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변의 기능과 역할
우리 몸에 필요한 수분은 대부분 물이나 음식을 통해 섭취. 이렇게 우리 몸에 들어온 물로 인해 체내 세포의 생화학적인 변화가 발생하고 성장뿐 아니라 생명과 건강을 유지한다. 남자는 인체의 60%, 여자는 50%가 물로 이루어져 있다. 체내의 수분 평형을 유지하도록 하는 기관이 바로 신장! 우리 몸은 매우 오묘해서 체내 수분이 2%만 부족해도 갈증을 느껴 물을 찾게 되고 동시에 항이뇨호르몬이 분비되어 세뇨관에서 수분 재흡수를 증가시키므로 모자라는 수분량을 곧 채우게 된다. 반대로 수분 섭취가 과다하면 신장은 불필요한 수분량 만큼을 소변으로 배설시키는 것.
2. 소변의 생성 과정
혈류 → 신동맥 → 사구체 → 세뇨관 → 요관 → 방광 → 요도
① 심장에서 보낸 혈액이 신동맥을 통해 사구체로 유입
② 사구체에서 혈액에서 나온 노폐물과 여분의 수분이 여과
③ 사구체에서 여과되는 원료 중 99%는 세뇨관에서 재흡수.
(포도당·아미노산 등의 영양분이 혈액 속으로 재흡수 되는 것)
④ 이때 재흡수 되지 않고 남은 수분과 노폐물이 요관을 통해 방광으로 유입.
(방광은 소변을 일시적으로 모아두는 곳)
⑤ 방광에 일시적으로 모인 소변이 요도를 통해 몸밖으로 배출
3. 소변의 성분
: 소변은 물이 90%이상. 요소 30g으로 구성. 정상적인 우리 몸의 산성도는 pH 7.4로 약알칼리성. 소변은 pH 6.0로 약산성. 우리 몸은 대사 과정에서 산이 생성. 산을 배출하는 기관이 신장. 따라서 소변은 산성이어야 정상. 산성이 아니라면 몸에 문제가 있다는 뜻. 소변은 우리 몸의 혈액이 신장에서 걸러져 결국 소변으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소변의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하면 우리 몸에 생기는 질병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4. 소변의 진실
① 소변은 참으면 병이 된다? (O)
: 예로부터 "소변은 참으면 병이 된다."는 말이 있다. 소변을 너무 오랫동안 참으면 방광이 심하게 팽창하거나, 소변이 나오는 요도 주위에서 조리개 역할을 하는 요도괄약근이 심하게 조여져 정작 소변을 볼 때는 시원하게 나오지 않는 것이다. 심각한 경우에는 오줌이 전혀 나오지 않아 관을 끼워 넣어 소변을 빼내야 하는 사태도 생긴다. 따라서 소변이 마려울 때는 참지 말고 화장실로 가는 것이 좋다.
② 소변은 더럽다? (X)
: 소변은 대변과 함께 몸안의 불필요한 찌꺼기로 만들어진 노폐물로 여겨진다. 우리 몸에서 나오는 똑같은 배설의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 하지만 소변은 노폐물이 아니다. 소변은 깨끗한 혈액이 신장의 사구체에서 여과된 것이므로 무균이며 아주 깨끗하다.
5. 소변을 보면 건강이 보인다
<1> 당신의 하루 소변량은?
: 건강한 어른의 하루 소변량은 물의 섭취량, 땀을 흘린 정도, 구토나 설사에 의한 수분 손실 등에 의해 좌우되지만 보통 500cc에서 3000cc 정도. 평균적으로 하루에 3회 정도 소변을 보지만 횟수와는 상관이 없다. 다만 하루에 배설하는 소변 양이 중요. 소변 양으로도 질병의 유무를 알 수 있다!
① 500cc 미만 - 전문적 용어로 핍요증. 급성 신부전증, 만성 신부전증을 의심
② 500cc~3000cc - 이 범위 안에 속하면 정상
③ 3000cc 이상 - 멀건 소변이 다량 배출. 갈증을 동반. 전문적인 용어로 요붕증.당뇨병 또는 콩팥 이상을 의심. 갈증이 날 때는 참지 말고 물을 마셔 수분을 보충해주어야 한다.
<2> 당신의 소변 색깔은?
: 정상적인 소변의 색깔은 담황갈색(맥주:물이 1:1비율로 섞여있는 상태). 사람에 따라 무색에서부터 황갈색까지 투명도는 다양. 이는 ‘유로크롬’이라는 노란색 색소 함유량의 차이. 병에 걸렸을 때도 소변의 색이 달라진다. 소변의 색깔을 유심히 관찰하면 각종 질병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① 소변 색이 콜라색(또는 블랙커피)일 때
소변의 색깔에서 가장 주의깊게 봐야할 것이 바로 ‘혈뇨’. 혈뇨는 콩팥에서 소변이 만들어져 요관,방광,요도를 거쳐 배설되는 과정 중 어딘가에서 피가 새어나오고 있다는 신호. 혈뇨를 일으키는 원인 질환은 사구체신염, 요로결석, 신장결핵일 가능성이 있다. 신장은 70%이상이 망가지지 않으면 아프다는 증상이 전혀 없다. 대신 소변을 보면 알 수 있다. 비뇨기계 질환은 혈뇨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조기 발견의 키워드가 바로 혈뇨! 소변 색깔이 빨갛다고 무조건 놀랄 일은 아니다. 혈뇨의 많고 적음이 원인 질환의 심각성에 비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 육안으로는 확인이 어렵고 현미경으로 관찰시에 적혈구가 보이는 혈뇨가 있을 수도 있다. 따라서 적색뇨가 나오면 일단 정도에 관계없이 소변 검사를 해서 원인질환을 파악하는 것이 현명하다. 가장 중요한 건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는 지체하지 말고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야 한다는 것!
② 소변이 탁할 때
: 혼탁한 소변은 여성에게 많은 편이다. 신우신염에 감염되었을 때 주로 나타난다. 하부 요로의 감염증(요도염, 방광염)이 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원인 병원균은 대장균이 가장 많다. 여성에게 신우신염이 많은 것은 요도가 남성에 비해 짧아 세균의 침투가 쉽기 때문이다.
③ 소변에서 거품이 날 때
: 소변의 거품과 탁한 정도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정상인의 소변은 맑고 투명하며, 거품이 생기더라도 양이 많지 않다. 매우 탁하고, 마치 비누를 풀어놓은 듯 거품이 많은 소변이 지속한다면 단백질 성분이 소변으로 빠져 나오고 있다는 신호이므로 즉각 소변검사를 받아야 한다.
6. 수퍼처방전
① 소금을 반으로 줄여라!
신장의 가장 큰 적은 바로 소금! 소금을 적정량 먹는 것이 중요! WHO에서 소금 권장량은 하루 5g 이하! 그러나, 한국인 평균 섭취량은 12g! 왜 유독 한국인의 소금 섭취량이 높을까?
<4대 소금 주의보>
- 김치 한 접시 1.4g
- 국 한 그릇 3.5g
- 찌개 한 그릇 4.4
- 생선 한 토막 2g
신장의 적인 소금을 피하기 위해, 소금 대신, 양파나, 마늘,고추 등의 천연 양념을 사용하고, 이미 반찬에 포함된 소금량이 많으므로, 식탁에서 소금통부터 없애자!! 싱겁게 먹자고 노력해야, 신장은 물론 소변 건강을 지킬 수 있다
② 소변 검사 스틱
: 소변 검사 스틱은 약국에 가면 의사 처방 없이 누구나 손 쉽게 구할 수 있다.
이 간단한 검사로 소변 안의 당뇨, 단백뇨, 혈뇨의 유무를 쉽게 알 수 있다. 즉 당뇨, 신부전증, 방광염을 미리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 100개들이 한 통이 1만원의 정도로 비교적 저렴하다.
※ 나이가 들면, 체내 수분량도 줄어들고, 갈증도 잘 못 느끼게 되며, 신장 기능도 저하됩니다. 신장은 자각 증상이 있을 땐 이미 70% 이상이 손상돼 회복 불능 상태입니다! 평소 소변 검사를 통해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해야, 훗날의 큰 질환을 미리 막을 수 있습니다!
노화는 건조해가는 과정일까. 주름 접힌 바싹 마른 할머니 손과 오동통한 손자의 손. 마치 고목과 새순을 비교하는 듯하다. 실제 아기는 체중의 80%가 물이다. 반면 노인이 되면 수분은 50% 이하로 떨어진다. 성인 남성은 60%, 여성은 피하지방이 많아 55%가 수분이다.
물은 우리 몸속에서 어떤 역할을 할까.
첫째는 씻어주는 역할을 한다. 하천의 풍부한 물이 오염물질과 쓰레기를 쓸어버리는 것과 같은 원리다.
둘째는 혈액순환을 도와준다. 물이 고갈되면 혈액이 걸쭉해진다. 물을 많이 마시면 피가 맑아져 동맥경화를 줄인다. 나쁜 콜레스테롤과 같은 지방이 혈관에 끼는 것도 예방할 수 있다.
셋째는 땀을 통해 체온을 조절한다. 땀은 피부를 건강하게도 한다. 이밖에도 배변을 촉진하고, 침을 만들고, 세포를 싱싱하게 보전해 젊어지게 만든다.
문제는 나이가 들수록 갈증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목이 마르다고 느낄 때 물을 마신다. 뇌간 시상하부에 있는 센서가 혈액의 농축도를 감지해 급수를 요구한다. 이때 물을 마시지 않으면 혈액이 농축돼 혈액순환이 느려지고 몸 세포에는 영양소와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못한다. 세포 기능은 떨어지고 생명활동도 위험해진다. 이른바 탈수 상태다.
땅에서 자라던 식물을 화분에 옮겼다고 생각해 보자. 화분에 갇힌 식물은 사람이 정기적으로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든다. 중년 이후의 인체는 마치 화분에 심은 식물과 같다. 센서가 노화했으니 의식적으로 물을 마셔주지 않으면 만성적인 수분부족 현상이 나타난다.
그렇다면 얼마나 마셔야 할까.
하루에 몸에서 빠져나가는 수분은 3.1ℓ정도 된다. 소변으로 1.5ℓ, 땀 0.5ℓ, 호흡으로 0.5ℓ정도 사라진다. 설사가 아닌 변에도 하루 0.1ℓ전후의 수분이 들어 있다. 이밖에도 눈물, 체액, 침 등 느끼지 못하는 수분 배출이 0.5ℓ나 된다.
이중 우리는 식사를 통해 1.5ℓ를 흡수한다. 또 체내에서 0.2ℓ를 재흡수한다. 따라서 최소 1.4ℓ를 의식적으로 마셔줘야 한다는 얘기다.
평소 물을 잘 마시지 않는 사람은 당분간 습관이 들 때까지 다음과 같이 계획을 세워보자.
180㎖짜리 컵을 준비해 하루 7~8잔을 마시는 것이다. 시간은 아침에 일어나서 1잔, 오전 10시쯤 2잔, 오후 2시쯤 2잔, 저녁 무렵 1잔, 샤워 전 1잔, 잠자기 전 1잔(하루 6회 합계 8잔)을 마신다.
밤에 화장실에 가고 싶지 않아 물 마시는 것을 피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고혈압 환자, 동맥경화가 걱정되는 사람은 물 마시고 화장실 한번 가는 쪽을 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체내 수분량이 부족한지는 소변 색을 관찰하면 알 수 있다. 소변 색깔은 우로크롬이라는 황색 색소로 좌우되는데 하루 양이 75㎎ 정도로 정해져 있다. 따라서 소변량이 많아지면 우로크롬이 옅어 무색에 가까우며, 소변량이 적으면 농축돼 소변이 황색으로 짙어진다. 소변은 무색 투명한 색이 건강한 징표다.
소변량이 적다는 것도 수분이 부족하다는 신호다. 신장이 수분을 밖으로 내보내지 않도록 열심히 재흡수하고 있다는 증거다. 식사 중에 물을 마시면 위액이 엷어져 염산에 의한 살균 효과나 소화를 방해한다. 물은 가능하면 식사하기 30분이나 1시간 전까지 마신다.
신장병이나 심장병이 있는 사람은 수분제한이 필요하므로 의사의 지시를 따르는 것이 좋다. 또 물을 많이 마시지 않았는데 소변량이 많을 때는 당뇨병이나 붕증 같은 질환이 의심되므로 역시 의사의 진단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