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농부가 벼를 심었는데 잘 자라지 않았다. 이것을 답답하게 여긴 농부는 어떻게 하면 잘 자라게 할 수 있을까 궁리한 끝에 드디어 묘안(妙案)을 찾아내었다. 그는 즉시 논으로 달려가 모의 순을 모조리 뽑아 올렸다.
그리고 나서 집에 돌아와 식구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오늘은 대단히 피곤하구나. 모가 잘 자라라고 하루 종일 도와주고 왔으니 말이다.”
이 말을 듣고 이상하게 여긴 가족들이 급히 논에 가 보니 벼들이 모두 말라죽고 말았다.
아무리 바삐 서두른다고 하여 순리에 맞지 않게 일을 하면 도리어 그르치게 되는 것이다.
첫댓글 동의어로는 욕속부달(欲速不達)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