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 실패로 4번이나 직장을 그만두면서 내게 문제가 있다고 느꼈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직장 구성원과 문제가 생길 것 같아 혼자서 심리학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살아남기 위한 최후의 선택이었다.
그런데 심리학이 너무 재밌었다. 그래서 제대로 공부하고 싶었다. 대학교에 편입할지 대학원에 들어갈지 고민했다. 나이와 학비를 고려할 때, 그리고 편입 경쟁률을 생각해보면 대학원을 준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했고 무작정 대학원에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만이었다. 혼자 대학원 입시 정보를 모으는 데 한계를 느끼고 대학원 준비 스터디 모임을 알아보던 중, 상사모 카페를 알게 됐고 그렇게 열정쌤의 24기 대학원 스터디 모임에 참여했다.
열정쌤의 스터디에 참여한 건 정말 행운이었다. 혼자서 준비하기 막막했던 것이 뻥 뚫렸다. 국내 대학원 정보부터 상담심리사가 되기 위해 거쳐야만 하는 필수 과정과 대학원 진학을 위한 학습정도 등 상담심리 대학원을 준비하기 위한 아주 사소한 부분까지 꼼꼼히 챙겨주는 열정쌤의 헌신이 느껴졌고 든든했다.
무엇보다 열정쌤의 제안으로 시작한 집단상담을 통해 사람들과 건강하게 관계맺는 법을 연습하면서, 다시 사회속으로 들어갈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는 내 모습이 너무 기쁘다. 이점 정말 열정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 아울러 공부에 전념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내 상태를 파악해서, 대학원 준비에 앞서 가장 시급한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이야기해준 열정쌤의 솔직한 모습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만약 심리상담자의 길을 고민하고 계신 분이라면, 열정쌤의 스터디를 자신있게 권한다. 스터디를 통해 자신의 부족한 점을 객관적으로 깨닫고 앞으로 준비해야 할 방향을 정립하는데, 도움이 될 것을 확신한다. 내가 그랬다. 비록 모범적인 스터디원은 아니었지만, 열정쌤에게 바라는 점도 있다. 스터디원의 질문에 조금만 유연하게 답변해준다면 훨씬 좋을 것 같다. 송곳같은 답변에 열정쌤의 에너지가 더해지니 혼나는 느낌도 들고, 질문을 던지기 무섭다고 생각했다. 호랑이선생님 느낌이랄까? ^^;;
아울러 7주 동안 함께한 스터디원 모두에게도 감사드린다. 상담자의 길을 선택한 과정은 각자 다르지만 같은 목표를 지향하는 동지들을 만나 외롭지 않았고, 지치지않는 그들의 열정에 감화됐다. 스터디원으로써 많이 부족했던 나였지만, 이런 나라도 약간은 좋은 자극이 되었기를 감히 바라며 후기를 마친다. 열정쌤과 함께했던 모두 항상 건강하고, 좋은 모습으로 또 다시 뵙길 기대한다.
첫댓글 스터디원으로 부족하지 않았어요~ 다만, 목표의 불분명함때문에 자기이해나 돌봄이 동반된다면 공부나 대학원 진학에 대해서도 확실해지지 않을까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
제 답변에 많이 위축되셨나봅니다. ㅠ-ㅠ 개인상담이 아니라 스터디다 보니 진행해야 할 내용이 많아 개인적으로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나 24기는 다른 스터디에 비해 질문이 많아 진도가 좀 느려, 후반부에 맘이 좀 급해지기도 했네요~ 초이성형님의 바람 귀담아 들어서 좀 더 상세한 답변이나 좀 더 얘기가 길어질 것 같은 질문엔 별도의 시간이나 따로 질문을 받아 여유있게 진행하도록 해볼께요~ :) 후기 진심으로 감사해요!
담주 수욜까지 폭염이라는데, 무더위 속 건강 잘 챙기셔야합니당. 카페에서 종종 뵈요^^
상세한후기감사드립니당
멋진후기네요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