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석(碑石)의 용어
비는 어떤 사실을 돌에 새겨 후세에 전하기 위해 세운 건조물로 기록이 있어 역사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자료로서 우리나라에서는 만주통구에 있는 고구려 광개토대왕비가 제일 오래 되었다. 비는 내용에 따라 기적비(記蹟碑)․순수비․국경개척비․묘비․사찰사적비․정려비(旌閭碑) 등으로 구분할 수 있고, 재료에 따라 석비(石碑)․철비(鐵碑)․목비(木碑) 등이 있다.
그러나 오랜 세월로 글씨가 풍우에 마멸되어 알아 볼 수 없는 것이 많은데 이를 판독하기 위하여 탁본을 하게 되나 탁본시 잘못하면 비석에 손상을 주게 되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비는 보통 비좌인 귀부(龜趺), 글씨가 새긴 비신(碑身), 개석인 이수의 형식으로 분리되어 있다. 그러나 점차 시대가 지나면서 귀부가 방형으로, 비신 위의 이수가 팔작지붕처럼 생긴 개석으로 바뀌게 된다.
◦ 기적비 [記蹟碑] : 사적을 기록한 비.
◦ 순수비 [巡狩碑] : 왕의 순행을 나타낸 비.
◦ 정계비 [定界碑] ․척경비 [拓境碑] : 경계를 정한 비.
◦ 조상비 [彫像碑] : 불상을 조성하면서 세운 비.
◦ 독행비 [篤行碑] ․정려비[旌閭碑] : 효자, 열녀를 기리는 비.
◦ 탑비 [塔碑] : 고승의 묘탑을 세운 내력과 그의 행력을 추모한 비.
◦ 송덕비 [頌德碑] : 관리의 선정을 칭송한 비.
◦ 대첩비 [大捷碑]․기공비 [紀功碑]․전첩비 [戰捷碑] : 전쟁의 승리와 전공을 적은 비.
◦ 사적비 [事蹟碑] : 사찰 등의 내력을 적은 비.
◦ 묘정비 [廟庭碑] : 서원의 내력을 적은 비.
◦ 묘비 [墓碑] : 묘소 앞에 세우는 비석으로서 일반적으로 죽은 이의 성명, 자호(字號), 관직이나 죽은 후에 받는 추증직(追贈職), 부부의 합장 관계, 죽은 이의 행적, 묘비의 건립연대가 기록된다.
◦ 신도비 [神道碑] : 정이품 이상의 벼슬을 한 사람의 덕행을 추모하기 위하여 묘에 세우는 비로 묘역에 이르는 동남쪽 입구에 세운다.
◦ 비갈 [碑碣] : 비와 갈. 갈은 간단하고 머리쪽을 둥글게 굴린 작은 비석.
◦ 묘갈 [墓碣] : ① 묘 앞에 세우는 작은 비석으로 정이품 이하에 세우는 비로 행적에 시로써 찬양하는 글인 명(銘) 있는 것이다.
② 윗부분을 둥글게 다듬어 세우는 작은 묘비.
◦ 표석 [標石] : 어떤 내용을 표시하여 세운 돌.
◦ 대좌 [臺座] : 비의 받침.
◦ 비신 [碑身] : 비의 몸으로 글씨를 새긴 돌.
◦ 귀부 [龜趺] : 거북 형상으로 만든 비석의 받침 돌.
◦ 비좌 [碑座] : 비신을 세우는 대좌(臺座).
◦ 비개석 [碑蓋石 ; 蓋石, 가첨석] : 비석의 비신 위에 얹은 지붕모양으로 만들어 얹는 덮개 돌. 지붕, 갓돌, 옥개로도 부른다.
◦ 이수 [螭首 ; 이무기 지붕] : 뿔이 없는 이무기가 새겨진 개석(덮개 돌). 용모양을 새긴 비석의 모릿 돌.
◦ 정료대 [庭燎臺] : 횃불을 피워 놓은 뜰에 세운 기둥모양의 대(臺).
◦ 제액 [題額] : 이수 가운데나 비신 상단의 구획에 새겨진 비의 제목.
◦ 전액 [篆額] : 비석의 비문 위에 옛날 서체인 전서체(篆書體)로 쓴 제목.
◦ 두전 [頭篆] : 비신 상단에 아무런 구획 없이 가로로 쓴 전서(篆書) 제목.
◦ 비양 [碑陽] : 비신 앞면에 새긴 것.
◦ 비음 [碑陰] : 비신 뒷면에 새긴 것.
◦ 음기 [陰記] : 비문이 앞면으로 끝날 경우 다른 사람이 짓고 쓴 기문(記文)을 새긴 것.
◦ 추기 [追記] : 비를 건립한 뒤에 추가로 새긴 기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