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사회학에 주는『노인과바다』와「인디언캠프」의 교훈
베르나르베르베르의『나무』「황혼의반란」은 “노인들을 철망 속에서 사육된 개가 보신탕집에 팔려가는 것 보다 도 더 무가치하게 취급하고, 사회복지라는 허울 좋은 비정한 철망 속에서 생체 실험적 극약 처방의 주사를 놓아 고사시키는 패륜적 사회실상”을 고발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비정한 사회를 결코 만들어서는 안 된다. 어찌되었던 노인들은 존경받고 돌봄을 받는 존재이어야 한다. 그 이유는 그들도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엔 힘찬 젊은이였고 성공과 성취의 열매를 맺는 중년을 거치고, 말년에는 고목 같은 노인이 되어 자신이 살아온 그리고 자식들이 살아가야하는 가정과 사회, 국가의 밑둥치의 역할을 담당해야하기 때문이다. 노인을 공경하지도, 돌보지도 못하는 가정이나, 국가, 사회, 직장 등은 그들이 이루어 쌓아 놓은 문화재 같이 소중한 노하우를 무관심속에 불태워 없애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황혼의반란」의 바람직하지 못한 비정하고 패륜적인 내용에 대한 대안적 작품으로 헤밍웨이의「노인과바다」(The Old Man and the Sea, 1952)와『우리들시대에』(In Our Time, 1925)의「인디언캠프」(Indian Camp)의 교훈을 귀감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미국이 제1~2차 세계대전을 승리는 했으나 물적 인적 자원의 엄청난 소비로 경제 대공황(1929)을 맞았다. 그 후 국가 경제는 어렵게 되었고 이로 인한 국민들의 피폐한 생활과 비관은 사회 전반에 만연하게 되었다. 따라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정서 순화교육과 복지사회 지향은 국가 재건의 중점으로 대두 되었다. 당시의 현실을 타개하기 위하여 대통령 루스벨트는 경제사회의 재건, 빈곤과 불안에 떠는 국민의 구제 등을 목적으로 한 새로운 정책, 즉 ‘잊혀진 사람들’ 을 위한 뉴딜정책(1933~9)을 7년간에 걸쳐 추진했다.
이에 부응하여 헤밍웨이는 조국을 재건하는 원동력의 밑바탕이 되는 국민교육의 바탕인 미국의 전통을 가르치는 동기를 부여하는「노인과바다」를 발표했다. 이로 인한 그의 노벨문학상 수상 명예는 “침체된 미국 국민들의 정신적 긍지를 세우고 조국을 재건하는 교육의 바탕으로 기성세대(Old Generation)에서 신세대(New Generation)로 이어지는 미국 교육과 전통전수 과정”을 제시했다. 이 작품 내용에는 “결코 노인을 비하하거나 학대하거나 가치평가절하 하는 등의 언행”은 나타나지 않는다. 오로지 “신세대가 기성세대에 대한 존경과 신세대를 위한 기성세대의 자발적인 헌신과 노력만이 실천으로 구현”되고 있을 뿐이다.
그의 작품 영향은 존듀이의 ‘실용주의 교육사상’(1952) 인 기능심리학과 미국의 학교 제도에 막대한 영향을 준 진보주의를 이끌었다. 아울러 미국 재건을 위한 대통령 케네디의 뉴프론티어(New Frontier, 1961) 정신 제창은 미국사회의 그늘진 지역의 사회복지를 북돋게 했다. 뉴프론티어는 제1~2차 세계대전으로 피폐(疲弊)된 미국을 건국당시의 프론티어 개척정신으로 재무장하여 국가의 난제들을 타개하자는 의미로 쓰인 케네디의 내외정책의 슬로건이다. 이러한 미국의 현실을 잘 반영한 헤밍웨이의「노인과바다」내용에 바탕이 되는「인디언캠프」는 “기성세대와 신세대와의 존경과 자발적인 헌신과 노력으로 새로운 미국의 미래에 관한 비전 제시와 실천을 구현“하고 있다. 아울러 이는 기성세대가 신세대에게 미국의 현실 적응에 필요한 생산적인 실용교육과 미합중국으로서의 국가발전을 위한 다민족(인디언)을 포용하는 상호 협동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함이다.
「인디언캠프」에서 아버지는 아들(닉)을 조수 역으로 데리고 인디언 마을로 가서 임산부의 새 생명을 받아내는 협동적 산파 역할”을 수행한다. 아버지는 바쁘게 오다보니 마취제를 챙겨오지 못해 그냥 소독한 휴대용 칼(jack knife)로 임산부에게 제왕절개의 심한 고통을 주어 아들의 긍휼(pity)심과 응급조치를 배우게 한다. 인디언 캠프로 갈 때 아버지는 잠이 덜깬 깬 아들을 데리고 앞을 구별할 수없는 깜깜한 새벽의 호수(미국)를 건너갔다가 돌아올 때는 찬란한 여명이 호수를 비치고 아버지는 배의 노를 젓고 아들은 선미에 앉아서 “아빠 이젠 그 인디언 여자는 안 아프겠지요?” 라는 희망찬 말을 할 때 “농어 한 마리가 힘차게 물살에 파문을 일키며 뛰어 올라 생명의 약동을 일깨워 주었다. 그는 이젠 절대로 죽지않으리라는 확신이 들었다. 손으로 가르는 호수의 물살도 차갑지 않았다.“ 아버지의 애정 어린 현실적응 실천교육과 아들이 아버지를 존경하는 태도에는 오로지 아들로써 가르침을 겸허히 수용함만이 존재할 뿐이다.
「인디언캠프」는 암울한 미국의 현실(어두운 호수)에서 희망찬 새로운 세계(여명비치는 호수)로 도약하는 과정과 현실을 좌절로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앞날의 희망을 주는「해는 또다시 떠오른다」(The Sun also Rises, 1926)와 「노인과바다」로 이어지고 있다.
『노인과바다』는 싼디아고 노인이 메놀린이란 소년에게 미국을 상징하는 바다의 한 가운데에서 40일간 미국의 전통의 교육으로 “조류의 흐름, 물고기의 종류, 방향지표의 중심은 북극성, 새벽의 조류 흐름과 고기떼 이동과 종류 등” 을 전수한다. 그리고 40일간은 자기 혼자 온갖 역경을 견디면서 바다(미국)라는 용광로(melting pot) 속에서 미국의 전통을 찾고 만들어 소년에게 전하고 있다. 소년은 노인이 가르치는 미국 현실 적응에 열심히 순종한다. “미국인의 생활 일부인 양키즈 팀과 뉴올리언즈 팀의 야구 경기 이야기를 즐겁게 경청하며”, 노인의 고기잡이(전통 만듬)를 성심성의를 다해 “돗대도 같이 들고, 식사와 커피 맥주 등을 챙겨주는 일”에 기뿐 맘으로 충실하게 돕는다.
노인은 소년에게 전수할 미국 전통의 상징은「대어(大魚)의 뼈」이다. 이를 찾고 간수하고 쟁취하기 위하여 그는 바다(미국)의 한가운데서 ‘사도신경’(the Apostles´ Creed)을 수없이 외우면서 3일간의 사투 끝에 대어를 잡는다. 이때 대어(전통)에 대한 “노인의 존경심과 언행은 기독교에 바탕을 둔 미국의 전통 존중과 사랑 협동”을 역설하는 것이다. 노인은 부조리한 미국의 현실을 상징하는 대어의 살점을 소년의 부모를 상징하는 상어들에게 뜯기고 미국의 미래 발전을 위한 “전통의 상징인 대어 뼈” 만을 소년에게 남긴다. 이러한 노인의 숭고한 전통 찾기 만들기 전수 활동은 소년과 부모 세대의 존경과 공경을 받는다. 그리고 노인은 미국의 힘찬 미래의 발전과 비전을 염원하는 상징인 사자의 꿈을 꾼다. 안정된 미국을 상징하는 평화로운 해변을 배경으로 꾸는 그의 사자 꿈은 “어미사자와 새끼사자들의 애정 어린 놀이로서 미국의 재건을 위한 노인과 젊은이의 합심이며 미래의 비전을 실천하고 구현하는 것이다.”
이 작품에 나타나는 “기성세대가 신세대에 대한 전통전수 과정과 신세대가 기성세대 존경”은 작금의 노인복지 실천을 너무나 비정하게 왜곡 표현한「황혼의반란」의 대안으로 귀감이 될 것 이다.
노년사회학에 대한 작품내용의 시사적 역설
젊은이(사회)여 노인을 남 같이 생각하지 말라. 종종 노인을 자기 자신과 별개의 인간 존재로 생각하지 말라, 또한 노인들이 아집만 강하고 사회적 지위가 낮아지고, 건강이 나빠지고, 변화하기 어려운 고착된 심리적 특성에 따라 잠재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다음에 열거한 인간 존재의 특성을 바탕으로 노인의 인격을 존중하며 인정해 주어야한다. 능력도 경제력도 없는 하찮은 무용지물이며 무가치한 존재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① 창의적 존재(creativeness) : 인간은 항상 새로운 것을 탐구하며,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 하려는 창의적인 존재이다.
② 존엄의 존재(dignity) : 인간은 개인적 상태와 사회적 지위를 막론하고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절대적인 존엄성을 가진 존재이다.
③ 자유의 존재(freedom): 인간은 궁극적으로 자유와 책임의 존재이며 개인적 기호와 선택을 추구한다.
④ 성장의 존재(growth) : 인간은 고통을 통해 성장과 행복을 추구하려는 이율배반 적인 존재이다.
⑤ 도덕적 존재(morality) : 인간은 더불어 살고자 하는 욕구를 가진 존재
노인들도 인간사회를 구성하는 유기체로서 존중받아야 한다. 그들의 능력도 다 필요한 부분을 교육하여 활용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능력에 맞게 대우하고 적당한 임금을 주어 그들의 인생의 가치를 높여 주어야 한다.
국가는 노인복지정책을 이론이 아닌 현실적으로 실천해야 한다. 젊은이들은 노인에게서 자신들 인생의 후반전 전략과 경험을 배우는 후학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사회는 노인과 젊은이를 유기적으로 잘 조화시키는 직업을 창출하고 직장에서는 인성교육을 통하여 경로사상과 직장윤리를 생활화하고 노령화 사회가 젊음과 화합된 사회가 되도록 힘써야 한다. 또한 “노인은 죽음을 두려워한다?” 이는 노인에 대한 그릇된 편견적 신화(神話)(a myth; a mythological story; mythology) 중의 하나이다. 죽음을 엄숙하고 권위 있게 맞이하는 방법을 통해 죽음에 대한 편안함과 마음에 준비는 임종에 대한 불안에서 해소될 뿐 아니라 삶의 의미에 대한 이해의 확대 을 가져다준다.
# 이에 관한 작품의 마지막 말은 너무나 의미가 심장하다.
“전설에 따르면, 프레드는 주사를 맞고 죽기 전에 자신에게 주사를 놓은 자의 눈을 차겁게 쏘아 보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너도 언젠가는 늙은이가 될 게다.」
첫댓글 의미심장한 말씀 정말 맞는 말씀입니다.동감입니다.예를들어 일본은 실버정책을 벌써하고 있습니다.제가보기에 전반적인 모든시설이 거의가 노인들이 불편하지안게 만들어 놓았더군요.이제는 복지시설이 부강한 나라가 부럽습니다.저희는 언제나 이런 시대가 올까요.....모두가 합심을 해야 될듯 합니다.
일본은 일찌기 준비를 했지만 우리나라는 너무빠른속도로 고령화가 되기 때문에 준비가 되어있지않은상태에서 맞이하니 혼란이 오는거지요 잘사는 나라가 되려면 노인복지가 잘되어야 살기좋은 복지국가지요 노인복지를 하는사람으로서 많이 안타깝습니다
교수님 인디언 캠프 살펴 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