도, 오늘도
우리집의 장군님은 뇌졸증의 후유증으로 깊은 잠에 빠져있네요
말이 어눌하네요
깊은잠에 빠진 장군
누가 일으켜 깨울사람 없나여 !
첫댓글 지금까지 받은 그 정성을 두배로 갚아야 되겟군요, 부디 좋은 결과만있으시길.... 꼭 ...좋은결과만....있기를...
그만 다행이라 생각하시고 장군님께 보다 더 잘해주시길,,, 그리고 마음 안정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