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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북소년사회과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지리적지혜
1차 : 102.1점 / 컷 : 96.4점 (전 전공 62.5점, 교육학 16.5점, 가산점 4점(복수+지역사범대), 내신은 4등급(19.1점)이었습니다.) 2차 : 56 / 컷 : 51.67 점 3차 : 99.47 / 수업실연40점, 지도안20점, 심층면접 : 39.47 총합 : 257.57 점 / 컷 : 253.36 3차에서 시험을 아주 잘 본 게 붙을 수 있었던 이유같아요 |
여러분과 저의 실력 차이는 정말 깻잎 한 장의 차이도 안 날 것이며, 오히려 제가 많이 부족할 텐데 최종까지 붙게 되어서
그래도 제가 임용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나 않을까해서 합격수기를 적어봅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합격자 수기를 통해서 많이 배웠기 때문입니다.
먼저 저는 기독교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제 힘으로 했다면 저는 분명하지 못 했을 것입니다.
부분 부분을 나눠서 여러분들이 굼금하게 생각하실 것에 대해서 말씀드릴께요.
저는 이번에 재수였는데,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전년도의 제 상황부터 말씀드리죠.
1. 2007년도
저는 조기졸업을 하고, 약 5개월간 본격적으로 임용을 준비했었습니다. 그 때는 전태련 교육학 강의를 1,2월에 한번 동영상으로 듣고, 나중에 여름방학 쯤에 한 번 더 들었습니다. 개론서를 최대한 많이 읽으려고 노력했고, 나름 공부를 한 것 같아서 경기도로 시험봤으나, 낙방했습니다.(전공은 50점정도, 교육학은 14.4점, 내신 19.2점) 그래도 내신이 19.2점이라는 생각에 괜찮았습니다. 물론 합격을 하려면 20점을 맞아야 하는 것이었지만, 그래도 그렇게 나쁜 성적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시험후
패인을 분석해보니, 역시나 전공과 교육학 점수가 부족했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현역의 한계라고 할 정도로 많은 책을 보지 못한 것을 문제로 삼아, 엄청나게 공부를 많이 해보기로 생각을 하고(양을 늘려서), 김동현선생님 강의를 듣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2. 2008년도 시작
2008년도 2월 16일, 저는 짐을 싸서, 상경을 하게 되었습니다. 서울에 도착해서 아무도 없는 이 곳에서 내가 1년간 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저를 사로잡았고,(원래 외로움을 잘 타는 편입니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하여 3일간 4시간 정도 잠을 자고, 먹는 것마다 토해냈습니다.
하지만 북소년카페를 통해서 스터디를 구해놓은 상태라서 얼른 방을 얻고 스터디 준비를 했어야 했습니다.(다른 분들은 이미 만난 상황이었고, 저만 나중에 들어가게 된 것이었죠)
그렇게 저의 노량진 생활은 시작되었습니다.
3. 신앙생활
저는 노량진에서 강남교회를 다녔습니다. 강남교회에서 아침마다 새벽예배를 드리고, 아침밥을 먹고 공부를 했습니다. 가끔씩은 아침밥만 먹는 경우도 있었죠. 저는 원래 밥을 안 먹으면 공부를 안하는 성격이다 보니, 저에게 권사님들, 집사님들이 해주시는 밥은 정말 큰 힘이 되었고, 그 전날의 Q.T말씀을 가지고 새벽예배가 진행되어 말씀과 기도로 제 자신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3달 간의 제자훈련을 받았습니다. 3달 간의 제자훈련을 받으면서 매주마다 정해진 신앙서적을 읽어서 서평을 써야 했고, 1시간씩 기도를 해야했는데.. 사실 기도는 잘 하지 못했습니다. 책은 겨우겨우 읽어내는 입장이었구요. 저를 담당했던 전도사님께 그만두겠다고 여러번 말씀드렸는데.. 청년의 때가 아니면 제자훈련을 받지 못하게 될 거라는 전도사님의 권면에 계속하게 되어 12주간의 제자훈련을 무사하게 수료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 8월에는 수련회를 가게 되었고, 많은 은혜를 받으려 했으나, 그렇지 못했고, 수련회 이후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하여 8월 한달은 정말 공부를 많이 하지 못했습니다. 독서실에는 앉아있었지만, 참 힘들었던 기간이었는데.. 그래도 그 때 포기하지 않고 앉아서 공부를 하게 된 것이 합격에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노량진에 혹시나 가시게 될 분들은 신앙생활을 하시든, 안 하시든 강남교회에서 주는 새벽밥을 먹고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교회가 부유해서 그런게 아니라 강남교회는 수험생을 섬기는 교회입니다. 그리고 아침밥 재정은 그 전에 합격을 했던 분들의 첫열매로, 감사헌금으로 이루어지니 다른 시선을 보시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4. 노량진 생활
2 008년 2월 16일에 노량진에 가게 됨으로써, 가장 큰 문제는 적응이었습니다. 어차피 김동현선생님 강의를 듣기로 해서 1,2월 강의를 후딱 인터넷으로 들어버리고, 3월부턴 직강을 듣게 되었습니다. 3월부터~12월까지 쭉 들었는데, 같이 학원에서 공부했던 친구들이 계속 이어져서 좋았던 거 같습니다. 나중에는 수업을 듣기보다 가서 친구들을 만나고 얘기하려고 가는 것도 없지 않았습니다. 저는 혼자 밥 먹는 것을 이 세상에서 가장 싫어합니다. 노량진 수험생의 많은 분들은 혼자 잘 드시는데, 저는 밥을 같이 먹는것에 아주 큰 의미를 부여했었습니다. 아침에 앉아서 공부를 시작할때 점심에 친구들과 밥 먹으면서 얘기할 것을 생각하며 공부를 했고, 점심에 앉을 때는 저녁에 밥 같이 먹을 것을 생각하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밥을 같이 먹는 게 저에게는 큰 삶의 쉼터,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은 역할이었습니다.(독서실은 새지평독서실 수림당, 밥은 주로 대가에서 먹었습니다. 들어보니 주영광독서실이 좋다고 하더라구요. 합격하게 되면 일정 금액도 축하금으로 돌려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학원에서는 전공직강과 교육학 직강을 들으면서 제 후배들도 함께 올라갔었는데, 서로 청킹을 만들면서 장난처럼 이야기했던 내용들도 공부에 아주 도움이 많았습니다. 특히나 전남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한 제 후배는 청킹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아주 뛰어나 깜짝 놀랬습니다. 그렇게 해서 2차 시험 4번같은 경우는 장난으로 공부할때
"하칸슨은 단국대 출신이다~~ 그런데 맨날 진다..~~"(단국대에 절대 악감정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단국대지다'로 외웠는데(단일공장, 국내기업, 해외대리점, 해외지점, 다국적기업) 쓰게 되었습니다.
청킹을 만든다면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끼리 얘기하는 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이것이 바로 신경제에 나오는 지식기반집적지의 특징이며, 암묵적 지식이 창출되고 공유되는 클러스터, 함께 학습하는 학습지역, 혁신시너지가 나오게 되는 지역혁신체계도 이러한 원리이지 않을까 감히 추측해봅니다.
5. 스터디
앞에서도 말씀드린대로 북소년을 통해 스터디를 구했는데, 좋은 분들을 만나게 되어 정말 좋았습니다. 5명이 하게 되었는데, 다 되었으면 좋았을텐데.. 그 중에 저를 포함해서 2명만 붙게 되었어요. 스터디를 꼭 해야하나 물어보시는 경우가 있는데.. 스터디는 꼭 해야 합니다. 혼자서 하게 될 때 맞는 방향으로 하게 되면 상관이 없으나, 잘못된 방향으로 파게 됩니다. 그래서는 안되겠죠?
스터디는 나보다 실력이 뛰어난 사람과 해야 하고, 잘 맞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저희 스터디는 그 전년도에 경기도 2차에서 아깝게 떨어진 2분이 계셔서 저는 그 분들을 롤모델로 삼아서 공부를 했습니다.
스터디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개론서 요약은 절대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개론서에 어차피 정리가 되어있고, 학원교재에도 정리가 되어있는데, 왜 또 그것을 시간낭비로 정리합니까? 그러면 시간만 낭비될 입니다. 물론 산출물(요약본)이 나오면 내가 공부를 열심히 했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위안을 삼게 되는데 그렇게 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차라리 해당 분량까지 읽어가지고 오고, 문제를 각각 만들어와서 시험을 보고, 모르는 것을 물어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같습니다. 그렇게 하면 좋은 점은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과 다른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어떤 것이 중요한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입니다. 시험에 나오면 중요하게 되는 것이니까요. 실례를 하나 들면, 제가 하칸슨의 모형을 외부원, 내부원이 무엇입니까? 이것을 문제를 냈었는데, 이번에 붙은 친구는 그 때 그 문제 풀었던 기억으로 2차 문제 4번을 썼다고 했습니다. 혼자하면 막힙니다.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인적자원의 중요성은 여러분들이 더 잘 아시겠죠? 가장 중요한 것은 스터디원의 구성일 것입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 이것은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 분들과 스터디를 할 수 있게 된 것은 제 인생의 큰 행운이었습니다.
스터디는 6월까지 진행을 했고, 그 후에는 문제풀이를 교환하는 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학원 강의를 들으면서 스터디를 준비하기가 엄청나게 버거웠는데, 같은 학원에서 스터디를 구하시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그 이유는 학원 강의를 듣고, 거기에 맞춰가면서 복습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학습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즉, 학원수업에서 경제지리학의 농업입지론 부분을 배웠다면, 스터디를 할 때는 빨간색 경제지리학, 현대경제지리학, 경제지리학 이해의 농업입지론을 읽어온 다음, 문제를 실제로 내오고, 정답지도 따로 제작한 후(출처를 명시할 것), 모르는 것도 물어보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제는 작년의 기출이 나왔기 때문에 스터디할 때 문제도 그런 형식으로 내게 되면 동형에 가까워지지 않을 까 생각해봅니다.
6. 전공학원강의
저는 위에서 언급한 것 같이 스터디와 학원강의를 병행했습니다. 스터디는 위의 방식대로 진행했고, 학원강의는 김동현선생님꺼 1년 내내 쭉 들었고, 중간중간 한무일선생님, 노웅희&강정화 선생님, 개구리처리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저는 사교육이 낳은 괴물(?ㅋㅋ)이 아닐까 싶네요.. 학원 강의 듣고 복습하고, 모르는 것을 물어보는 것이 저에게는 딱 맞는 학습법이었습니다. 그리고 스터디도 함께 했기 때문에 지치지 않고 쭉 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김동현선생님 책 전공지리 상,하권에 단권화를 하려고 토요일 수업이 끝나면 개론서를 따로 정리해서 붙이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저는 원래 누가 요약을 해놓은 것을 읽는 것을 싫어해서, 개론서를 무작정 거의 다 워드로 쳐서 책에 붙였습니다. 물론 학원에서 나눠주는 보충자료도 전부 워드로 치고, 포토샵으로 작업해서 그림도 다 넣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그 책이 아주 큰 보물이 되었습니다. 한무일선생님 강의는 문제풀이와 모의고사를 들었는데, 개인적으로 문제보다는 여러분도 다 아시다시피, 한무일선생님의 자연지리 이론반이 더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노강선생님의 강의는 1차 파이널부터 2차 파이널까지 듣게 되었는데, 1차 파이널은 직강으로 듣고 나머지는 인강으로 들었습니다. 직강으로 들었을때도 객관식 시험 성적이 그래도 잘 나오는 편이어서 괜찮았습니다. 1차 파이널에서 옥시졸 같은 경우는 정확하게 적중해서 맞을 수 있었던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개구리처리 선생님 강의는 직접 듣지는 않고, 공개모의고사를 보러 자주 갔었습니다. 공개모의고사 때 성적이 처음에는 별로 안 좋았는데, 최종 공개모의고사때는 2등을 해서 자신감도 붙었습니다. 어떠한 학원강의를 선택하는가는 자신의 선택입니다. 북소년에서는 항상 알바다, 아니다 이런 말이 참 많지만 혼자 공부하시는 분들의 심정을 잘 알고 있습니다. 어떤 강의를 들어야 할까의 고민은 정말 심하거든요. 쌤플을 듣고 결정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각각의 학원 선생님들에게도 장단점이 분명있으니까요. 그래도 굳이 추천을 해달라고 말씀하시면 그래도 1년간 들었던 김동현 선생님을 추천해드릴 것입니다. 그 이유는 일단 책이 두껍고, 그로 인하여 저를 공부하게 했으니까요. 많은 개론서를 보게 되었습니다. 학원 강의를 듣지 않고도 붙는 친구들도 많이 있으니,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이 뛰어나신 분들은 혼자 하셔도 될 것 같고, 장의존적인 학습자들은 학원강의에 맞춰서 1년 계획을 세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7. 교육학 공부법
가장 골치가 아픈 것이 교육학입니다. 전공은 전공이니깐 그런다고 쳐도 교육학은 일단 제가 지리교육과를 졸업은 했어도 약한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교육학을 17점을 맞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고, 교육학의 그 엄청나고 방대한 분량에서 공부를 할 때 내가 흥미를 잃지 않으면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생각해봤습니다. 그래서 박성현선생님 교육학 수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선생님만의 개그와 청킹 방법은 제가 공부할 때 참 힘이 되었습니다. 아침에 교육학 강의를 듣고 공부를 했는데, 3월부터 모의고사까지 들었습니다(5,6월 강의는 듣지 않고, 테마문제집은 따로 사서 풀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 강사선생님을 선택했다면 믿고 쭉 공부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5,6월에는 전공이 부족한 거 같아서(너무 교육학만 한 것 같아서) 교육학을 놓고 전공만 했는데, 참 바보 같은 짓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7,8월이 되어 그것을 채워놓을려고 무진장 고생을 했습니다.
교육학은 처음 시작부터 끝까지 꾸준히 해야 합니다. 그리고 저는 교육학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학원강의에 의존했고, 기본을 잘 알려주시는 박성현선생님의 강의와 복습, 문제풀이 등을 통해 16.5점을 맞았습니다. 어처구니 없는 것은 교육학 문제에서 실학주의가 나온 문제가 있었는데, 그것은 제가 실학주의라고 생각을 했으나, 보기를 찾았는데 없더라구요.. 안 보였는데.. 그래서 자연주의라고 답했더니.. 1번 보기가 실학주의였더라구요.. 17점은 못 맞을 운명이었나 봅니다.
문풀과 모의고사를 꼭 들으라고 하고 싶네요. 교육학은 어차피 문제를 풀어야 하고, 많은 학원 선생님들은 그 때 신이론 관련된 것, 수업때 못했던 부분도 문제로 만드시기도 합니다. 그러니 교육학은 그냥 1년 쭉~~ 끊어서 밀리지 않고 들으시면서 복습을 해나가신다면 고득점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어느 강사 어느 강사에 너무 목 매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전태련선생님 강의 들었던 유아의 친구는 26.5점 받았는데, 그 친구가 저랑 같이 막판에 교육학 문제를 풀고, 공개 모의고사를 보면 항상 점수가 같았습니다. 누구 강의를 들어야 하나는 자신에게 맞는 강사꺼를 들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자신이 얼마나 알고 있느냐 입니다. 분필을 주고 교육학의 그 부분을 물어본다면 설명할 수 있다면 공부가 잘 된 것이고, 잘 설명이 안되고, 책을 보고 말을 할 수 있다면 그것은 공부가 되지 않은 것입니다. 자신의 소화력이 엄청나게 중요합니다.
전 아침에 강의 듣고, 복습하는 식으로 해서 오전에 교육학 공부를 주로 했었습니다. 어떨때는 교육학만 종일하게도 되는데 그건 바보같은 짓이라고 생각되구요.. 교육학을 꼭 전공같이 공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교육학은 물론 면접이나, 교직에 가셔서도 공부를 쭉 하셔야 하겠지만, 교육학과 전공을 5:5로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되요. 전공과 교육학의 비율은 7:3 정도가 적당할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소홀히 하지는 마세요. 실제로 전공 점수와 교육학 점수의 비율은 비슷하게 나오는 편이라서 교육학 1문제가 아쉬운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며, 교육학 때문에 붙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들리는 얘기로는 전공이 70점인데 교육학이 과락이라 떨어진 사람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주위에서 전공 70점에 교육학 11점 맞은 사람이 있다고 해서 그렇게 따라가지 마세요. 그렇게 전공 맞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차라리 전공을 65점 맞고 교육학을 16점 맞는게 더 현명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8. 전공공부법
제가 본 책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자연지리
자연지리학, 지형학(권혁재교수님), 기후학(이승호교수님), 자연환경과 인간, 한국의 지형(권동희 교수님), 한국의 자연지리, 휴먼 임팩트(앤드류 가우디)
(2) 인문지리 - 도시지리 : 도시의 이해, 도시해석, 도시공간구조론 - 경제지리 : 빨간 경제지리학, 현대경제지리학, 경제지리학의 이해 - 인문지리 : 현대인문지리학(김인교수님), 인문지리학개론(최병두 교수님 외) - 인구지리 : 새인구론, 인구지리학(한주성 교수님), 인구학(이희연교수님) - 문화지리 : 문화지리학(임덕순교수님), 세계문화지리, 한국문화지리 - 정치지리 : 정치지리학원론(임덕순교수님) - 지도학 : 지도학(이희연교수님) - 지리교육론 : 지리교육학의 이해, 사회과 지리교육연구, 사회과 지리수업과 평가 - 기타 : 지식정보화사회의 지리학 탐색, 세계의 분쟁지역(이정록, 구동회교수님), 교실밖 지리여행, 지리 이야기, 지리교사들 남미를 만나다(지평), 지리교사들 미국 서부를 가다(지리누리), 분노의 지리학(하름 데 블레이), 인문지리학의 시선(전종한교수님 외), 세계화 시대의 세계지리 읽기(옥한석교수님 외), 레츠고 지리여행(박종관 교수님), 지도와 거짓말, 지리사상사강의노트(권정화교수님), 지리교육철학강의(류재명교수님), 영화 속의 지형, 영화 속의 도시 등 |
김동현 선생님 강의를 듣다보니, 책에 대한 욕심이 많아졌습니다. 사실 선생님을 뛰어넘으려고 여기 있는 책들을 다 읽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 책에 많이 빠져 있는 내용을 이런책 들을 읽으면서 필요한 것을 접어놓고 단권화하려고 했습니다. 스캐너도 있어서 그림도 스캔해서 붙였습니다.
1,2,3차 시험의 공부방향에 대해서 제 나름대로 생각한 것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제가 만약에 3차에서 안되었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공부를 했을 것입니다
1) 1차 시험
이제는 시험이 어떤 식으로 나오는 지 알았습니다. 그러니 시중에 가면 학생들이 푸는 3,6,9,12평가원 모의고사와 수능이 모아진 문제집이 있을 것입니다. 그걸 풀어야 할 것 같습니다. 수능 보냐?? 비꼬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지만, 자료해석같은 문제는 임용보다 수능이 더 어려운 것이 사실이며, 튀넨과 같은 기출문제는 수능이 훨씬 쉽습니다. 따라서 그 모아진 문제집을 반드시 사서 풀어보세요. 감을 익히는데 좋을 것 입니다. 여러분들도 다 아시다 시피, 형태는 수능형인데, 내용은 개론서 내용이니깐 그렇게 공부를 할때도 맞춰서 공부를 하셔야 할 것입니다. 공청회때의 문제에 계속 농락을 당하면서, 정말 짜증나고 힘들었는데 이제는 객관적인 데이터가 나와있으므로, 걱정 안하셔도 될 거 같네요.
그리고 말씀드리고 싶은 것!!
1,2월에는 공부하기가 힘들죠. 작년에 1차에서 떨어져서 서울에 올라가기 전에 제가 했던 것은 EBS강의를 듣는 것이었습니다. 수능보냐고 무시하는 분들이 있으시겠지만, 저에겐 아주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원래 이과 출신으로 고등학교때 6차 교육과정에서의 한 과목인 공통사회(하) 한국지리 한과목만 배웠습니다. 이러한 제가 세계지리와 경제지리를 알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경제지리야 신설과목이고, 그 과목자체가 전공과 비슷하니깐 괜찮았으나, 세계지리는 접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EBS의 선생님은 박대훈선생님(폴쌤)입니다. 그 선생님은 쉽게 잘 설명해주시고, 자료 업데이트도 다 되어있어서 책도 안사도 되고, 중간중간 지리에 관련된 이야기를 해주는데 소양을 갖추는 데 좋았던 것 같습니다. 박대훈 쌤의 세계지리와 경제지리 기본 수업은 정말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1차 시험이 끝나고, 공청회의 2차 시험에 나왔던 예제 중 지도에 표시하라는 어이없는 그런 문제들을 풀기 위해서 최유진 선생님의 한국지리 지명특강도 들었습니다.(어이없다는 말은 다름이 아니고 출제가 안되었다는 것입니다. 준비를 했었는데도 안 나오더라구요...;; 공청회는 왜 했는지.. 전혀 다른 방향으로 1차,2차;;ㅠㅠ)
1차에서는 다양한 책을 보고, 다양한 관점으로 생각해보는 준비를 하시길 바랍니다.
2) 2차 시험
1차 시험이 끝나고 다들 놀아서 저도 함께 놀았습니다(ㅠㅠ, 사실 그 때 공부했다고 풀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죠;;;) 이제 2차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지리교양서에 나오는 문구와 그림도 함부로 넘겨서는 안 될 거 같아요. 그리고 보통 개론서를 보실 때도 내가 내 말로 쓸 수 없는 말은 아는 게 아니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는데 책을 보고 설명할 수 있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으나, 시험때는 책은 주어지지 않습니다. 자신의 지식을 정선하여, 논리적으로 구조화 시키지 않으신다면 2차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는 쉽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좀 주제넘게 보이더라도 넓은 아량으로 읽어주세요~)
공부를 거의 못한 상태에서 김동현선생님 2차 강의(직강)와 노&강선생님의 강의(인강)을 들었습니다. 2차는 그다지 학원강의에서 도움을 받지 못한 거 같습니다. 특히나 특정책, 논문에서 내버리신다면 당할 수 밖에 없는 노릇이지요.(3번 문제;;)
2차에서는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훈련을 계속 하는 것을 강조해드리고 싶네요.
3) 3차 시험
2차 시험을 마치고 광주로 내려왔습니다. 이 지역의 친구들과 같이 면접과 수업실연을 준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다들 자신이 2차를 붙을 수 있을까 걱정을 하는 바람에 멤버를 짜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좋은 사람들과 스터디를 하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광주에는 우리 학교, 우리 과 밖에 없으니 전부 아는 사람이고, 선.후배 아님 동기여서 편했습니다. 3차 스터디는 무조건 해야 합니다. 배이면 백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리고 조심해야 할 것은 맥락을 아는 한 명의 사람이 필요합니다. 다들 모르면 산으로 가게 됩니다. 수업 실연을 10분 안에 하기 위해서는 설명식 수업으로 구성하는 그런 어처구니 없는 일을 저질러서는 안 될 것입니다. 무조건 모둠별 발표수업으로 구성하여야 하고, 교사와 학생의 상호작용을 반드시 포함해야 합니다. 말로만 하는 학생중심의 수업을 구성하여 수업지도안과 수업실연을 해야합니다. 3차는 연습 밖에 길이 없습니다. 많이 연습을 해야 합니다. 다행이도 과 강의실을 빌릴 수가 있어서 실전처럼 판서하며 수업하는 연습을 많이 해서인지 실제 수업실연에서도 잘 했던 거 같습니다. (10분 중 9분 30초 정도에 끝냈습니다. 제가 7번이었거든요. 8명 중에서..)
면접은 어차피 광주교육청 교육시책은 당연히 봐야하는 것이고, 윤승연 면접책을 샀습니다. 교육청 시책이 직접적으로 언급되지 않아도, 말할때 껴서 말해야지 라는 생각으로 밥상머리교육, 아름다운 도전1-2-3, 웃고바 운동 등을 익혔습니다.(실제로는 말 못했습니다..덜덜-0-;;) 그리고 면접도 스터디원끼리 따로 틀을 만들어서 정리를 했습니다. 그냥 책으로 보기 보다는 따로 정리한게 분량도 적고 그래서 그것을 보고 준비를 했는데, 면접문제가 평이하게 나와서 뭐 훅~ 이야기하고 나왔습니다.(면접은 1번이었습니다. 12분 중에 한 1분남기고 나왔던 거 같습니다.) 면접날에 잠을 못자고, 2시부터 일어나서 뒤척이다가 4시에 1박2일을 봤습니다. 잠이 안오더라구요. 1년간의 노량진 생활과.. 3달 간의 시험.. 이런 부담감으로 인해서 면접날에 다 토해서 학교에 가서 초콜렛을 먹고 다 버텼는데, 운이 좋게도 1번이어서 9시 20분 안에 훅~ 끝내고 집에 왔습니다.
3차에서는 스터디를 꼭 할 것. 연습은 배신하지 않는다 라는 점을 강조해드리고 싶네요.
4) 지리교육론 학습법
지리교육론은 공부를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다?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특히나 작년의 1차시험같은 경우는 무슨 언어영역과도 같았지요..?? 서태열교수님의 지리교육학의 이해가 바이블이 되었는데.. 솔직히 이 책만 가지고는 안됩니다. 여기서 시험이 많이 안나오죠? 그러면 출처를 찾으셔야 합니다. 1차 시험에서도, 2차 시험에서도 논문과 새로운 책이었습니다. 요즘에 이슈가 되는 지리교육론의 분야는 실천적 지식입니다. 실천적지식은 08년도 시험에 첫 등장한 이후로, 09년도에도 나왔습니다. 그러면 여기는 교수님들의 관심이 많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이 실천적 지식이 잘 정리되어있는 책을 보셔야 하는데... 책이 있을까요? 없습니다. 그러면 어디서 나온 것일까요? 논문입니다. 그러므로 논문을 보셔야 합니다.
시중에 지리교육론 책이 지리교육학의 이해만 있다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이제 다 보셔야 할 듯 하네요. 박선미교수님, 심광택 교수님 등 많은 책들을 보셔야 할 것입니다. 저는 논문을 보라고 강추하고 싶네요. 책도 어차피 논문의 재구성이다보니 책에서 이해가 안된게 논문을 보면 이해가 잘 될 것입니다. 이전부터 지리교육론은 논문에서 잘 출제가 되었습니다. 서태열교수님이 직접 출제를 들어가실 때를 빼고는요. 예전에 발문문제도 논문에서 나왔던 것입니다. 그러면 지리교육론 논문을 다 봐야 하나 물어보실 수 있는데.. 제가 다시 공부한다면 전국에 지리교육론 박사로 박사학위를 받으신 교수님들의 논문은 다 볼 생각이었습니다. 물론 그 전에 하셔야 할 것은 지리교육학의 이해를 섭렵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이 책 계속 읽다보면 나름의 맛이 있어요. 그것을 맛보시기 전에 이미 토를 많이 하실테지만요..(웩웩)
9. 글을 마치며
이제 글을 마치는 마당에 장문의 길을 읽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하는 뜻으로 중요한 것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체력은 국력이다.
공부할 때 체력은 엄청나게 중요합니다. 저는 3,4월에 스터디(월,목), 전공학원 직강, 교육학 학원 직강, 스터디 준비로 인하여 초반 버닝이 심해서 나중에 엄청나게 힘들었습니다. 운동하세요.. 운동을 해야 소화도 잘되고, 나중에 힘이 부치지 않습니다. 초반에 너무 의욕을 앞세우지 마시고, 분명한 것은 이것은 장거리, 장기간 레이스라는 것을 잊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2) 스트레스 해소법
저는 예배를 드리고, 찬양하고, 기도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해소했던 거 같아요. 그리고 점심과 저녁시간에 밥먹고 이야기하면서 그랬던 것도 있습니다. 공부가 안될땐 사육신공원도 몇 번 갔었고, 많이 걷기도 했습니다. 스트레스를 다스리지 못하면 큰일납니다. 주위 사람들 너무 괴롭히지 마세요..
그리고 저는 영화를 봤습니다. 전공이 지리다 보니 지리영화를 보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했어요. 나중에 학교에 가면 이 장면을 편집해서 학습동기 유발에 넣어야지.. 이런 생각을 해서 나 자신에게 위안(나 지금 공부하는 중이다 --;;)을 주면서 보았는데 좋았던 거 같아요. 몇 가지 추천해드리면..
- 구름속의 산책(키아누리브스.Cs기후의 전형적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파 앤드 어에이(탐 크루즈, 니콜 키드먼) : 아일랜드의 소작농의 모습, 미국 당시 개척의 모습(서부개발), 타운십을 볼 수 있죠 - 티벳에서의 7년(브래드 피트) : 반중 감정을 극대화 하기에는 아주 최고의 효과를 낼 영화입니다.;;;; - 아버지의 이름으로 : 북아일랜드에서의 북아일랜드인과 영국인과의 갈등을 그린 영화로 실화를 바탕으로 했습니다. |
극장 즉, 용산CGV하고 노량진하고 지하철로 한 정거장 밖에 안되서 조조로 영화볼 때도 많았습니다. 새벽예배드리고 갔었고, 시험 준비할때 한 3번 정도 간거 같아요. 신한은행체크카드로 결재하면 조조할인까지 더해서 2000원에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3,4월 학원강의 듣느라 수고했다고, 같이 학원다녔던 후배들이랑 대학로에 가서 뮤지컬도 봤구요. 스트레스는 알아서 스스로 잘 관리하셔야 할 것입니다.
3) 인간관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합격자와의 관계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전략적으로 친해질 게 아니라, 평소에 잘해두세요. 분명히 합격자는 특별한 것이 있습니다. 저는 제 후배가 먼저 합격해서 지리교사를 하게 되었는데 그 후배의 격려와 위로, 방향제시가 저에게는 아주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2차에서 아깝게 떨어진 동기이자 재수해서 형인 그 분의 도움으로 인하여 1,2,3차를 무사하게 마칠 수 있었습니다.
사람을 경계하지 마세요. 그리고 스터디 할 때 이 사람을 죽이면 내가 될 수 있다고 해서 자료를 숨기고 안 알려주다간, 다 죽습니다. 그거 생각해서 같은 지역으로 지원한 사람이라면 얘랑 나랑은 꼭 같이 된다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나중에 안 만날 사이라면 전자처럼 생각해도 괜찮겠지만요..
주변 사람을 괴롭히지 마세요. 사람들이 공부하다보면 자꾸 다른 사람에게 치환해서 공격을 하게 되는데,, 나중에 안 만날 건가요? 그런거 아니면 잘해주세요. 공격을 당하는 사람이 붙게 되면 어쩔려고 그러신지.. 공격을 당한 사람의 입장에서는 별로 당신이 보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스터디를 할 때나 교우 관계일때나, 언제나 다시 만나고 싶은 그런 사람이 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혼자 공부하지 마세요. 될 수 있으면 같이 하세요. 지쳐요.. 혼자하면..특히나 저같이 장의존적인 학습자에겐 더욱 그렇습니다.//연애를 하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동성끼리 같이 친하게 공부해야 할 것입니다. 공부할 때 연애를 하는 친구들을 봤는데, 처음부터 사귀었던 거라면 쭉 잘 사귀고, 그게 아니라면 공부할 동안은 동성친구와 더 친해지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연애할때는 싸우지 마세요. 깨지지도 마시고.. 그 타격이 얼마나 큰지는 제가 옆에 있어봐서 몸으로 느꼈습니다. 그리고 연애를 할 때에도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과 꼭 하시길 바래요. 예를 하나 들면 그 깟 임용시험 대충 한 달 정도 공부해서 붙으면 되지 뭐 그게 어렵냐? 이렇게 말하는 남자,여자친구가 있다면 얼른 짜르셔야 붙을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 옆에 있으면 기 다 빼먹고, 힘도 하나도 안 주는 소모적인 관계가 될 뿐입니다.(무슨 연애조언까지;; 죄송합니다.;;)
4) 꾸준함과 재미 그리고 자부심..
이것이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어떠한 시련과 고난, 주변의 유혹이 오더라도 끝까지 하세요. 그럴려면 초반에 너무 버닝하지 마시고, 페이스를 올리세요. 그리고 계속 그 자리를 지키세요. 전공이든 교육학이든 매일 같이 해야합니다. 나중에 교육학을 몰아서 하는 어처구니 없는 짓을 하지 마세요. 어떤 사람들은 교육학을 10점맞고도 붙는 친구가 있지만, 어떤 사람들은 전공이 70점이 넘으나 교육학이 과락이 나와서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공과 교육학 점수가 둘 다 높습니다. 그게 정상이구요. 공부를 하다보면 거의 비슷하게 되는 거 같아요. 공부방법이나 자신의 노력이 같으니까요. 그러니 꾸준히 하시길 바래요
몇 시간 공부하는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재미있게 하느냐 인거 같아요. 자신이 지리교사로서 역량을 안 갖춘다면 나중에 학교에서 얼마나 아이들에게 미안할 것인가 생각해보고.. 내가 재미있다고 생각하고 해야합니다. 과목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세요~~ 인간과 환경간의 상호관계를 공부하기 위해서, 이 세상의 모든 것을 공부하는 것이 바로 지리입니다.
인간은 지리적 동물입니다. 전화해서 가장 먼저 하는 말은 '여보세요'이지요.(물론 요즘에는 어~ 왜?? 이렇게 하지만..) 그 다음에 하는 말은 어디야?? 입니다. 바로 그렇게 인간은 장소와 공간을 떠나서는 살 수 없는거죠. 도서관에서 술 마실리 없고, 술자리에서 공부할 일 없습니다. 그렇게 인간은 지리적 동물인 것입니다. |
지리로 평생을 먹고 살아야 할 사람으로서 자신의 과목에 자부심이 없다고, 학교가서 왜 지리를 배워야 하는지 조차 모르는 학생들에게 뭐라고 이야기 해 줄 것입니까? 지리교사로서, 지리학자로서 마인드를 먼저 갖추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책은 사세요. 위에서 읽은 책들은 제가 다 샀습니다. 자기가 지불하지 않으면 공부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고, 평생 지리를 공부해야 하는데 책을 안사는 건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물론 가정 형편상 안된다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가능하다면 다 사세요. 자기 책으로 공부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그러니 학부생일때 책을 사면 좋을 거 같고, 2,3,4학년때 미리미리 사놓으면 공부할때 많이 안 사도 됩니다..(물론 새로운 책은 계속 쏟아져 나오고;; 덜덜;;) 전공서적을 빌려달라는 어처구니 없는 짓은 하지 마시고, 빌리지도, 빌려주시지도 말길 바래요 (우리과에서 행해지는 일이라 언급해봤습니다;;)
미천한 제 자신에게 합격자 수기를 쓸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북소년 카페의 예비선생님들도 힘내시길 바래요. 제 도움이 깻잎 한장 만큼만 되어도 좋겠습니다. 분명히 저도 작년 2월 16일부터, 올해 2월 5일 발표전까지는 여러분과 같은 수험생이었습니다. 학교에 가서 제가 꿈꾸는 그러한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여러분들 응원 많이 해주세요. 저도 여러분들을 응원하겠습니다. 궁금한 점이나 의문사항은 댓글로 남기시면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장문을 읽으시느라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P.S. 혹시나 1학년 남자 후배님들이 이 글을 본다면.. 1학년 끝나고 군대가세요.. 2학년으로 복학해서 공부를 열심히 하면 한 방에 붙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괜히 놀아서 성적까먹지 말고 군대 후딱 갔다와서 2학년때부터 교육학과 전공개론서를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2학년마치고 갔다왔더니, 바로 3학년 1학기 수업 첫 시간..도시의 이해를 배우는 데 저는 제가 그렇게 바보인지 몰랐습니다. 1학기 적응하니.. 2학기에는 성적이 잘 나왔지요. 그런데 4학년 1학기에는 교생실습.. 그리고 졸업...
제발 남자 후배님들... 놀지 말고... 1학년 마치고 군대갔다오세요.. 연애는 갔다와서 해도 됩니다..;;;;;;
여자 후배님들은 현역이라고 포기하지 마세요. 조기졸업하고 서울 직강으로 올라온 전북출신의 무서운 현역인 아이도 이번에 합격 했습니다. 시험을 시험삼아 보는 짓을 하지마시고, 철저한 준비를 하신다면 현역의 합격율 10%안에 자신이 들어갈 수 있다고 믿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