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정 성파스님의 초파일 법어]에 대한 해석
摩訶大法王(마하대법왕)=크고 크신 법왕이시여!
無短亦無長(무단역무장)=짧지도 않고 길지도 않으시도다.
本來非皂白(본래비조백)=본래 검지도 않고 희지도 않지만
隨處現靑黃(수처현청황)=인연 따라 청황으로 나투시도다.
[해석]
진리를 표현할 때 모든 양변을 해체하여 깨부순다.
그래서 게송에서,
짧지도 길지도 않다고 했고,
또 검지도 희지도 않다고 했다.
짧음과 긺을 부수고, 검고 흰것도 부순다.
이 세상 양변으로 나누어진 것은 모두가 가짜이기 때문에 부순다.
다 부수어서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 체계를 하나도 남기지 않는 것이다.
그 이유는,
이 세상은 내가 만든 허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허상을 부수고 해체했을 때, 우리는 그 구속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이렇게 다 부수고 나면,
우리는 다시 살아난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하나도 구속됨이 없이,
세상을 아름답게 볼 수 있는 새로운 눈을 가지는 것이다.
모든 것에 만족하면서 살 수 있는 눈을 뜨는 것이다.
이것이 초파일 법어의 핵심이다.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