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롯데 야구경기 중
3루수가 평범한 공을 1루수 이대호에게 폭투를 던져 점수를 주는 상황이 발생하자
- 아~ 공 넘으 가쓰요 -
로 유명한 프로야구 KNN 이성득 해설위원이 3루수를 비난하지 않고 오히려 1루수인 이대호를 비난하였었다.
어떤 야수던 상대방이 폭투를 던질 것도 예상을 하고 그에 대한 대비가 되어 있어야 하는데,
폭투를 대비했다면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폭투를 받아내지 못했다는 거였다.
정확한 송구만 받아 낸다면 그것은 야구 선수가 아니라도 아무나 할 수 있는 거라고 하면서.......
2013. 3. 30. (토)
부철 사직 벙개 - 배상진, 에스라인 영해피, 나. 백양산 임도 런 약 32KM(?)
사직수영장 - 초읍어린이 대공원 - 선암사 - 신라대 - 모라예비군 교장 - 턴 후 역 순
경주벚꽃 대비 훈련으로 백양산 임도 끝까지 갔다 오자고 의기 투합해서
갈 때는 즐겁게 벚꽃, 개나리, 진달래 이름모를 산, 들 꽃들 보면서,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도시를 감상하면서 달리다가
모라예비군 교장 찍고 올 때는
그 님이 오신 무거운 다리 때문에 눈 앞에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시각이 둔해진 자리에는
같이 뛰고 있는 상진이의 점점 거칠어 지는 숨소리와 함께
왼발 종아리, 오른 발목에서 조금 씩 느껴지는 통증이 소리처럼 느껴지면서 청각이 예민해지는 것이다.
출발할 때 사직수영장 주변은 조용했었는데,
3시간 40분이 지난 뒤 돌아온 사직수영장 주변은 몰려든 차들과 사람들로 어수선한 분위기다
오늘 프로야구 개막전이 있는 모양이다.
앞으로 치킨과 맥주는 야구장에서 먹고 마셔야겠다. ^^
급하게 샤워만하고 집에가서 훌훌 밥말아 먹고, 오후는 회사로 가서
일요일까지 일 ~~~
오늘 에스라인 마눌님, 둘째녀석 공동 생일인데......
물론 이 정도 폭투야 나나 우리 가족들은 모두 다 대비하고 있지만......
2013. 3. 31. (일)
훈련 무
오후는 진해 벚꽃 구경 ~~
차타고 진해 가서 물어보니 해군사관학교는 내일부터 시작되는 군항제 기간에만 개발을 하다고 해서
안민고개길로 올라가 창원으로 해서 다시 부산으로 ^^
저녁에는 에스라인 마눌님, 둘째녀석 간단 생일파뤼~~
2013. 4. 1. (월)
그런데 야구를 하다보면 전혀 예상되지 않는 터무니 없는, 도저히 잡을 수 없는 폭투도 나오지 않나?
우리네 인생살이에서는 어떨까?
끝을 알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이 계속 되거나
견디기 힘든 외로움에 빠져 버리거나
정말 믿었던 사람이 배신하거나
뭐 이런 것들이 전혀 예상되지 않는 터무니 없는, 도저히 잡을 수 없는 폭투 쯤 되지 않을까?
이런 폭투에는 어떻게 해야하나?
공 넘으가쓰요~ 아저씨는 이렇게 이야기 한 것 같다.
- 어쩔 수 엄습니다. 점수 주야지요 ^^ -
- 저그는 1루수의 잘못이 아이다 아입니꺼 ^^ -
점수주고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라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나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면.
절망을, 외로움을, 배신을 받아들이라는거다.
나의 잘못이 아닐 뿐더러, 다음 회에 만회할 수 있으니까.
저녁 : 평로라 1시간, 런 50분
오랜만에 야근이 없어 헬쓰장에서 이리저리 동영상 찍으면서 평로라 1시간 타고,
집에가서 에스라인 마눌님이랑 사직보조경기장 런 가볍게.
나의 수영 동영상을 보면서 너무 엉망인 자세를 신경쓰게 된 것처럼,
자전거 동영상도 찍어서 보면 효과가 있을 것 같아 이리저리 찍어보았다.
2013. 4. 2.(화)
아침 : 수영 50분
수영이랑 친해질려면 내가 가깝게 다가가는 수밖에 없다. ^^
수영~~ 하이루 방가방가~~
오른속 : 마지막까지 물을 미는 자세가 지나치다.
왼 손 : 중앙선을 넘어 들어와 당기면서 몸의 균형을 모두 무너지게 만든다.
발 : 생각으로는 아주 작게 차는 것 같은데 막상 동영상을 보면 갈지자로 심하게 발을 차고 있고, 왼발은 접히기 까지 한다.
몸 : 머리와 발끝이 일직선에 있지 않고, 소금 맞은 지렁이처럼 꿈틀거린다.
이것을 언제 다 고친담 ~~
저녁 : 트레드밀 1시간 헬쓰장
야근 중 헬쓰장 가서 호출올까 가슴 졸이면서 땀 좀 뺐다.
뛰면 왼쪽 종아리에 통증이 아직 온다.
한달 전 쯤인가?
나한테 나쁘게 하지도 않는데 괜히 꼴보기 싫은 직원이 트레드밀에서 깔짝거리기에
스쿼트 과도하게 하다가, 보란 듯이 인터벌 좀 해줬더니 그날 이후로 이 모양이다. 벌 받았다. ㅠㅠ
이런 식의 통증은 금방 낫지 않고 아주 조금씩 낫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아주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을 느끼겠는데, 경주 벚꽃 전까지 완전히 돌아올려나??
2013. 4. 3. (수)
훈련 무
2013. 4. 4. (목)
아침 : 자유수영 사직수영장
신안가려면 일단 장거리 적응이 우선이다.
장거리에 먼저 적응하면서 자세를 생각하자 ~ 오늘 일단 1.5km
점심 : 트레드밀 10km
밥 못 먹고 컵라면으로 떼웠다. 점심시간이 두시간이었으면 참 좋겠다.
저녁 : 평로라 조금 - 장프로 아카데미 로라장
집에서 자전거로 평로라 같은 온천천길, 수영강길 타고 해운대 장프로 로라장 가니,
태선형님은 벌써 타고 가셨고, 문성, 진무 형님, 일수외 BTA 여러명이 로라질에 여념이 없다.
양손 놓기 연습 좀 하면서 조금 타고,
우리 장비 수량 파악 좀 하고, 팀복 찾고...... 삼겹살 먹으러 고고씽.
점심을 컵라면으로 떼워서 그런지 오후부터 삼겹살이 간절히 먹고 싶어 로라장에서 바람 좀 잡았더니
흔쾌히 승락해주었다.
화석이 잘 아는 여물통(?)이라는 식당에서 오겹살, 홍어에다가 막사로 갈증을 달래면서
웃고 떠들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로 시간가는 줄 모르겠다.
문성형님, 화석, 상근, 아라부부, 일수, 나 이렇게 있다가 직원 댕기풀이 갔다 왔다는 명철이 합류하고.....
헤어지기 아쉬워 맥주 일잔 더 ~~~
가족보다 더 자주보는 부철회원들이지만 헤어지려고 하면 또 아쉽다. ㅎ
2013. 4. 5.
아침 : 이것저것 섞어서 몸풀기 1시간 - 헬쓰장
어제 늦게 잠들었고, 몸은 피곤한데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잠이 일찍 깼다.
요즈음 내가 하고 있는 이것저것 섞어서는
턱걸이 1개, 벤치프레스 2개, 스쿼트 3개, 고무줄 당기기 5개
턱걸이 2개, 벤치프레스 4개, 스쿼트 6개, 고무줄 당기기 10개
턱걸이 3개, 벤치프레스 6개, 스쿼트 9개, 고무줄 당기기 15개
턱걸이 4개, 벤치프레스 8개, 스쿼트 12개, 고무줄 당기기 20개
턱걸이 5개, 벤치프레스 10개, 스쿼트 15개, 고무줄 당기기 25개
~~~~~~~
턱걸이 10개, 벤치프레스 20개, 스쿼트 30개, 고무줄 당기기 50개
첫댓글 인생살이중 어디에서 폭투가 올줄모르니
충분한 대비 깊이 새기겠습니다
영 해피님 아들 생일 축하드립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축하보다도 더 값집니다. ^^
추카추카~~~
대통령의 축하보다 더 값집니다. ^^
ㅎ 늦게나마 영 해피 , 왕자님 생일 추카추카 !
미국 대통령 오바마의 축하보다 더 값집니다.
나도 이제 장거리런을 해야되는데 허리가 완전치 않아서 늘 걸린다^^
그런데 어제의 그 가공할 전투력은 뭡니까 ?
형님의 전투력은 허리가 아니라 가슴에서 오는 것 같습니다. ^^
어제의 가공할 전투력은 오직 성훈씨의 보급의 힘이 아니었을까 ㅎㅎㅎ
윽 ~~ 보급으로부터 오는 것이었군요 ^^
정답 같습니다. ^^
아아^^^ 이~~뽀~~~
저...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 ~~
수영자세 교정에서 가장 중심에 있는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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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 머리와 발끝이 일직선에 있지 않고, 소금 맞은 지렁이처럼 꿈틀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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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복합적인 원인이 있기에 고치기 어렵고 많은 노력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이것만 고치면 고수 반열에 올라 갑니다.
나머지는 ..... 금방 고칠수 있고 또 조금 문제가 있어도 기록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죽으나 사나 자신의 몸이 통나무라 생각하고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번갈아 계속 굴려 보세요
그러면 언젠가는 통나무처
럼 길죽한 자세로 곧게 수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고기같이 수영할 수 있는 그날을 위해....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