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고 먼 옛날, 아니 멀지도 않은 엊그제에, 지구가 이 우주의 중심이라고 철썩같이 믿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건 종교적인 이념이 포함되었는지도 모르지만.. 이 자연에 비해 우월하지 못한 인류의 열등감 표현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천문학이 발전하면서 우리 은하계내의 수백만개의 별들이 태양과 다를 바 없는 항성이고, 우리 은하또한 우주에 떠있는 무수한 은하들과 같은 족속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우주의 중심은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멀어져갔습니다. (우주의 중심이 없다는 주장도 있는데.. 이건 우주의 중심을 다른 족속에게 맡기고 싶지 않아서 일지도 모르죠..)
어쨌든 우리의 인류는 점점.. 점점.. 우주의 중심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알려진 수많은 항성들에 행성이 있다면..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높아지죠.. 생명체 존재가 밝혀지면.. 인류의 우주내 지위는 더욱 하락하겠지만.. 그래도 생명체 탐색을 멈추지 않고 있네요..(NASA에서 벌써 찾아내어 교신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죠..워낙 비밀이 많은 기관이라)
그런데 역사를 조금만 거슬러 올라가도.. 태양 외 항성에서 행성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요즘들어 외부 항성의 행성을 많이 발견 하는 군요.. 항성의 앞으로 나온 그림자.. 이런것들을 찾아서..
쓸데없는 이야기가 길었는데..
그럼 본문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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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자들이 태양계밖 행성 10개를 새로 발견함으로
써 태양계 밖에서 중심별의 주위를 도는 행성의 수는 50개로 늘어났다고 영국 BBC 방송이 7일 보도했다.
방송은 7일부터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리는 국제천문학연합(IAU) 총회에 참가한 천문학자들이 이같은 사실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발견 중 가장 흥미를 끄는 것은 에리다누스 별자리에서 5번째로 밝고 태양과 유사한 별인 엡실론 에리다니의 궤도를 공전하고 있는 목성 크기의 행성.
미국 텍사스대 맥도널드관측소의 윌리엄 코흐란은 '이 행성은 중심별과의 거리가 태양과 소행성대 사이의 거리와 비슷한 4억7천8백만km 정도'라면서 '이는 엡실론 에리다니와 좀 더 가까운 영역에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지구 같은 행성이 존재할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태양에 조금 못미치는 질량을 가지고 돛자리에 위치한 HD83443 별을 돌고 있는 두 행성 또한 관심을 끈다.
토성 크기만한 거대한 두 행성의 공전 주기는 특이하게도 각각 2.98일과 29.8일로 10배의 차이가 나는데 천문학자들은 왜 같은 별의 주위를 도는 행성들의 공전 주기가 이렇게 차이가 나는지에 대해 확실한 대답을 하지 못하고 있다.
천문학자들은 현재까지는 태양계밖 행성이 50개인 것으로 밝혀졌지만 이 보다 더 많은 행성이 태양계 밖에서 중심별 주위를 돌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의 데브라 피셔 박사는 하나의 행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12개의 별을 관찰한 결과 이들 중 5개가 주위에 다른 행성이나 보이지 않는 항성 등이 있을 때 그것의 인력에 의해 발생하는 떨림현상을 보이는 것을 알아냈다.
피셔 박사는 '하나의 행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던 항성들이 알려지지 않은 또 하나의 주변 존재를 가지고 있는 것이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국항공우주국(NASA)도 이번 IAU 총회에서 3개 항성의 먼지띠에 행성이 숨겨져 있는지의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실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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