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말 공사에 들어간 송파 장지지구 개발이 본격화하면서 송파 문정지구, 서초 우면지구 등 강남권 택지개발사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남권 택지개발사업은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선다는 의미 외에 판교ㆍ하남 지역과 함께 남서울 개발의 구심점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문정ㆍ우면지구개발 후광효과로 주변 아파트 가격도 들썩거리고 있다.
부동산 포털 정보업체인 네인즈에 따르면 서초구 우면동 아파트는 지난 10ㆍ29 조치 후 최근까지 1.53% 올라 같은 기간 강남권 전체 상승률 0.86%보다 2배 이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우면동 동양고속아파트 32평형은 6.06% 올라 우면동 아파트 가운데 가장 많이 가격이 올랐으며 문정동 건영아파트 33평형 역시 9.33% 오르는 등 오름폭이 컸다.
네인즈 관계자는 "실수요자들은 송파 문정, 서초 우면지구에 아파트 공급이 완료될 시점이 2008년 이후로 추정됨에 따라 신규 입주 아파트나 분양권 쪽에 무게를 두는 게 좋다"고 충고한다.
◇ 송파 문정지구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 일대 43만평에 추진되는 문정지구는 지하철 8호선 문정역과 판교~구리 고속도로, 성남 분당 신도시, 하남을 연결하는 지구다. 내년부터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이는 문정택지개발 예정지구에는 청계천 복원 사업으로 이주가 결정된 청계천 상가가 15만평 규모로 건립돼 종합 유통지로 거듭날 계획이며 법조단지 이전 역시 최근 확정돼 문정지구 북쪽지역 5만평에 동부지원ㆍ지검 건립 사업이 추진된다.
특히 법조타운이 2008년 완공되면 현재 광진구 내 동부지원ㆍ지검 부근 100여 개에 달하는 변호사 사무실과 80여 개 법무사 사무실도 함께 이주해 올 것으로 예상돼 인근 상권 역시 활발하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또 사업추진에 최대 걸림돌인 성남 서울공항이 이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 서초 우면지구
서울 서초동 우면동 297 일대 15만4000여 평에 조성되는 택지개발지구다. 강남구 세곡동 등과 함께 국민임대주택단지 건립이 추진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건교부가 우면지구를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최종 확정하면 사전 환경성 검토와 실시계획을 거쳐 내년쯤 착공해 2008년께는 입주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우면택지개발계정지구는 서울대공원과 우면산, 관악산, 청계산 등 주변 녹지공간이 풍부하며 서울교육 문화회관과 교육방송, 경부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으며 서초 IC, 과천~의왕 고속도로 진입이 쉽다.
아울러 서울시는 이곳 일대에 6000여 평 규모 외국인 전용 고급 임대주택단지를 조성할 계획으로 알려져 우면지구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자료원:매일경제 2004. 6.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