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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피앗사랑 원문보기 글쓴이: 눈덮인산의장미
어떻게 이럴수가 있단 말인가!
침묵으로 일관했던 제가 참다 못해
숨은 영혼의 분노가 폭발했심더.
세월호에 관한 모든 것
여느 사건처럼 세월속에 묻혀지면
안 되리라 여겼기 때문이다.
인명은 뒷전, 돈의 노예들 청해진 해운,
선장, 기관장, 1등 항해사등 모두가
승객은 팽개친 채 자신들만 함교에 모여서
구조를 기다렸다
일등으로 탈출한 파렴치들,
이들에게 여객선을 맡기다니~~
사고후에도 청해진은 유독 두가지에만 집착했다.
절대 항로이탈이 아니라는 것과,
배가 가라 앉고 있는데도 화물 톤수를 조작했다.
이는 재보험을 통해 영국 보험사로부터
향후 보험료가 깍일 것을 염두에 두고
팬피바람에 탈출을 하면서도 계속
누군가에게 휴대폰을 거는 모습이 비쳤다.
청해진 실질오너의 지시를 받으려는 것이 아닐까?
그 화급한 시간, 선내에서는 학생들이
생사의 사투를 벌일 그 순간에 말이다.
승객 대피를 시켜야 할 것들이!
제일 먼저 도망치다니!
신문에는 연일 한심한 해경의 작태가
나날이 드러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경 지휘부가 해상 안전,
구조에 익숙지 않아 생긴 일"이라 말한다.
총경이상 고위 간부중
잠수직 출신은 단 한 명이었다.
더 고위급인 경무관 중엔
잠수 장비를 갖춘 1.000t급 이상 함장으로
근무했던 이들이 하나도 없다.
이는 훈련이든 실제든,
세월호 같은 사고를 지휘해본 고위 간부가
전혀 없다는 소리다.
김석균(49) 해양경찰청장부터
함정을 지휘해본 경력이 없다.
일본 해상보안청과 미국 해안경비대는 구조,
함상 전문가가 아니면 간부로 임용하지 않는다.
우리 해경은 인력채용에서도
구조와 해상안전을 고려하지 않았다.
2012년까지 간부나 일반경찰 을 공채할 때
수영시험이 없었다.
수영이 필수인 미국 일본과 대비된다.
일본은 전문교육제도와 신속한 구조시스템 덕분에
지난해 해상보안청에 통보된
해난사고의 구조율이 96%에 달했다.
이에 비해 우리 해경은 여러모로 엉망진창이다.
2012년 좌초해 승객 4.200여 명 가운데
32명이 사망한 크루즈선 코스타 콩코르디아호
사고때도 선장이 먼저 탈출했다.
이탈리아 해경은 선장을 준엄하게 꾸짖어서
되돌려 승선시켜 승객을 구하도록 조치했다.
한국 해경은 그렇지 아니했다.
그럴만도 한 것이
이 중심에 해피아[해경관료마피아]가 있다.
한국선급, 한국해운조합, 한국해양구조협회,
세월호 참사 이후 논란의 대상이 된 기관, 단체다.
한국선급은 세월호의 '기형적 증축'을
편법 승인해 준 의혹을 받고 있고,
한국해운조합은 세월호의 과적을 묵인하는 등
출항 전 안전점검을 부실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기관은 해경 간부들이 퇴직 이후 '자리'를
보장받는 곳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냄새가 나도 너무나 심한 악취에
구역질이 나는군요.
차제에 권력의 눈감아주기식 비호 아래
나눠먹기 하던 썩을대로 곪은 환부를
이명래 고약으로 근[뿌리]을 뽑아내듯
몽땅 도려냅시다.
그래야 탈출준비 철저히 한 채,
구명조끼까지 갖춰입고 들이닥치는 바닷물을
공포와 두려움 속에 마주 대하며
"가만히 선내에 있으라"는 방송에 따라
그 자리에서 절규하며 죽어간 넋들에 대한
최소한의 우리 어른들의 예의일 것입니다.
세월호 침몰 50여일 전에 이뤄진
해경의 특별안전점검이 아주 특별했단다.
점검결과 세월호는
비상훈련, 안전시설, 고박장비, 구명장비 등
이번 참사에서 핵심 문제로 지적된 부분에서
모두 '양호' 판정을 받았다.
이는 경찰관 한 명이 불과 1시간여 동안 진행해서
내린 결과라니 그 신속성이 번개같기만하다.
그 큰 여객선 걸어서 둘러보는데만도
한 시간이 걸린다는데~~.
특별안전점검을 어찌했길래,
얼마나 날림인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그뿐인가?
또 세월호가 출항하던 시각인 4월 15일 저녁엔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 해경이
한 명도 근무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여객선 운항통제권을 지닌 인천해경은
인항파출소 소속경관을 한명씩 일일교대 방식으로
터미널에 근무시키고 있는데,당시 근무자가
세월호 출항 30분 전에 퇴근한 사실이
근무일지를 통해 확인됐다.
이때는 시정거리 500m 이하일 때 발령되는
저시정주의보가 내려져 있었고,
여객선엔 학생만도 수백명이 타고 있었는데
현장엔 해경이 한 명도 없었다니
이를 어찌 변명하리오.
정상적이라면 출항을 중지시켰어야 했을텐데,
아! ~~~
해경의 구난, 구조 장비현황을 보면
해경 경비함정 182척엔
구명조끼, 구명환, 해상들것, 구명뗏목, 구명총,
구명보트만이 구조장비로 탑재돼 있었다.
119구조대가 자주 사용하는 구조용로프,
사다리, 유압절단기 등 기본적인 장비조차
갖추지 않았다.
특히 해양구조 활동에 필수적인 잠수 관련장비는
1.000t급 이상 함정 33척만 보유하고 있었다.
열악한 구조장비는
해경의 예산이 부족한 탓이었을까?
그러나 해경은
지난해 여수 해양경찰교육원의 사격장부지에
145억원을 들여 골프장을 만들었다.
최근에도 계속해서 해양경찰청의
부끄러운 실체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세월호 침몰 참사에 대한 늑장대응등
초동대처 실패에 이어 부실보고, 수사정보 유출,
엉터리 집계 은폐등이
하루도 쉬지 않고 터져 나온다.
해경이 과연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 조직인지,
과연 이 나라에 존재할 가치가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실종자 가족들은 체육관 날바닥에
수 십일을 방치해 두었는데
승객을 살인?한 선장과 그 일당은
해경이 모셔다 모텔에 같이 재웠다니~~
게다가 높으신 선장은 해경이
자신의 집에 모셔 재웠다니 말이나 됩니까?
부산해경 어느 정보관은
검찰수사팀이 내일 압수수색 할 것이란 정보를
한국선급의 법무팀장에게 알려주다니!
사건을 덮자는 것인가?
그뿐인가?
해경이 희생 학생들의 휴대전화 메모리카드 등을
유족 동의 없이 들여다 봤고,
이는 사고, 구조 상황에서의 잘못을 감추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심도 받고 있다.
이런 실책과 비위, 범죄의혹이 드러나는 와중에도
골프를 친 정신 나간 제주 해경 간부의
직위해제 기사에는 그저 쓴 웃음만 나올 뿐입니다.
세월호 뉴스는 온통 비린내 뿐이다.
그럴 수 밖에 생선가게를 고양이에게 맡겼으니
무엇이 제대로 이루어 지겠는가?
해양경찰이 청해진을 수사한다고,
선주들의 단체를!
정말 개콘같은 이야기다.
그밥에 그 나물인 것을!
가라앉는 세월호 선원들과 통화하면서
승객들의 안위는 전혀 묻지 않은 해운사.
"승객들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여성승무원의
무선교신에 입을 닫은 선장과 항해사.
지금 우리나라의 대통령 총리,
그리고 장관들은 침묵중에 분노하는
국민들의 정서를
공감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듯 하다.
국민아닌 국무위원 앞에서
대국민 사과를 한 대통령.
유족들의 항의를 피해
관용차 안으로 피신한 국무총리,
체육관 바닥에서 절규하는 유족들을 옆에 두고
의전용 의자의 앉아 컵라면을 먹은 장관,
장례식장에서 오열하는 유가족에게 다가가
"장관님 오셨습니다."하고 귀띰한 보좌관,
"80명을 구했으면 대단"이라는 의기양양한 표현을
공공연히 지껄인 해경간부,
이런 관료들에게 내일의 대한민국을 맡길 수 있나?
국가 재난의 위기가 닥친다면 어찌 처신할까?
애도의 물결이 전국에 일렁이는 이 때,
국민의 분노와 슬픔을 이용해
자기진영의 결집을 도모하려는 얄쌉하고
가증스러운 정치집단은
우리들을 더욱 좌절케만 한다.
개인의 부귀영화에 닻을 걸어두고
돈의 노예로 전락한 높은 나으리님들,
이들이 공동의 이익을 목적으로 똬리를 틀어 만든
추하디 더러운 집단들을 이번 기회에
준엄하게 책임을 묻고 민형사상 댓가를
반드시 치르게 해야만 할 것이다.
다시는 이러한 관피아가 공생의 둥지를
틀지 못하도록 재발방지에 만전을 기해야만 한다.
국민 분노케한 해경 7 장면
1. 과적 승인해 줬다.
차량 85대가 한도인데 148대 허락.
2. 황당한 사고접수.
신고 학생에게 위도, 경도만 계속 물어.
3. 경비함 1척 보냈다.
고속정 몰 인력없어 잠수사들 차 타고 진도로.
4. 선내 진입 안 했다.
선장일행 먼저 구하고 승객구조 제대로 못 해.
5. 집계도 못 했다.
탑승. 구조자 숫자 7번이나 바뀌어.
6. 구원파 출신이 수사.
해경정보수사국장, 세모그룹 근무경력 드러나.
7. 압수수색 정보 흘려.
"검찰 압수수색 간다." 한국선급에 문자.
희생자들과 유가족의 눈물과 고통, 슬픔과 좌절
그 평생 가슴에 담길 아픔이 헛됨이 아니되도록
이제 바꿔야 한다.
몰랐던 것이 이번 사고로 인하여
관피아의 쓰레기통이 만천하에 공개되었으니
이번엔 관피아 그 케케묵은 뿌리부터
발본색원해야만 한다.
남에게 손가락질 많이 해왔던
그 손길을 내게 돌려보자.
세월호 뉴스를 보며
나는 숱하고 욕하고 분노했다.
그러나 해경에서도 드러나지 않게
제 자리에서 희생으로 묵묵히 봉직하며
최선을 다하는 청백리 같은
공직자들도 없지는 않을 것이다.
싸잡아 비난한 나는
사회에서 비난받을 만한 일을 아니했는가.?
해경과 해운사 비리를 역겨워한 나,
그들의 허술한 안전교육 부재를
맹렬히 질타한 나는 자신의 일상에서
타인의 안전을 얼마나 배려하고 있는지
반성해야 한다.
규정속도를 지키며 주행하는 앞차에
경적을 울려대고,
상향등을 켜대며 위협한 적은 없는가?
원칙을 지키자는 주변의 조언을
"에이, 장사 하루 이틀 해보나"라는 말로
뭉갠 적은 없었나?
다수의 편의와 안전보다
'윗분'의 심기를 우선시 하고 있지 않은가?
세월호 휴우증은
우리의 예상보다 어쩌면 길고도 클 것이다.
상황을 이 지경으로 만든
'그들'이 더욱 원망스러워질 것이다.
그럴 때마다 '나' 역시도 누군가에게
'그들'이 아닌지 스스로 묻고 또 물어야 한다.
나의 내면을 들여다 본 후
정당하게 발산하는 분노가 이성적으로
더 나아가 영성적으로 필요한 싯점이다.
지금 위를 향한, 책임을 외면한,
낯 부끄러운 '그들'에게 욕을 퍼붓는
나는 '그들' 축에 끼지 않으리라고
양심에 손 얹어 부끄럽지 않을 자신이 없다.
세월호에서 공포 속에
속수무책으로 힘없이 스러진 학생들에게
우리 모두가 '그들'이기 때문이다.
윤리도덕이 이미 매장되었고,
세월호 참사와 이에 대응하는 위아래 분들의
처신을 이번에 똑똑히 보았다.
이것이 세상에 충실한 인본주의 삶의 열매였다.
역지사지 입장바꿔 생각해 보자,
내새끼가 지금도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저 칠흙같이 어두운 차가운 물길 속
세월호 쇳덩어리 안에 갇혀있다.
당신의 심정은 어떠할까?
이웃에 무엇을 구하겠습니까?
더 나아가 국가에 무엇을 원하겠습니까?
내 자식이 지금 죽었습니다.
시신으로 인양되었습니다. 어찌하시겠습니까.
지금 유가족의 타들어가 말라 비틀어진,
심장이 멎을듯한 고통을 공유합시다.
신본주의의 삶으로
우리의 일반적 생활방식을 옮겨갑시다.
주님만이 이 혼돈의 세상에
평화를 가져다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의 황금률이
더욱 이 시간 내 영혼에 각인되고 있습니다.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주어라."
우리 민족은 언제나
절망 가운데서도 희망을 일구어 냈으며,
역경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기적을 창출해 왔습니다.
유가족의 슬픔을 내 눈물로 보듬어 안고,
희생, 실종자들의 마지막 처절했을 당시를
내 가족의 일로여겨 기억해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이번과 같은 불운의 사태
재발 방지책을 마련할 수 있고,
찔레꽃 같은 순교의 고통이 있었기에
이 땅에 신앙의 꽃을 피워내었듯이,
제2, 제3의 세월호 참사를 사전 예방할 대비책을
확실히 이번 기회에 세워야만 합니다.
진도 앞바다에서
명을 달리한 희생자들의 고귀한 영혼은
안전불감증에 경종을 울린 우리 사회의
매화꽃 향기되어 영원히 우리의 곁을
지킬 것입니다.
"누군가를 비판하면
그를 사랑할 시간이 없게 됩니다."
-마더테레사 수녀-
위의 내용은 5월 10일자, 12일자
중앙일보 세월호 관련기사를 주재료로 하였고,
거기에 제 느낌을 얹어
스토리 형식으로 엮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첫댓글 그냥 콱 좀 그렇습니다. 어휴~~~
어휴~~
저도 신부님 따라 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