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가장 먼저 등교하는 경준과 광진이보다 요사이는 쌍둥이들의 등교
가 빨라졌다. 엄마의 직장생활이 시작되며 제일먼저 등교하여 형님들의
등교를 무척이나 반긴다.
경준이의 엄청 두꺼운 허벅지를 두 팔로 안고 돌다가 뽀뽀세례다. 어정쩡
안아주고 행여 볼에 침이 묻었을까봐 왕깔끔을 떠는 경준형님~~
늘 웃어주는 광진형님에게 찐한 뽀뽀로 반겨주는 쌍둥이들로 학교안이 화사하다.
한결이 형님이 도착하자 재빨리 달려가 이산가족처럼 부등켜안고 서로 반가워
신이났다. 둥이들 이교실 저교실 돌아다니며 형님들한테 에너지를 부어준다.
학교에서는 이달부터 이웃돕기 프로젝트가 시작되어 점심 남기지 않고 먹은
친구들은 오백원을 기부한다. 아침에 도착하자마자 준비해온 기부금을 넣는
재영이~~
아프리카 친구들 한끼 식사가 오백원정도여서 우리도 하루에 한끼 기부를
모아가고 있다.
점심을 남긴 학생들은 벌금으로 오백원이다. 벌금은 가장 기부를 많이 한 학생
에게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
남겨서 버리는 음식이 없도록 약속하였는데 1학년은 벌금이 더 많아지고 있다.
한결이는 가장 많은 기부를 하고 싶어서 음식을 안 남기려고 배식양에 많은
고민을 하며 가져간다.
한결이와 나란히 1위를 달리는 경준이~~
경진이도 기부에 성공하고 있다.
완전 깨끗이 먹는 승엽이도 기부~~
초록색 야채는 좋아하지 않지만 열심히 먹고 기부하는 수연이~~
싫어하는 음식은 맨 나중으로 미루지만 스스로 깨끗이 식사를 마치고
기부하는 광진이~~
흥채는 없어서 못먹을 만큼 식욕이 왕성하니 당연히 기부왕이다.
담임샘의 배식조절로 기부에 성공하는 재운이~~
기부와 벌금을 조화롭게 하고 있는 현수~~
내년 1월중순까지 기부금을 모아 태국 치앙마이 난민촌에 비타민을 보낼 예정이다.
방과 후 체육 수업시간이다. 승엽이는 엑슬라이더 과정이 거의 마무리단계에
와있어 이제는 외발자전거에 도전하고 있다. 흥채도 엑슬라이더를 스스로
정확하게 놓고, 방향을 인지하여 속도조절을 해내는 단계까지 성장하였다.
올해 입학한 경진이의 학교생활은 그야말로 신분 낮추기 프로젝트라고 해야
할 것이다. 스스로 해내는 방법을 터득하느라 마음도 몸도 무척 힘들게 학교생활을
해왔는데, 드디어 조금씩 친구들속에 합류되어 가고있어 큰 보람을 선물하고 있다.
트랙을 보는힘이 많이 생긴 경진이~~ 수시로 트랙을 통과하여 가운데로 들어오거나
방향을 역전하기도 하지만 교사의 지시를 듣고 이동하는 기특한 모습이다.
5~10분 간격으로 지시에 따라 속도조절과 방향전환을 목표로 타다가 전체가 손 잡고 함께
속도를 유지하는 단계를 반복 지도하고 있다. 기복이 있는 수연이도 출발과 정지신호를
정확히 인지하는 과정에 있다.
우리 아이들은 개인차가 있을 뿐 결국 모두가 해낸다는 것을 인정하고, 조급하거나,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 교사도 부모도 많은 인내가 필요하지만 절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을것이다.
학교 이전하여 시작한 비즈수업에 경준이가 만들어내는 별 핸드폰장식이다.
그 어렵고 세밀한 과정을 다 배워냈으니 대단하다. 얼마나 예쁜지 전시하려고
했는데 경준맘 바자회에서 다 팔으셨다네요 ㅠ....
올 한해 많이 성장해준 학생들과 열심히 지원하신 부모님들에게 감사하다.
12월달은 그동안 열심히 배워온 중부농악 사물놀이공연이 5회나 기다리고 있다.
3일 평창에서 열리는 전국 장애인 합창대회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모든 공연을
즐겁게 성공적으로 마치기를 기도한다.
첫댓글 지각대장현수 반성합니다. ㅋㅋ
경진이의 변화하는 모습은 기적과도 같습니다
(인미언니! 매일 기도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우리아이들모두의 모습속에 주님의 섭리가 묻어나있고선생님들의 땀이 배여있음을 새삼 또보게됩니다...늘 긍정으로 아이들을 바라봐주시는 선생님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밝은 얼굴로 사랑과 희망 주시는 선생님들 감사
드리고요 늘 함께 기도하고 사랑해주는 부모님
들 사랑합니다
어머 울 광진이 웃는사진이 너~~~무 좋아요^^그리고 울 둥이는 어쩜 누굴닮아 저리도 귀여운지요~흠..ㅎㅎ
그리고 경진이모습 보면서 너무 감사합니다~
입학당시의 경진이의 모습은 어디로갔을까요??눈부신 성장이 엄마의 기도에서 선생님의 열정에서 ~~~~ㅉㅉㅉ
이제부터 별 모으겠습니다. 매주 한개씩 다시 만들어주세요. ㅎㅎㅎ
벌써 한해를 마무리하는 분위기입니다^^
열심히 기부하는 울흥채의 손이 기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