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출신 김인현 교수 포항 MBC 톡톡톡 동해인 출연
영덕이 나은 저명 법학자인 선장출신 김인현 교수(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는 4월 20일 밤 방영된 포항 MBC “톡톡톡 동해인”에 출연하여 성장기의 에피소드와 포항 및 영덕의 발전방안에 대하여 의견을 밝혔다.
방송에서는 김교수가 태어나고 자란 축산항의 모습이 아름답게 펼쳐졌다. 드론으로 상공에서 영상을 잡았는데 쪽빛 바다와 죽도산과 항해하는 선박이 조화를 잘 이루었다. 김교수는 수산업을 하던 집안(조부 김용한 초대 도의원)에서 태어났지만 초등 1학년 때 대경호 자초사고가 발생 가세가 기울어 대구로 유학을 가지 못했던 점, 그렇지만 집안어른들의 독려에 힘입어 영해고등 졸업후 한국해양대학에 진학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승승장구 31세에 최연소 선장이 되었지만 자신이 오히려 좌초사고를 당해 좌절하고 우울한 나날을 보내던 중 사업실패후 막노동으로 집안을 지켜온 아버지(김세동)가 찾아와 눈물을 보이면서 일어날 것을 청하자 정신을 차렸다는 점, 손해배상 소송이 호주에서 제기되자 선장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하여 호주 법정으로 갔다고 설명했다. 1년간 준비과정을 거쳐서 고려대 일반대학원에 진학하여 그 후 김&장 법률사무소, 고려대 법대에서 법학박사학위를 취득, 목포해양대 부산대를 거쳐서 2009년 고려대 법대 교수로 임용된 점을 소상히 설명했다.
경북 동해안이 해안선이 길지만 무역항은 포항항 하나밖에 없는 점, 포항은 크루즈 선박의 모항이 될 수 있다는 점, 크루즈 운항선사를 가져야한다는 점, 경주-감포-포항을 잊는 경북남부권, 축산항-영해괴시마을·관어대-창수인량(나라골)-도곡을 잊는 경북 북부권 해양역사관광 벨트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김교수는 우리 경북동해안이 가지는 풍경의 아름다움과 싱싱한 수산물에 역사적인 스토리를 함께하면 경쟁력을 가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축산항은 고려말부터 수군 만호가 주둔했고, 괴시마을과 관어대는 고려말 목은 이색선생, 창수인량은 숙종대 남인의 거두였던 갈암 이현일선생, 도곡은 임진왜란시 박의장 경주부윤과 관련된 역사적 스토리를 가진다.
방송은 엘리트 선장으로 30대 초반에 위기를 맞았지만 이를 기회로 삼아 오히려 성공적인 인생을 살고 있는 김교수야말로 진정한 동해인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김교수는 tvN 유재석의 유퀴즈온더블록에도 3월에도 출연하여 경북 동해안 바다사나이의 불굴의 정신과 성실함을 보여준 바있다.
김교수는 해양수산부 정책자문위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재경 축산면민 회장, 영덕군 자문위원, 영덕군장학회 이사, 환동해산업연구원 이사, 영해중고총동창회 수석부회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촬영은 축산항과 죽도산 옆 청로라는 커피숍에서 4월 9일 이루어졌다. 재방송은 포항MBC(포항·영덕·울진에서 시청가능)에서 4월 24일 토요일 오전 8시 45분부터 방영된다. 유튜브 동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LnyQ128Fb_8)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