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코이와로 이사한 박윤선입니다.
선영부동산 덕분에 싸고 넓은집 얻었어요. 저희한테 맨날 운 좋다고 그러셨었는데
이사하는 날 까지도 엄청 운이 따랐었어요. 이사비용도 싸게 들었고요
여기저기에서 좋은 물건도 많이 얻어서 저희는 이사해서 살짝 꾸미는 비용만 들었어요.
물론 다 100엔짜리지만.. 저희 어떻게 사는지 보여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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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실하고 화장실하고 세탁기의 모습인데요
오래된집이라고 생각해서 엄청 지저분하고
낡았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별로 낡지도 지저분하지도
않았어요.
저기 세탁기 옆에 문을 열면 화장실이고요
변기위에 손 씼는곳에 방향제 올려두었고요
조화 얹어놓았어요. 좀 분위기 살라고요
변기에 앉으면 낙서나 서로 할 말 같은거
메모 하게
끔 화이트보드 달아놨어요.
함께 살면서 불만 마음속에 담아주지 않게요.
ㅋㅋ 재밌죠?
여기는 주방 겸 거실 인데요
저기 저 문을 열면 제 방이예요.
저도 그렇고 함께 사는 동생도 그렇고
차를 좋아해서 식탁위에 차 끓이기 쉽게 해놨어요
여기서 밥은 안 먹고요 차 끓이거나
식탁앞에 앉아서 요리 할때 재료 손질 하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싱크대가 넓어서 너무 편하고 좋아요.
싱크대 앞에 조미료나 퐁퐁 등등 올려 놓을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음식할때 엄청 편리해요.
싱크대 옆에는 전자렌지랑 밥통이랑 두고
그 옆에는 라면, 김, 참치통조림, 과자등등 냉장,냉동
보관 하지 않는 먹을거리 정리해놨어요.
둘다 여자라 그런지 군것질하기 좋아해서
저 과자바구니 볼때마다 마음이 흐믓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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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제 방이예요.
보시다시피 에어콘 새거예요^^
사진상으로 안 보이는것 같은데 책상앞에
커텐있죠? 그 앞에가 미닫이 문인데
그 문을 열면 함께사는 동생방이예요.
제 침대랑 스텐드 세트 같고 좋아보이죠?
제방은 거의 입식으로 해 놨어요.
아~!! 벽지도 새거로 되어 있더라고요
제 방의 벽면인데요 선영부동산에서 받은
달력 걸어놨어요. ㅋㅋ
09년엔 달력 없었는데 달력 생겨서 너무 좋아요
침대 밑엔 2인용쇼파예요.
쇼파 앞에 테레비 두었거든요. 동생이랑
테레비도 보고 쇼파에 앉아서 수다도 떨고
차도 마시고 그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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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동생방이예요.
제가 쓰는 방이 입식으로 꾸몄다면 동생은 좌식으로
해 놨어요. 딱히 구분하려고 했던건 아닌데
어쩌다보니......ㅎ
동생방은 다다미방이고요 다다미에서 처음
생활하는데 겨울엔 춥다더니 정말 많이 춥더라고요
넓은 벽엔 여러가지 사진 걸어서 꾸몄고요.
노트북을 올린 저거는 원래 코타츠인데 이불같은거 올려서
쓰는거 왠지 거추장스럽고 해서 그냥 책상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동생이 추위 많이 타서 이불을 저렇게 많이
깔아두고 잠을 자고요. 그냥 앉으면 엉덩이 시려서
담요랑 방석 깔고 앉아서 컴퓨터도 하고 공부도 하고
그래요.
어때요? 저랑 동생이랑 이렇게 살고 있어요. 연말에는 파티 겸 집들이 겸 해서 저희집에 친구들 놀러왔었는데요
집 괜찮다고 난리였어요. 어디서 집 구한거냐고 야칭도 싸고 집도 넓고 깔끔하다고 많이들 부러워했어요.
처음에 철길 가까이에 집이 있어서 소음이 심할거라고 무지 걱정했었는데요
철길 바로 앞은 아니여서 크게 들리지는 않고요. 주방에 창문 열면 전차소리가 잘 들리기는 한데
그렇게 신경쓰이는 정도는 아니고요 보통은 저희둘다 주방에 잘 안 있기도 하고 창문 잘 안 열어서
소리에 대한 스트레스는 없어요.
집이랑 역이랑 가까운편은 아니라서 조금 불편하기는 한데 못 걸어다닐정도 아니고, 둘 다 자전거가
있으니깐 괜찮아요. 역 근처가 생각보다 많이 번화가여서 좋아요. 편의점은 물론이고 큰 슈퍼도 몇개나 있고
옷가게들도 있고 한국식당도 있고 한국식품파는 가게도 있고 편리해요. 이것저것 놀거리 볼거리가 많아서
좋아요. 저희 집 주변은 완전 주택가인데 밤에 사람 잘 안 다니고 어두운것이 좀 무섭긴 한데
둘이니깐 별 무서움 없이 밤에도 잘 나갈수 있어요.
아.........!! 이 동네에 사는 사람들도 정감가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많은데 그에 비해 어린아이들도
많고요. 가끔 꼬맹이들이 골목에서 공놀이하는데요 지나가면서 인사하면 건강한 목소리로 인사도 해주고
저 윗집에 사는 아저씨도 저희 보고선 먼저 인사하셨어요. 일본인들은 잘 안 그러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그런것도 아닌가봐요 이웃간에 서로서로 말들 잘 하시더라고요.ㅋㅋ
사진만 살짝 올린다는데 글을 너무 길게 썼네요. ㅋㅋ 여러모로 신경써주시고 관리회사랑 저 사이에서
말 전달하기 힘드실텐데 죄송해요. 제가 조금만 더 일본어를 잘 했더라고 수고 덜어드렸을텐데....
아........!! 제 주변에 집 구한다는 사람 있으면 선영부동산 추천할께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건강하시고요 2010년에도 사업 번창하세요.
첫댓글 성격좋으시네용...ㅋ
스고이 .. 올해 첫 출근인 오늘, 올려주신 글 보고 마음이 뿌듯하네요. 감사합니다.
집을 너무 예쁘게 잘 꾸미셨네요.. 가격대비 너무 집이 괜찮네요,, 저도 생각한것 보다 집이 좋아서 놀랐어요.. 정말 최강의 운 이네요.. 2010년도 변함없이 강운을 .... 그리고 새해 복많이 많이 받으시고... 뜻하셨던바를 이루시길 바랍니다. 또한 친절한 글과 사진 정말 감사드립니다.
집이 너무 좋네요.. 부럽습니다.
와 진짜 잘꾸며 놓으셨다~ 저도 꾸며하는데 힘드네요 ㅠ
완전 살고싶은... 얻고싶은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