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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장 : 괴로움의 원인에 대한 진리(4)
2021년 1월 27일
수행자가 갈애를 없애기 위해 열심히 수행을 하고 있어도 그가 아라한도의 지혜를 얻기 전까지는 재생이 거듭된다.
※ 사마나 천인 이야기
1) 부처님 당시 한 젊은이가 붓다의 가르침을 듣고 신심이 나서 출가를 하였다.
2) 그는 비구가 지켜야할 계목을 잘 배우고 익혀서 철저히 계율을 지키며 부단히 명상수행에 매진하였다.
3) 그는 너무 열심히 수행을 하다가 죽었는데, 그는 아라한의 도를 얻는데 필요한 바라밀이 부족했기 때문에
아직 갈애를 완전히 제거하지 못한 채 죽었다.
4) 그에게는 존재에 대한 갈애가 남아 있었기 때문에 삼십삼천에 ‘사마나’라는 이름의 천인으로 태어났다.
그의 이런 재생은 전생에서 수행을 한 공덕의 과보다. 그는 천상계에서 크게 환영을 받았지만
자신이 원했던 금메달(아라한과)을 얻지 못하고 겨우 무 다발만을 얻었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는 천궁으로 들어가지 않고 곧바로 부처님을 찾아가서
“부처님! 어떻게 하면 이 기쁨의 동산, 곧 미혹의 정원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까?”라고
아라한과에 이르는 길을 여쭈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세 개의 게송으로 그에게 팔정도를 법문하셨다.
첫 번째 게송 :
“그 길은 일러서 똑바름이라 하고, 그 방향은 두려움 없음이라하고,
마차는 삐걱거리지 않음이라하고, 그것에는 법륜이 달려있노라.”
상윳따니까야 주석서를 보면 여기서
‘똑바름’이란 팔정도의 길이 바른 길, 즉 비뚤어지지 않은 길이라는 뜻이다.
‘방향이 두려움 없다’는 것은 모든 두려움이 소멸한 열반으로 향한다는 뜻이다.
‘삐걱거리지 않는 마차’라는 것은 팔정도라는 마차는 아무리 많은 사람이 타도 삐걱거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법륜이 달려있다’는 것은 몸과 마음의 노력이라는 바퀴가 있어서 중간에 놀지 않고 굴러간다는 뜻이다.
<마하시 사야도의 해석>
벗어나기를 바라는 갈망하는 천인아, 빠르게 벗어날 수 있는 지름길은
바로 그대가 비구였을 때 이미 닦았던 위빠사나의 팔정도라고,
붓다는 천인에게 팔정도라는 소리 없는 도의 수레를 타고 천녀들 몰래 천상을 빠져나와
열반에 도달하라는 암시를 주신 것이다.
두 번째 게송 :
“잘못을 부끄러워함이 그 등받이가 되고, 알아차림이 그 장비가 되며,
바른 견해가 앞서 달리는 법이 되나니, 그런 법을 일러 나는 마부라 하네.”
바라문 경(S45:4) :
3. 그때 아난다 존자는 사왓티에서 걸식을 하여 공양을 마치고 걸식에서 돌아와서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여기 저는 오전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고 걸식을 위해서 사왓티로 들어갔습니다.
거기서 저는 자눗소니 바라문이 암말이 끄는 전체가 흰 마차를 타고 사왓티를 나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참으로 그것은 흰 장신구를 단 흰 말에 흰 멍에를 얹었으며, 흰 장식을 한 흰 수레에, 흰 고삐에, 흰 몰이 막대에,
흰 일산에, 흰 터번에, 흰 옷에, 흰 신발을 신고 있었으며 흰 부채로 부채질을 받고 있었습니다.
이런 그를 보고 사람들은 ‘존자들이여, 참으로 저 마차는 신령스럽습니다.
참으로 저 마차는 신령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런데 이 법과 율에서도 신령스러운 마차를 천명할 수가 있습니까?
“아난다여, 천명할 수가 있다.
아난다여,신령스러운 마차는바로 여덟 가지 구성요소를 가진 성스러운 도[八支聖道=팔정도]를 두고 한 말이다.
그리고 그것은법의 마차라고도 하고 전쟁에서 위없는 승리[無上戰勝]라고 한다.
4. “아난다여, 바른 견해를 닦고 많이 [공부]지으면
그것은 탐욕을 길들임으로 귀결되고, 성냄을 길들임으로 귀결되고, 어리석음을 길들임으로 귀결된다.
바른 사유를 … 바른 말을 … 바른 행위를 … 바른 생계를 … 바른 정진을 … 바른 마음챙김을 …
바른 삼매를 닦고 많이 [공부]지으면 그것은 탐욕을 길들임으로 귀결되고, 성냄을길들임으로 귀결되고,
어리석음을길들임으로 귀결된다.”
5. “아난다여, 이런 방법을 통해서, 신령스러운 마차는 바로 여덟 가지 구성요소를 가진 성스러운 도[八支聖道=팔정도]를
두고 한 말이다. 그리고 그것은 법의 마차라고도하고 전쟁에서 위없는 승리[無上戰勝]라고도 한다고 알아야 한다.”
6.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스승이신 선서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 뒤 다시 [게송으로] 이와 같이 설하셨다.
“믿음과 통찰지는 그것(마차)의 특질,항상 굳게 매어져 있도다.
양심은 몰이막대, 마음은 멍에를 묶는 끈, 마음챙김은주의 깊은 마부,
계는 마차의 장신구, 禪은차축, 바퀴는 정진, 평온은 짐의 균형을 잡고,
무욕은 자리의 깔개, 악의 없음과해코지 않음과한거는 그것의 무기,
인욕은 갑옷과 방패,유가안은으로 나아가도다.
이것이 자신의 내면에서 생겨난 위없고 신령스러운 마차,
지자는 이를 타고 세상을 떠나 필연적으로 승리하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