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트랙 :
산행일시 : 2021년 5월 8일 토요일 맑음, 영상 17도, 서풍 10m/s, 황사 및 미세먼지 매우 나쁨(강풍주의보, 황사주의보)
산행코스 : 싸리재 ~ 1168.4봉 ~ 저녁골갈림길 ~ 1200봉 ~ 황병산 ~ 저녁골
동 행 인 : 뉴산악랜드 13인
<황병산, 출입금지구역내에 있어서 사진으로 대신한다>
황병지맥은 백두대간 소황병산(1336.8m)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황병산(1408.1m), 용산(1027.9m), 두타산(1391.4m), 상원산(1421.7m), 옥갑산봉(1302m)을 지나서 송천으로 떨어지는 49.7km 의 마루금이다. 그러나 불당재에서 올라선 1270봉에서 한천골을 사이에 두고 다른 지류인 갈미봉(1273m)과 백석봉(1237.5m)을 지나 나전교의 조양강으로 맥을 다하는 약 52.9 km를 마루금을 황병지맥이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어 이번에 뉴산악랜드에서는 이 산줄기를 5회에 걸쳐 모두 답사할 예정이다.
오랫만에 강원도로 산행을 하게 되고 영산기맥의 150미터의 야산에서 고생하다가 천미터가 넘는 고산을 오르는 기쁨으로 산행에 나선다. 초반에 올림피아 호텔 관계자가 나와서 진입을 제어할 줄 알았는데 다행히 길을 안내해 줘서 고마움을 느낀다. 개들이 짖어대는 들머리를 지나니 벌목된 소나무들이 길을 막고 누워있다. 이렇게 해서 초반에 약간의 진을 뺐지만 그 뒤로는 야생화 꽃길을 걷게 된다.
오늘의 목적지는 군부대에 막혀있어 철조망까지만 가게되고 다시 되돌아와 저녁골로 내려가는 단순한 코스이다. 단풍취가 뽀시시 얼굴을 내밀고 우산나물이 우산을 펼치려고 준비 중이다. 둥글레는 잔뜩 초롱불을 달고 줄지어 서 있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 더움이 가신다. 가끔 두릅이 유혹의 손길을 뻗친다.
저녁골 갈림길을 지나니 고도가 약간 높아진다. 천미터를 훨씬 넘어서 있지만 고도를 모를만큼 경사가 완만하다. 이런 산길만 다니면 행복하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가끔 곰취가 보인다고 생각할 무렵에 박새가 둥지를 틀 듯이 기지개를 켜며 일어나려고 한다. 바위들이 등장하는가 했더니 철조망에 막혀있다. 사방은 미세먼지와 황사가 채워져 있어 조망이 없고 여기서 가지 못하고 돌아서려니 답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으나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린다.
저녁골에는 시원한 계곡수가 청량감을 더해준다. 고냉지 농사를 위해서 부지런한 일꾼들이 밭에서 땀을 흘린다. 조용히 농로를 지나서 대관령눈꽃마을생태체엄장 옆으로 내려오니 시원한 계곡수가 다시 반겨준다. 식사를 즐기고 상경하는데 일반차로에는 나들이 차량으로 가득하다. 전용차선으로 신나게 상경하며 산행을 정리한다.
<산행요약>
<산행지도>
<산행일정>
09:24 싸리재(약797m), 싸리재에서 현대엘리엇호텔 뒤로 지맥길에 오른다. 역방향으로 진행하므로 계속 고도를 조금씩 올려간다. 바람이 몹시 세차게 불고 황사 및 미세먼지로 인하여 KF80 마스크를 착용하니 가끔 숨이 막혀 올 때가 있다.
09:35 884봉(0.7km, 0:11), 싸리재에서 황병산으로 오르는 길의 초반 2km는 간벌된 나무를 넘어가느라 시간이 소요된다.
10:00 969.3봉(1.9km, 0:36), 간벌된 나무가 장애물이 되어 넘어가기에 바쁘다. 이제부터 방향을 북쪽으로 향한다. 단풍취가 산재해 있고 가끔 두릅도 보인다.
10:19 998.3봉(3.0km, 0:55), 둥글레로 치장한 묘지를 오르고 있다. 이제 등로는 좋아져 꽃길의 연속이다.
10:29 1002.9봉(3.7km, 1:05), 고도를 천미터나 넘기니 영산기맥의 150미터에서 헤맸던 것과 너무 대조적이다.
10:34 안부 (약982m, 4.1km, 1:10), 작은 안부에서 잠시 쉬다가 고도를 더 올리게 된다. 주변에 빛깔 좋은 두릅이 많다.
11:04 1168.4봉(5.7km, 1:40), 말뚝형 삼각점(#1)에 이른다. 오늘의 봉우리는 그저 고도표시가 있을 뿐 뚜렷한 봉우리는 아니다. 황병산을 오르는 길목에 있는 쉼터라고 해야 겠다.
11:21 저녁골 갈림길(약1025m, 7.0km, 1:57), 주변은 산죽지대이지만 뚜렷한 등로가 있어 헤맬 염려를 놓는다.
11:26 1056.9봉(7.3km, 2:01), 안부를 오르면 한층 고도가 올라가며 바위와 단풍나무가 어우러진 등로를 걷게된다. 산행기에 자주 나오는 못생긴 바위를 지나간다. 가을이 오면 단풍잎과 어울려 잘 생긴 바위가 되겠다.
11:45 1154.8봉(8.5km, 2:20), 가끔은 등로가 흩어져 명확하지 않을 때가 있으나 그것은 진행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11:56 1200봉(8.9km, 2:31), 펑퍼짐한 고원지대에 두번째 삼각점이 있다. 방향을 북쪽에서 북동쪽으로 변경하면서 살짝 살짝 알바를 하기도 한다. 등로가 흩어지며 뚜렷하지 않다.
12:07 1239.3봉(9.6km, 2:42),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하고 바람이 세차게 불어 산행하기에 좋은 날씨는 아니지만 이 만큼 고도를 올리니 절로 평온한 마음이 찾아든다.
12:31 황병산(약1391m, 10.8km, 3:07), 군부대 철조망으로 인하여 더 이상 가지 못하고 돌아선다. 삼각점과 표지석은 부대 안에 있어 접근할 수 조차 없다. 멀리 노인봉을 바라본다. 저녁골로 향하여 계속 내려가는 길에 있게 된다.
13:28 저녁골 갈림길(약1025m, 14.4km, 4:03), 정상을 왕복하는데 7.4km / 2:07분 소요되었다. 즐거운 산행이었다. 이제 산죽을 헤치고 방향을 잡으며 하산길에 접어든다.
13:33 계곡(약934m, 14.8km, 4:09), 이제 하산길은 계곡과 접하여 있어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걷게 된다.
13:40 농로(약893m, 15.1km, 4:16), 시멘트로 포장된 농로가 나오고 밭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보인다. 여기부터 약2km의 도로를 걷는다.
14:01 산행종료 (약820m, 17.1km, 4:37), 산악회버스를 보면서 산행을 마치고 시원하게 씻고 만찬을 즐기고 상경한다. 황사가 낀 날씨에도 나들이 차량이 많아서 일반도로의 정체가 심각하지만 버스전용차로를 달리며 일찍 귀가한다.
<산행앨범>
09:24 싸리재(약797m), 싸리재에서 현대엘리엇호텔 뒤로 지맥길에 오른다. 역방향으로 진행하므로 계속 고도를 조금씩 올려간다. 바람이 몹시 세차게 불고 황사 및 미세먼지로 인하여 KF80 마스크를 착용하니 가끔 숨이 막혀 올 때가 있다.
09:35 884봉(0.7km, 0:11), 싸리재에서 황병산으로 오르는 길의 초반 2km는 간벌된 나무를 넘어가느라 시간이 소요된다.
10:00 969.3봉(1.9km, 0:36), 간벌된 나무가 장애물이 되어 넘어가기에 바쁘다. 이제부터 방향을 북쪽으로 향한다. 단풍취가 산재해 있고 가끔 두릅도 보인다.
10:19 998.3봉(3.0km, 0:55), 둥글레로 치장한 묘지를 오르고 있다. 이제 등로는 좋아져 꽃길의 연속이다.
10:29 1002.9봉(3.7km, 1:05), 고도를 천미터나 넘기니 영산기맥의 150미터에서 헤맸던 것과 너무 대조적이다.
10:34 안부 (약982m, 4.1km, 1:10), 작은 안부에서 잠시 쉬다가 고도를 더 올리게 된다. 주변에 빛깔 좋은 두릅이 많다.
산죽이 산길을 바꾸어 놓고 있고 우회로도 있다.
11:04 1168.4봉(5.7km, 1:40), 말뚝형 삼각점(#1)에 이른다. 오늘의 봉우리는 그저 고도표시가 있을 뿐 뚜렷한 봉우리는 아니다. 황병산을 오르는 길목에 있는 쉼터라고 해야 겠다.
얼레지 꽃은 1000미터 부근에 개화하고 있다. 그 아래에서는 시들었고 그 위에서는 아직 꽃봉오리도 나오지 않았다.
고도를 올리며 바위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11:21 저녁골 갈림길(약1025m, 7.0km, 1:57), 주변은 산죽지대이지만 뚜렷한 등로가 있어 헤맬 염려를 놓는다.
11:26 1056.9봉(7.3km, 2:01), 안부를 오르면 한층 고도가 올라가며 바위와 단풍나무가 어우러진 등로를 걷게된다. 산행기에 자주 나오는 못생긴 바위를 지나간다. 가을이 오면 단풍잎과 어울려 잘 생긴 바위가 되겠다.
11:45 1154.8봉(8.5km, 2:20), 가끔은 등로가 흩어져 명확하지 않을 때가 있으나 그것은 진행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11:56 1200봉(8.9km, 2:31), 펑퍼짐한 고원지대에 두번째 삼각점이 있다. 방향을 북쪽에서 북동쪽으로 변경하면서 살짝 살짝 알바를 하기도 한다. 등로가 흩어지며 뚜렷하지 않다. 가끔 곰취가 잎을 피우는 모습을 관찰한다. 개당귀가 산견되고 참당귀도 눈길을 끈다.
12:07 1239.3봉(9.6km, 2:42),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하고 바람이 세차게 불어 산행하기에 좋은 날씨는 아니지만 이 만큼 고도를 올리니 절로 평온한 마음이 찾아든다.
12:31 황병산(약1391m, 10.8km, 3:07), 군부대 철조망으로 인하여 더 이상 가지 못하고 돌아선다. 삼각점과 표지석은 부대 안에 있어 접근할 수 조차 없다. 멀리 노인봉을 바라본다. 저녁골로 향하여 계속 내려가는 길에 있게 된다.
하산길에는 소나무가 눈에 들어온다.
13:28 저녁골 갈림길(약1025m, 14.4km, 4:03), 정상을 왕복하는데 7.4km / 2:07분 소요되었다. 즐거운 산행이었다. 이제 산죽을 헤치고 방향을 잡으며 하산길에 접어든다.
13:33 계곡(약934m, 14.8km, 4:09), 이제 하산길은 계곡과 접하여 있어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걷게 된다.
13:40 농로(약893m, 15.1km, 4:16), 시멘트로 포장된 농로가 나오고 밭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보인다. 여기부터 약2km의 도로를 걷는다.
14:01 산행종료 (약820m, 17.1km, 4:37), 산악회버스를 보면서 산행을 마치고 시원하게 씻고 만찬을 즐기고 상경한다. 황사가 낀 날씨에도 나들이 차량이 많아서 일반도로의 정체가 심각하지만 버스전용차로를 달리며 일찍 귀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