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을 따라 7-1코스
2022년04월03일(일) 날씨 맑음 바람 솔솔
제주올레여행자센터에서 이틀째를 맞이합니다.
어제 이어 오늘의 올레길 여정은 7-1코스,
올레길 7-1코스 시작점은 서귀포버스터미날,
종점은 제주올레여행자센터 입니다.
역방향 코스를 택해 숙소에서 시작합니다.
올레길 코스 시작점에 위치한 숙박시설이
드물고 비용 문제, 여러가지를 감안하여
이번에는 이곳 제주올레여행자센터에서
5박6일 묵으며, 짐은 숙소 개인 사물함에
맡기고 간단히 카메라백 들고 버스로 이동
올레길을 걸으니 편합니다.
올레길 7-1코스 거리15.7 km 소요시간 5시간
여행자센터 - 걸매생태공원 - 하논분화구
고군산오름 - 엉또폭포 - 서귀포버스터미널
숙소 건물에서 나오면 입구 우측에 올레길7코스
시작점 표지석과 간세가 있습니다. 또한
올레길 6코스, 7-1코스 종점이기도 합니다.
세개의 코스가 교차하는 곳입니다.
숙소에서 나오면서부터 올레길 7-1코스 시작합니다. 오늘은 코스 시작점 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 안 하니 편하고, 시간도 절약되고 일석이조입니다.
숙소에서 300m 떨어진 제주시내에 위치한
법장사 입구에서 우측으로 들어서면 걸매벽화
마을이 위치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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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매벽화마을 골목에 들어서서 벽면을 따라 그려진 벽화를 구경하며 아침을 맞이합니다. 07:42
밋밋한 골목길. 담벽을 벽화와 조형물을 설치해 놓으니 화사하고, 볼거리를 제공해 주어 눈이 즐겁네요
벽화 구경을 마치고 골목길을 나와 도로를
걷다 보니 올레길 리본이 눈에 띄지 않습니다.
동네분에게 올레길을 여쮜보니 잘 모르시네요
카카오맵으로 찾아보니 아뿔싸 반대 방향
으로 잘못 들어섰습니다. 오던 길 되돌아갑니다.
법장사 입구에서 좌측으로 꺽어야 하는데 우측
걸매벽화마을로 잘못 들어섰습니다. 덕분에
벽화 구경은 잘 했습니다. 올레길을 걷다 보면 안내
리본을 놓쳐 종종 Back을 하게 되지요
법장사 입구에서 좌측으로 가다 보면
걸매생태공원으로 내려 가는 비탈길 산책로와 아치교를
만나게 됩니다. 보통은 공원이 평지나 언덕 위에 위치해 있는데 이곳은 도로 길에서 밑으로 내려갑니다.
서귀포 시내에 위치한 법장사 대웅전 모습
도로에서 접근 할 때에는 대웅전이 1층인데
공원으로 내려와 밑에서 보니 3-4층 높이입니다.
법장사 옆으로 흐르는 연외천은 쌀오름 윗쪽에서 발원하여
제2산록도로를 가로질러 이곳을 지나 천지연폭포.서귀포항
으로 흘러 들어갑니다.
연회천 위로 나있는 산책로 아치교를 건너면 걸매생태
공원이 나옵니다. 아침이라 반려견과 산책 나온 주민들이 곳곳에 눈에 뜁니다
올레길7-1코스는 내륙 올레길이라 바당올레길에서
볼 수 있는 멋진 풍광이 별로 없어 찍어 놓은 여러 장의 사진 중 올릴 만 한 것 찾아 고르고 고르다 몇 장을 추려서 올려봅니다.
# 꽃잔디 꽃말은 '희생과 온화' 입니다
꽃이 패랭이꽃과 비슷하고 지면으로 퍼지기 때문 지면패랭이꽃이라고도 합니다.
도로 위에서 내려다 본 하논분화구, 분화구 크기가 커서 일반 시골 동네 풍경같습니다.
도로에서 나무계단으로 내려오면 하논분화구 안쪽입니다.
분화구 내부를 살펴 보면 농촌 풍경에 주변이 산으로
둘러 싸인 형상입니다.
한반도 최대의 마르(maar)형 분화구이자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이탄(泥炭) 습지인 하논분화구는 동서로 1.8㎞, 남북으로 1.3㎞에 이르는 타원형 화산체입니다.
이곳은 하논마을로 제주도에서 유일하게 논농사를 짓는 지역이라합니다. 나무가 서 있는 곳은 분화구 둘레 지역, 제가 서 있는 곳은 분화구 안쪽입니다.
벚꽃이 활짝 핀 벚나무 사이로 걸어갑니다.
벚꽃 시즌이라 온통 연분홍색으로 화려합니다.
돌담 틈 사이로 다육식물 용월이 자라고있습니다.
바람이 살랑살랑 부니 나무가지 사이로 올레길
길잡이 주홍,파랑 리본이 팔랑이며 얼굴을 내미네요 자기쪽으로 오라고.....
주홍과 파란리본의 의미는 주홍은 제주 대표
특산물 감귤을 상징하고 파란색은 푸른바다를
상징합니다.
올레길을 걸으며 틈틈히 휴대폰 삼성노트에
저장해 놓은 메모가 글쓰기에 도움이 되네요
길을 걸으며 기분이 업되어 흥얼 거리는
이문세 노래 제목을 몰라 가사를 검색해 보니
"소녀"입니다. 듣고 싶은 분은 아래쪽 링크
터치 아니면 패스....
내 곁에만 머물러요
떠나면 안되요
그리움 두고 머나먼 길
그대 무지개를
찾아올 순 없어요
노을진 창가에 앉아
멀리 떠 가는 구름을 보며
찾고 싶은 옛 생각들
하늘에 그려요
음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 속에
그대 외로워 울지만
나 항상 그대 곁에 머물겠어요
떠나지 않아요
노을진 창가에 앉아
멀리 떠 가는 구름을 보며
찾고 싶은 옛 생각들
하늘에 그려요
음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 속에
그대 외로워 울지만
나 항상 그대 곁에 머물겠어요
떠나지 않아요 - 이문세 소녀 -
https://youtu.be/-IRDgw1YgxM
걱정말아요 - 서윤덕 -
어제는 하늘이 어두워지더니
비바람마저 몰아쳤지요
나 그대 걱정스러워
팔벌려 어떻게든 막아보려 애썼어요
걱정말아요
내일은 해가 뜬대요
파란하늘을 같이 볼 수 있을 거예요
어제 올레길 2개 코스 끝내고 ,아침식사 거르고
올레길을 나서니 발걸음이 무거워지면서 힘이
빠지며 허기가 집니다. 준비한 간식으로 허기 달래고 10분 휴식 후 출발합니다. 9:25
고근산오름 초입
여기서부터 오름정상까지 20분이면 족히 오릅니다.
갈림길에서 종종 만나는 나무화살표는 나무 기둥에 설치한 파란색과 주황색 화살표가 진행 방향을 알려줍니다. 파란색 화살표는 정방향일 때 진행 방향을, 주황색 화살표는 역방향일 때 진행 방향을 가리킵니다.
잘 정비된 산책로를 따라 여러종류의 새소리를 들으며 오릅니다 그중에서도 휘파람새 소리가 귀에 쏙 들어 오네요
전망대가 보이네요 고근산오름 정상이 머지 않았습니다
고근산오름은 표고 396m로 서귀포 신시가지를 감싸고 있는 오름으로 정상에 서면 탁트인 전망으로 멀리 마라도, 가파도, 송악산과 손에 닿을듯한 서귀포 신시가지를 한눈에 볼수 있는 곳입니다.
고근산오름 정상에서 바라본 한라산
동쪽에서 몰려 든 뭉게구름이 한라산을
타고 넘네요
멀리 보이는 섬은 스쿠버다이빙의 메카인
문섬, 그리고 바로 옆 자그만한 섬은 새끼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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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또폭포 가는 길
엉또폭포는 평상시에는 건폭포로 많은 비가 온
후에라야 폭포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시들어 가는 겹동백중 싱싱한 꽃 찾아 한컷
일반 동백꽃의 개화 시기가 12월-1월인
반면 겹동백 개화 시기는 3월 - 4월 입니다.
겹동백은 일반 홑동백의 개량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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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안 남은 올레길 종점 서귀포버스터미날을 향하여....
아파트 단지내 벚꽃이 한창입니다.
드디어 올레길7-1코스 종착지 서귀포버스터미날에 도착했습니다. 12:21
작년에 이 근처 오색밥상에서 먹던 육개장이 생각나
재방문합니다. 식사 후 8코스 가려다 몸 상태가 안
좋아서 포기하고 숙소로 귀환하여 푹 쉬고 내일의
여정에 대비합니다.
올레길의 상징 간세(조랑말)
내일 여정은 올레길 8-9코스 바당올레길로
오늘의 내륙올레길 보다는 멋진 모습을 보여
줍니다. 기대해 보아도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