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레놀 500mg, 타이레놀 이알, 타이레놀 우먼스, 타이레놀 콜드 등등 같은 타이레놀인 것 같지만 이름이 다른 여러가지 종류의 타이레놀이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이 비슷해 보이는 아이들의 차이점을 잘 이해하고 복용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물론, 타이레놀 우먼스나 타이레놀 콜드의 경우엔 이름에서부터 느낌이 오듯이, 우먼스는 여자들이 주로 이용할 것만 같고, 콜드는 왠지 감기와 관련이 있을것 같다.
하지만, 가장 아리송한 부분이 타이레놀 500mg과 타이레놀 이알인데, 그 둘의 차이를 본격적으로 알아보도록 하자.
타이레놀은 한번에 몇알을 먹어야 하나요?'라는 물음에,
'그게 타이레놀 이알인가요, 아니면 500인가요?' 라고 되묻는데,
그런 경우에 대부분의 대답은 '그런건 잘 모르겠는데...' 라고 돌아온다.
그러면 나는 다시 '포장이 노란색인가요, 아니면 흰색인가요?' 라고 묻고
그제서야 '아! 노란색이요!' 라는 식의 답변을 듣게 된다.
위 그림에서 보듯이, 노란색 포장이 바로 '타이레놀 이알'이고, 희색 포장이 '타이레놀 500mg'이 되겠다.
이름에서 감이 오듯이 '타이레놀 500mg'은 타이레놀의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이 500mg이 포함되어 있다.
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진통, 해열효과를 나타는데, 모든 타이레놀에는 각각 다른양의 아세트아미노펜이 포함되어 있다.
'타이레놀 이알'에는 아세트아미노펜이 650mg이 포함되어 있고, 절대적인 양으로만 보면 '타이레놀 500mg'보다 많지만, 단순히 그렇게 이야기 할 수만
'타이레놀 500mg'과 '타이레놀 이알'의 결정적인 차이는 아세트아미노펜의 양이 아니라, 몸 안에서 흡수되는 방식의 차이인데,
'타이레놀 500mg'은 복용하면 아세트아미노펜 500mg이 바로 흡수된다.
'타이레놀 이알'은 아세트아미노펜 650mg 중 절반인 325mg은 바로 흡수되고, 나머지 절반은 8시간에 걸쳐 서서히 흡수되는 형태로 만들어져있다.
여기서 잠시, '타이레놀 이알'이라는 이름의 '이알'이 무슨 뜻인지 살펴보면,
천천히 방출되는 서방정이라는 뜻인데,
'타이레놀 이알'은 서방정 중에서도 독특한 형태인 이중 서방정의 형태를 띄고 있어서
절반은 빨리, 그리고 나머지 절반은 천천히 흡수되는 이중 구조로 되어있다.
그러다보니, '타이레놀 500mg'은 복용후에 그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지만 지속시간이 짧고,
'타이레놀 이알'은 효과가 8시간 지속되지만, '타이레놀 500mg'과 비슷한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2알을 먹어야 한다.
따라서, 하루 종일 지속되는 꾸준한 통증의 경우에는 '타이레놀 이알'을 2알씩, 8시간 간격으로 복용하는 것이 적절하고,
순간적으로 오는 두통같은 일시적인 통증에는 '타이레놀 500mg' 1알 정도가 적절하다.
물론, '타이레놀 500mg'을 복용한 후에 다시 통증이 온다면 4-6시간 간격으로 추가 복용을 하도록 한다.
또, 아세트아미노펜은 하루에 최대 4000mg 까지 복용할 수 있어서,
'타이레놀 500mg'의 경우에는 최대 8알, '타이레놀 이알'의 경우에는 최대 6알 이상 복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잘 이해하고 있다면, 앞으로 타이레놀을 복용할 때에 어떤 약을 몇 알씩, 몇 시간 간격으로 먹어야 가장 효과적인지 조금은 잘 알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