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벌식 P beta 3 (기본).ist
(기본 배열, 날개셋 설정 파일)
신세벌식 P beta 3 (확장).ist
(기본 배열 + 겹받침·기호 확장 배열, 날개셋 7.7 이상)
온라인 한글 입력기 : http://ohi.pat.im/?ko=sin3-p-test3
먼저 올린 구상안의 받침 자리가 미흡하게 느껴져서 더 고쳤습니다.
(1) 받침 ㅊ을 T 자리로 옮긴다.
첫 구상안을 만들며 받침 ㅊ을 G 자리로 옮기는 것을 생각해 보았지만, '몇몇'을 칠 때가 불편하여 F 자리에 두었습니다. 하지만 F 자리에 받침 ㅍ을 두면 더 좋겠다는 생각에서 받침 ㅊ을 T 자리로 옮겼습니다. 가운뎃손가락으로 치는 홀소리(ㅣ,ㅕ)에 받침 ㅊ이 붙는 말 가운데 자주 쓰이는 건 '몇'과 '및'입니다. 받침 ㅊ을 ㅕ와 같은 가로줄인 T 자리에 두는 것이 아주 편하지는 않더라도 '몇몇'을 오타를 내지 않고 또박또박 치기 좋은 방안인 것 같습니다. 다만 '좇', '쫓', 숯'을 칠 때에 손가락을 더 많이 움직이는 점은 아쉬울 수 있습니다.
(2) 받침 ㅍ을 F 자리로 옮긴다.
신세벌식 2012 자판에서는 V 자리에 있던 받침 ㅍ을 먼저 구상안에서는 G 자리로 옮겼습니다. 받침 ㅍ은 '싶-', '깊-', '높-', '옆', '덮', '늪', '숲' 등에서 쓰입니다. "하고 싶다." 같은 말을 넣을 때을 생각하면, 받침 ㅍ은 G 자리보다 F 자리에 있어야 손가락을 벌려 치는 때를 줄여서 재빨리 치기에 알맞은 것 같습니다. 아주 드물게 쓰이지만 '애?다'처럼 겹받침 ㄿ을 넣을 때에도 받침 ㅍ이 F 자리에 있으면 V나 G 자리에 있을 때보다 치기가 한결 낫습니다.
(3) 받침 ㄷ을 G 자리로 옮긴다.
받침 ㄷ은 '곧', '갇-', '낟', '닫-', '굳-', '믿-', '얻', '듣-', '뜯-' 등에서 쓰이는데, 앞에 오는 홀소리들이 위·아랫줄 글쇠에 골고루 놓여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 요즘한글에서 겹받침을 만들지 않고 홑받침으로만 쓰입니다.
신세벌식 2012 자판에는 받침 ㄷ이 위쪽인 T 자리에 있습니다. 그래서 '곧', '굳' 등을 신세벌식 2012 자판으로 치기 불편하다는 의견을 wixu님이 말씀해 주신 적이 있습니다. 받침 ㄷ은 가운뎃줄인 G 자리에 두면 그 문제가 조금은 풀릴 것 같습니다.
(4) 겹받침 확장 배열에서 ㄳ과 ㄿ의 자리를 옮긴다.
받침 ㅍ을 F 자리로 옮김에 따라 겹받침 확장 배열의 ㄿ자리도 ㅍ 자리로 함께 옮기고, ㄳ 자리는 받침 ㅇ이 있는 A 자리로 옮깁니다. 이로써 이 구상안의 겹받침 확장 배열(확장 기능)은 ㄳ만 빼고 기본 배열의 홑받침 배열을 따라가는 꼴이 되었습니다.
<> 신세벌식 자판의 기호 확장 배열에 기호를 더 넣는다.
이미 쓰이고 있는 신세벌식 자판의 기호 확장 배열에 공통으로 적용되었으면 하는 내용입니다.
① ㅇ+ㄱ+2로 제곱미터 기호(㎡)를 넣고, ㅇ+ㄱ+3으로 세제곱미터 기호(㎥)를 넣음
② ㅇ+ㅈ+[윗글쇠+숫자]로 숫자 윗첨자를 넣음 (ㅇ+ㅈ+@ → ²)
② ㅇ+ㅂ+[윗글쇠+숫자]로 숫자 아랫첨자를 넣음 (ㅇ+ㅂ+@ → ₂)
요즈음에는 평 단위가 아닌 제곱미터 단위로 넓이를 나타낼 때가 많아서 제곱미터 기호가 이전보다 훨씬 많이 쓰이는 것 같습니다. 위·아래 숫자 첨자는 수식, 성조 기호(광동어 등), 각주 번호 등에 쓰일 수 있으므로 넣어 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받침 자리를 바꾸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 되었으면 하는데, 언제나 그랬듯 더 나은 방안이 있을 수 있으므로 더 살피겠습니다.
신세벌식 2012은 이미 쓰이던 신세벌식/공세벌식 자판과의 호환성을 많이 생각했지만, 신세벌식 P는 그 호환성을 조금 무너뜨리더라도 신세벌식 자판을 주로 쓰는 사람의 편의를 높이고 확장 기능을 쓰지 않을 때의 타자법을 통일하는 쪽으로 설계 방향을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빗금(/) 자리에서 ㅗ를 뺐는데, 이게 과연 바람직한지는 확정안을 만들 때까지 쭉 고민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첫소리 ㅌ 자리도 개선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기호 배열의 틀을 깨지 않고서는 마땅한 방안이 없어서 아쉽습니다.
첫댓글 이번 수정안을 반영한 분석 결과를 예전에 올려 드린 엑셀 파일에 추가해 드렸습니다. 이동 거리가 짧아지고 글쇠 연타를 제외한 손가락 연타 수가 감소하여 더욱 좋아졌습니다. ㅌ의 경우는 두 타로 입력을 하거나 다른 기호 위치를 차지하거나 해야 해서 어떻게 개선하면 좋을지 고민이 됩니다.
제가 경험과 낱소리 통계 자료에 기대어 만들 수 있는 받침 배열은 이게 한계일지도 모르겠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다행이네요. 마침표와 쉼표 자리를 마음대로 쓸 수 있으면 첫소리 ㅌ과 ㅋ도 더 나은 자리로 보낼 수 있겠는데 그러지 못하니 아쉽습니다.
수고가 많으십니다. 힘내세요!!!
고맙습니다. ^^
받침 ㅊ과 ㅋ을 자리바꿈하면 제 신세벌식M과 매우 비슷해집니다.
제가 신세벌식M 에서 ㅊ과 ㅋ을 바꾸었을 때
팥알님께서 제게 ㅈ과 ㅊ을 묶기 위해서 그대로 두는 것이 어떻냐고 말씀하였지만
이번 제안에선 오히려 ㅈ을 아래로 둠으로써 ㅈ과 ㅊ을 찢어놓으셨군요.
ㅊ이 아래로 ㅋ이 위로 갈 경우 분명 잇점이 더 있을 것입니다.
부엌, 들녘, 몇몇, 꽃, 숯등에서 더 편안함을 느낄 것이라 생각됩니다.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신세벌식 P 구상안에서는 홀소리와 받침이 이어 나오는 것을 더 세밀히 살펴서 비슷한 받침을 묶어 두지 않는 길을 택했습니다.
받침 ㅊ을 T 자리에 둔 것은 ㅕ와 받침 ㅊ이 같은 줄에 있을 때에 '몇몇'을 율동감 있게 치기 좋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G 자리에 받침 ㅊ을 두고 써 보았을 때는 '몇몇'을 칠 때 자꾸 오타가 나서 포기했습니다. B 자리는 G 자리보다 ㅕ에서 멀므로 ㅊ을 두기에 더 알맞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널리 쓰이는 일반 글쇠판에서는 왼손으로 치는 글쇠 가운데 B 자리가 가장 외따로 있어서 꾸준히 자주 쓰이거나 어떤 상황에서 집중해서 거듭 쓰이는 받침을 두기가 꺼려집니다. 받침 ㅋ도 '엌'이나 '녘'을 치기 좋은 자리에 두면 좋겠지만, 받침 ㅋ은 너무 드물게 쓰여서 가장 외딴 곳인 B 자리에 두었습니다.
만약에 T 자리 글쇠를 오른쪽으로 더 옮기고 B 자리를 왼쪽으로 더 옮긴 인체공학형 글쇠판을 쓴다면, B 자리가 더 낫고 T 자리가 더 나쁜 자리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때에도 ㅕ와 받침 ㅊ이 같은 줄에 있으면 '몇몇'을 칠 때의 편의는 떨어지지 않으므로, T 자리에 받침 ㅊ을 두는 것이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팥알 B자리에 ㅊ을 두었을 때 몇몇이 힘들다면 중성 종성 순서를 바꾸어 "굽이굽이"도 같은 거리의 글자로 오타가 많아질 것입니다. 하지만 적응하면 문제 없죠. 기존 공세벌식에서 "욕"자와 같은 경우도 익숙해지면 그러려니 하고 칩니다.
제가 신경쓰는 것은 다른 손가락간 거리의 불편함이 아니라 같은 손가락에서의 널뛰기입니다.
위 자판 꽃, 쫓, 숯 등에서 검지의 두 줄을 건너뛰는 널뛰기가 발생하고요
드문 쓰임이지만 부엌도 마찬가지입니다.
“몇” 이라는 글자 만큼이나 꽃, 숯 등의 쓰임도 많은 편이고요.
"몇"의 조합을 위해서 “꽃”의 널뛰기를 감수해야 하는 것이 오히려 왼손의 부담을 늘리는 것이 아닐까 고민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메탈리쟈 저는 3-2014 자판에서도 받침 ㅊ을 위쪽 글쇠에 놓았고, 신세벌식 2012 자판에서도 받침 ㅊ을 아랫글쇠에는 두지 않았습니다. 두 경우 모두 받침 ㅊ을 ㅕ와 너무 떨어뜨리지는 않게 하여 '몇'을 치기 편하게 하는 것을 먼저 헤아렸고, 받침 ㅈ·ㅊ이 나란히 있게 된 것은 따라붙은 효과였습니다.
'몇'은 '갗', '꽃', '돛', 숯'처럼 집게 손가락으로 치는 홀소리들(ㅏ, ㅓ, ㅗ, ㅜ 등) 다음에 받침 ㅊ이 붙는 말을 다 합친 것보다 살짝 더 많이 나옵니다. 또 '몇'은 매김씨(관형사)여서 반드시 꾸미는 말이 다음에 붙습니다. 그래서 '몇' 또는 '몇몇'에서 오타가 나면 그 다음 말에 오는 말을 치지 못하여 글을 치는 흐름이 더 끊깁니다.
@메탈리쟈 그래서 줄곧 '몇'을 치기 좋은 쪽으로 받침 ㅊ을 두려고 하였습니다. 받침 ㅊ을 위쪽 글쇠에 두더라도 '갗', '꽃', '돛', 숯' 등을 치는 것이 크게 어려워지지는 않는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손가락 이동 거리는 더 길더라도 집게 손가락을 위쪽으로 이동하는 동작이 오른쪽으로 이동하는 것보다 어렵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메탈리쟈님이 말씀하신 같은 손가락 널뛰기에 대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다만 '몇'을 넣는 경우는 따로 연습하지 않아도 적응하기 쉬운 쪽으로 받침 ㅊ을 두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받침들 때문에 받침 ㅊ 배치만 우선할 수는 없으므로, 최선이 아닌 차선(어쩌면 차악)을 택했습니다.
받침 ㅈ과 ㅌ을 맞바꾸면 어떨지를 아직 검토하고 있습니다. 겹받침 ㄾ, ㄵ을 치는 문제도 있어서 고민스럽습니다. 어쩌면 구상안을 더 만들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신세벌식 M과 더 닮은꼴이 될지도 모릅니다.
받침 ㅈ과 ㅌ을 맞바꾸면 '붙-'과 '숱-'을 치는 것이 개선되는데, 겹받침 ㄾ과 ㄵ을 치는 것이 어색한 느낍이 듭니다.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이 있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얼른 판단이 안 서므로, 더 시간을 두고 검토해서 바꾸는 쪽이 더 낫겠다 싶으면 새 구상안으로 올리겠습니다.
진짜 세벌식 연구하시는 분들 정말 대단해요 저는 아무생각없이 그냥 최종자판 쓰면서 만족하고 있는데 오늘 이자판 보니까 멋지다고 생각해요
지금 쓰고 있는 세벌식 최종도 잘쓰고 있는데 ㅇ + ㅏ 입력할때 두개 같이 눌러봤는데 되는게 있고 안되는게 있는데 원래 이런거죠?
신세벌식 자판은 적은 글쇠로 한글을 넣는 대신에 낱자를 넣는 차례를 지켜서 써야 하는 이어치기 자판입니다. 소인배님이 신세벌식 2015 자판으로 낱자 차례가 어긋난 것을 교정해 주는 기능(모아주기)을 써 보려는 시도를 하신 적이 있는데, 교정 효과가 너무 적어서 신세벌식 자판의 모아주기 기능은 있으나마나 한 형편입니다. 아래 글을 참고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pat.im/1104
모아주기(흔히 모아치기로 불리는 기능)는 3-90, 3-91(공병우 최종), 3-2012 자판처럼 예부터 쓰이던 전통 공병우 세벌식으로 짜인 세벌식 자판으로 쓸 때에 효과가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