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에 있는 대한극장이
2024. 9. 30자로 폐쇄 한다는 보도를 보았다
대한극장에서 마지막 영화를 보아야 겠다는 맘으로 예매를 하려 했더니 이미 영화 상영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버지 임종을 못한 심정과 비슷하였다
대한극장은 나에게 문화적 충격을 주었던 추억의 장소이다
1972년도 고1 시절에 대한극장에서 벤허 영화 단체 관람을 하였다
1971년도에 서울에 처음 올라와 최초로 서울 맛을 본 것이다
극장 규모나 시설에 놀라고
벤허라는 영화 내용도 생전 처음 느껴 보는 감정이다
서울에서 살아야 하는 이유가 분명한 것이다
어린시절을 보낸 영광에서도 영화는 무지 많이 봐 왔다
영광읍내 중앙극장 앞에서 살았기에 놀이터가 중앙극장이었고
극장에 둘째 형님이 영사기 기사이었고 셋째누나가 매표 담당을 했으며
특히 영화관에 출입을 관리하는 지배인(당시 기도라고 칭한다)이 큰매형이었다
영화 시작 전에는 들어 갈수가 없고 영화가 시작 되면 출입 관리가 허술 한 때를 틈타
멀리서 부터 뛰어 들어간다
제지를 하다가도 나 인줄 알면 그냥 놔 둔다
그래서 어린 시절에도 영화는 무지하게 많이 봤다
서울 영화하고는 차이가 나지만
지금은 자주는 아니지만 근처 영화관에서 영화는 꾸준히 보러 다닌다
집에서도 넥플릭스를 통해 영화를 많이 보는 편이다
넥플릭스에서는 세계 각국 영화가 다양하게 올려와 있어 영화를 선택하는 것이 더 어렵다
영국 프랑스 인도 미국등에서 만든 영화도 좋지만 한국영화 수준이 높다는 것을 알수 있다
재직 시절에 한예종 예술학교와 영화진흥 관련 기관을 담당하면서 영화에 대한 귀 동냥도 해서 인지 영화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영화를 좋아 하는 한사람으로서 대한극장은 보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국제 영화제를 이곳 저곳에서 개최하는 것도 중요 하겠지만 영화의 전통성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문체부 장관이 영화인 출신이면서도 영화에는 관심이 없는듯 보인다