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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하는 부자경매(in부산)
 
 
 
카페 게시글
남연님의 길따라가기 스크랩 노을의 기억-울산 강동 해안길
남연(이술헌) 추천 0 조회 40 12.04.14 21:38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오랫만에 비 소식은 있지만 후배들과 울산 강동 해안길을 걷기로 했습니다. 

올해 춘천가의 개나리들의 축제는 빨리 끝이 날 모양입니다. 벌써 초록잎이 나기 시작 합니다.

며칠전에는 보이지 않던 느티나무의 연초록 잎들도 나기 시작하고 

언제 피었는지 보지도 못했던 도화 꽃도 지기 시작합니다.

정자항 공영주차장에 있는 안내도 앞에서 주차를 하고 안내도를 읽어 보니

아직 정비되지 않은 구간도 보이지만 해안길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귀신 고래 조형물이 보이는 정자항입니다

작은 징검다리 건너

고래 조형물도 구경하고

포구의 정취도 느껴봅니다.

 

바다물 속에서 일하기는 아직 춥겠지만 일할 수 밖에 없는 아저씨도 지나고  배모양 건물 지나

곽암(미역바위)라는 바다속 암초에 대한 설명이 보이지만 어딘지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새로 정비를 해서 인지 잘 설명된 안내도도 지나고

한창 수확하는 미역 채취장도 지납니다.

한량왕자의 전설이 있는 장끗이라는 낚시 포인트 지나고

 

판지항으로 들어 섭니다. 이름은 항으로 붙혀졌지만 포구보다 작은 항입니다

 

호미곳에서 내려오는 여느 해안과는 달리 낚시하는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바위들이 물속까지 길게 뻗어 있어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고기를 낚아 올리는 모습은 별 보이지 않고 우리 같이 세월만 낚는 한량들인 것 같습니다^^

 

 

맑은 물속에 노는 갈매기 지나고

제전항에 도착했습니다. 이 곳에서 전설이 적힌 안내도가 보입니다만

용궁의 공주를 사랑한 장어의 얘기는 듣도 보도 못했습니다.

제전 장어가 유명하다고 알리기 위한 작위적인 냄새가 풍깁니다.

 

 

 

 

 

다시 해안길을 터벅 터벅 걸어갑니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구들장하면 좋을 것 같이 갈라진 바위도 지나고 

 

 

함께 떠오르는 해를 보면 금슬이 좋아진다는 이일송이 있는 금실정 쉼터에 도착합니다.

누군가 나무로 허수아비를 만들어 놓아 재미를 주는군요!

 

 제법 높은 절벽위에 만들어져 경치가 제법이라 

이 곳에서 잠시 쉬면서 간식을 먹습니다

 

다시 옆에 있는 망이와 소의 슬픈 전설이 있는 우가항에 도착하지만

진(津)보다도 훨씬 더 작은 항입니다^^ 

 

 

자갈 해안지나고

풀밭지나고

예쁜 돌담 쌓아 놓은 해변도 지나고 

 

당사항에 도착해 점심 요기를 하지만

 

이쪽으로 몇년 도보하면서 가장 호화스런 점심을 먹습니다. 회, 해산물, 매운탕...

도보할 때마다 이렇게 먹었으면 벌써 노숙자 신세로 전락할 정도로 고급스런 점심이었습니다^^

당사항 방파제를 지나고

 

파도에게 넘어오지 말라고 말한 넘섬도 지납니다.

 

어디에나 있는 용바위의 얘기도 지납니다.

용바위위는 개인 묘지가 있어 일반인들이 출입하지 못하도록 담장을 쳐 놓았습니다.

 

 

오랫만에 전기줄에 앉은 제비도 보고, 활짝핀 동백도 구경하고

몽돌해변으로 들어 섭니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내리는 빗방울이 제법 굵어 졌습니다.

탑모양의 특이한 등대도 구경하다 보니

어느새 멀리 현대중공업 크레인이 바라보이고, 

도로에 빗물도 제법 고이고, 돌아갈 시간도 되었습니다. 

 

버스를 삼십여분 기다려

주차장으로 돌아와 출발 때 보지 못한 강동 화암으로 왔습니다.

 

 

 

 

이쪽 방면의 주상절리는 세군데 정도 있는 데 이 곳이 제일 볼품이 없는 것 같습니다

 

스토리를 만든 흔적이 보이는 강동 해안길의 여정도 여기에서 마쳐야 겠습니다. .

읍천리 주상절리

<구룡포 주상절리>

오늘도 안개낀 춘천의 밤이 깊어 갑니다.

 

노을의 기억

 

붉은 물감 듬뿍 묻힌 붓으로
세로로 주욱 그은 상처 한줄기가

 

칠흑같은 어둠의 가로줄 만들어
긴 절망이 능선을 넘어온다.

 

그리곤 끝없는 기다림이
영원과 찰라의 경계를 흘러서

 

쉬임없는 사색의 수레바퀴를 건너  
그리움의 하얀 잔해로 솟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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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4.15 12:35

    첫댓글 ㅎㅎ.. 이번에는 호사스런 점심 사진이 있어서.. 중간에 눈이 파악 뜨었습니다.. 먹는게 제일 좋은가 봅니다..ㅎ 동해안은 남해안하고는 분위기가 다르지만.. 왠지 남자 같고 남해는 여자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ㅎ 전 남해가 좋습니다. 오늘도 앉아서 좋은 구경했습니다!~

  • 12.04.17 08:20

    구경잘 하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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