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잊지 못할 기억은 길거리에서 팔았던 신장아저씨의 닭고기 구이와 볶음밥이었습니다. 볶음밥은 먼저 교환학생으로 와계시는 오빠의 소개로 가게됬는데 그
맛에 빠져 배고플 때 마다 갔던 기억이 나고 같이 간 오빠의 얻게 된 뱀고기를 먹을 수 있다는 정보수집으로 객가 식당에 주문하여 뱀탕과 뱀볶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원래 뱀고기는 비늘까지 먹어야 여자피부에 좋다고했지만 저는 차마 비늘까진 못 먹고 뱀피는 먹었습니다.. 뱀쓸개도 생으로 백주와
함께 주었습니다. 쓸개는 특이하게 씹지말고 술과 함께 삼켜야한다고 했었습니다. 그리고 외국인기숙에 계신 오빠와 함께 몇 명이서 삼겹살을 사서
옛날식으로 돌위에 고기를 얹고 밑에 나무나 종이로 불을 집혀 연기를 마시며 모두 쪼그려 앉아 먹었습니다. 한국에서라면 언제는 먹을 삼겹살인데
타지여서 인지 그리 좋아하지않던 고기도 왜이렇게 맛있었는지 모르겠네요.
간조우는
우선 외국인이 몇 명 없고 다들 현지인이라 공부하기에 너무 적절한곳이나 우선 외국인이다 보니 우리나라 음식이 별로 없어 현지적응력이 얼마나
뛰어나냐가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나마 나은 것이 이 지방이 다른 지방과 다르게 중국의 향신료 중 한국인이 먹기 힘든 샹차이란 향신료를 안
좋아해서 음식에 넣지 않는다는 것이고 매운 음식을 좋아하여 즐겨먹는다는 것이었다.
그래도
감남에서 태극권(우슈)도 배워보고 오랫동안 안 잡아본 붓도 잡아서 그림도 그려보고 글도 써보고했으며 중국의 피리도 선물 받으며 우리나라랑 다른
것을 발견할수있었습니다. 단기이긴하나 여러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이고 여행이라면 여행이고 공부라면 공부지만 한 편으로 보면 하나의 경험을
쌓아가는 것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연수는 나에게 정말 도움이 많이 된 경험이 아닐 수 없습니다. 중국에 대해 한층 더 다가갈 수 있는 기회였고 무엇보다 중국어를 향상시켜준 커다란
역할을 해준 것 같아 너무 보람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